“서브남이 왜 서브가 된 줄 알아?” 소설 「날 흔들리게 하는 두 남자」의 서브남 ‘해리엇 레이문’에 푹 빠지고 만, 취준생 최연지. -해리엇 네가 서브인 이유는 셀린이 결혼한 지 고작 일 년 만에 호로록 새 여자를 만나서야 알겠어? 너는 그러니까 고작 서브인 거야 -해리엇 오늘부로 놓습니다. 순정 없는 서브 꺼져라 걍 -라나 데미어드가 머임? 생전 첨 보는 캐랑 결혼했다고 하니까 이거 뭐 서사도 이해 안 되고 집중도 안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최애였던 서브남과 결혼하는 엑스트라 절친 '라나'에 빙의되었다. 아니, 이거 그냥 입 벌리고만 있으면 그대로 입 안에 떨어지는 대박 로또 아닌가? 이건 무조건 원작대로 흘러 가야 한다. 듣보잡 영애로서 완결까지 얌전히 기다리려고 했으나 원작 전개가 의지와 다르게 뒤틀리고 마는데.... “고백하고 싶은 게 있어.” “…뭔데. 아니, 뭘까.” “맹세코 나는 너랑 떠드는 게 더 좋지, 셀린 양에게 설렌 적 없어. 이전에도 해명하지 않았어?” 과연 내 남자(될 예정이었던) 해리엇을 원작대로 쟁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