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무공(武功)이 곧 기업의 기술력이 되는 세상. 대한민국 재계의 정점, '태산 그룹'은 거대한 무림 문파 그 자체다. 천재 엔지니어였던 할아버지를 동경해, 태산에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한 신입사원 한지운. 그는 출신 배경 따위 오직 실력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흙수저라는 차가운 멸시와 재능을 착취하려는 검은 손길 뿐. 절망의 순간 가슴에 품은 할아버지의 낡은 목걸이가 기묘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빼앗긴 할아버지의 영광을 되찾고 썩어빠진 거대 기업을 집어삼키려는 한 천재의, 처절하고도 통쾌한 성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