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데뷔하기로 약속했던 성세한은 나를 두고 대기업에 이적해 톱 아이돌이 되었다. 평생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녀석은 내가 화낼 틈도 주지 않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버렸다. 그런데 성세한의 장례식장에서 기절했다 깨어나 보니. 나는 어느새 녀석이 죽기 1년 전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나타난 상태창. [천재 아이돌 성세한의 사망을 막는 방법] [이태경의 열등감을 0(zero)으로 만들어 사망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합니다.] [시작하시겠습니까? YES / NO] 당연히, 성세한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는데. “내가 널 안고 키스하는 거, 다 네가 동의한 거잖아. 근데 왜 자꾸 딴소릴 해.” 이딴 소리나 하고 있는 자식을 왜 짝사랑하게 되었을까? *** “이 나쁜 새끼가. 웃음이 나오냐?” 네가 쓴 곡으로 같이 무대에 서자고 약속해 놓고…! 혼자 다른 데로 가 버렸잖아! 나는 네 곡으로 무대에 설 날을 기대했는데. 네 옆에 서고 싶었는데…! 공포 위에 분노가 내려앉았다. “배신자 새끼야!” 기어코 욕을 뱉어 버렸다. 이런 말은 절대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하… 씨발.” 부들부들 떨리는 입술을 깨물어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 손으로 눈을 가리기도 전에 담담하게 웃는 성세한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도대체, 왜 네가 상처 입은 눈을 하는 거냐고. “이태경, 무르기 없기다?” “뭐, 뭐라고…?” 방금 들은 생뚱맞은 말을 이해도 하지 못했는데 놈은 아예 이를 드러내고 웃기 시작했다. “화가 풀렸건 안 풀렸건, 어쨌든 우리 화해한 거니까. 이젠 무르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