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합중국 굴지의 대도시 브로케나크. 금주법이 완전히 정착된 전 술집에서 일하는 소년 산가는 가난하지만 분수에 맞는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단 한 명, 소중한 여동생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봐, 고개 숙인 거기 형씨.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어?” 실의에 빠진 산가 앞에 나타난 것은 셴홍이라고 자칭한 마피아 사내였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파이샤통’의 일원이 된 산가는 셴홍의 밑에서 그의 일을 돕게 되는데, 어느샌가 도시의 뒤에 깊이 뿌리내린 어둠에 이끌리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