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베치노
델베치노
평균평점
남주와 침대에서 뒹굴었다

서브남주 리샤르는 수십 번의 회귀 동안 단 한 번도 여주인공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여주인공은 늘 쓰레기 남주인공과 이어지고, 서브남주의 운명을 타고난 리샤르는 버림받았다.그녀가 남주인공과 이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리샤르는,마흔여덟 번의 회귀 끝에 마지막 방법, 남주인공을 꼬셔버리기로 결심하는데…* * *“……뭐라고, 하였나?”리샤르는 싱긋 웃으며 천천히 허리를 숙여 꿇고 있는 그와 눈높이를 맞추었다.“연모한다고 하였습니다, 전하.”그리고, 슬며시 그의 한쪽 팔목을 감싸 잡았다.더러운 손등… 아니, 카일루스의 손등을 향해, 리샤르는 입술을 가져갔다. 거리가 점점 좁아졌다.리샤르의 입술이 그에게 부딪히기 직전이었다.카일루스가 벼락 맞은 고양이처럼 몸을 파드득 떨며 손을 쳐냈다.리샤르는 그 모습을 냉랭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의 입꼬리가 슬며시 말려 올라갔다.싫은 것이야, 뭐 피차일반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