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빈
은빈
평균평점 3.00
킬 미, 야누스

꽃다운 청춘, 서연대학교 2학년 윤시언.어느 날 그녀의 집에 들어온 하숙생…… 아니, 고귀하신 하숙님, 차제헌.다른 이들에게는 적당히 젠틀하고, 적당히 중압감이 있는 남자.하지만 시언에게만은 ‘유독’ 살얼음판 같은 하루하루를 선사하는 남자.“도대체 나한테만 왜 이러시지?”게다가 그 찬란한 이중성을 가진 야누스는, 나의 교수님이었다.“너,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도대체가 알 수 없는 그의 속내.그리고 이젠 자신의 마음조차 알 수 없어지는데..첫 만남부터 물고, 벗고(?) 시작하는 심쿵 (캠퍼스) 로맨스.

야한 남자

신내림을 받은 후, ‘가면보살’이 되어근근이 점집을 지켜오던 주은혜.철저히 혼자로 남기를 선택한 그녀에게,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남자가 나타난다.“무당이라고 했지. 어디 내 얼굴 보고, 내가 누군지.뭐하는 인간인지. 여자는 몇이나 만났는지 맞춰 봐.”인간의 색기를 취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남자.그리...

시니컬 황후
3.0 (1)

<시니컬 황후> 눈이 먼 채, 허울뿐인 황후 자리에 앉게 된 월. 연인을 잃고 얼마 되지 않아 원치 않는 혼례를 올려야 하는 천나라 황제, 휘 서로에게 아무런 감정 없이 치러진 혼례식, 그리고 1년 뒤. 차갑기만 했던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황제는 그녀의 눈동자를 자신의 시선에 맞추고 가만히 응시했다. 정적 속 그의 나직한 숨소리가 황후의 귓가에 들려왔다. “그댄, 왜 늘 그렇게 차가운 말만 하는 거지.”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자신의 얼굴에 황제의 손길이 느껴지자, 초점 없는 그녀의 동공이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악랄하게 품다

“이 여자, 아주 위험한 여자야.” 귓가를 파고드는 서늘한 목소리. “그렇게 도망치면 내가 못 찾을 줄 알았어?” 호흡을 앗아가는 맹렬한 눈빛.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비참한 결혼을 선택하려던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누구 때문에 내 형이 숨만 쉬는 시체로 누워 있는데. 모른 척 그대로 도망쳐 버린 널, 내가 편히 살게 둘 것 같아?” 그 순간부터, 분노와 원망에 휩싸인 서느런 눈동자가 숨이 막히도록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하는데…….

질 나쁜 남편에 관하여

전남편과의 이혼 후, 1년.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지안은,전남편으로부터 도발처럼 모바일 청첩장을 받게 되고. 우연한 장소에서 그를 마주한 순간,저도 모르게 선언해 버리고야 말았다. “나도 결혼해. 곧.” 그리고 그 자리에서 눈에 띈 한 남자를무작정 새 남편 될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 “지안아. 뭐 잊은 거 없어?” 완전무결해 보이던 그 남자, 박화신은지안의 생각 이상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가 만나자마자 항상 하는 거.” 그가 자연스럽게 입을 맞추는 순간, 깨달았어야 했다.새 남편이라며 고른 상대가 상당히 질이 나쁘다는 걸. 은빈 장편 현대 로맨스 소설 <질 나쁜 남편에 관하여>

두 번째 부부 사이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해요.” 사고 이후 눈을 떠 보니 1년 전 결혼식 당일이었다. 누리은행 유일 상속녀 오여빈과 WK그룹 권교운 전무의 정략 결혼식. 그날의 비참했던 과거를 다시 살게 된 것이다. “이혼하자는 뜻이에요.” 여빈은 주저 없이, 방금 남편이 된 남자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오늘 이후 여빈은 또다시 오롯한 혼자가 될 예정이었고, 자신의 마음조차 모르는 남자를 그리워하게 될 예정이었다. 새로운 삶에서는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랬기에 이 남자와 두 번 부부 사이가 되는 일은 없으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진짜 부부.” 남편이, 갑자기 불도저가 되었다. “그거. 지금부터라도 하죠.”

미친 짐승의 신부가 되었다

["어쩌나."] 겨우 읽어 낸 굵은 입술은 그녀를 향한 같잖은 안타까움 정도만을 표현하고 있었다. ["공주가 내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말이야-."] 음험하게 내뱉는 그의 간악한 미소가 사라진 직후였다. 카딘이 크고 굵은 팔뚝으로 로즈를 홱- 감아 안아 제 품으로 끌어오더니, 그녀의 희고 가는 목선에 활촉을 박아 넣기 직전의 자세를 취했다. '뭐 하는 거야?' 단숨에 호흡을 집어삼킨 로즈의 눈동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한 번 도망쳤다고 정말 죽이기라도 할 작정인가?' 로즈는 입 안을 잔뜩 깨물고, 그를 똑똑히 올려다봤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부러질 것만 같은 목, 화살이 들어온대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을 에메랄드빛 눈을, 카딘은 냉소적으로 응시했다. 곧이어 그의 얼굴이 로즈의 목덜미 쪽으로 다가와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내 목을 치거나, 심장을 꿰뚫는 것뿐인데."] 그의 더운 숨결이 살벌하게도 불어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