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연예기획사의 간판 싱어송라이터 잘생긴 외모 뒤에 사악한 성격과 독설결벽증을 숨긴 인물.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이지만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으며, 가족의 존재 자체를 부정.어린 시절 무명 가수였던 어머니와의 애틋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미수갓 데뷔했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는 신인 여배우.고아 출신으로 오직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려는 의지가 강해. 카이와 '계약 커플' 제안을 수락.겉으론 순응하는 듯 보이지만, 때로는 욱하는 성질을 못 이겨 숨겨진 강단을 드러내기도...파파라치 사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카이와 미수의 계약 연인 동거가 시작 되었다.두 사람은 한집에서 동거하며 '연인' 행세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극심한 결벽증을 가진 카이에게 미수는 세균 덩어리 그 자체."너는 대체 뭘 만지는 거야? 이 손으로 방금 저것도 만졌어? 당장 가서 손 씻어.""아, 좀!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마요. 내가 균덩어리도 아니고!"미수는 꾹 참던 분노가 터져 욱하고 소리쳤다.카이는 미수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잠시 멈칫했다. 저런 식의 반항은 처음이었다.어느 날, 미수는 어릴 적 수녀님이 불러주던 노래를 흥얼거린다. 어딘가 익숙하고, 서툰 듯하지만 왠지 모르게 애절한 그 멜로디에 카이는 문득 발걸음을 멈춘다.그의 뇌리 속에는 나이트클럽 구석에서 자신을 보며 노래하던 무명 가수였던 엄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그때의 기억, 그리고 병들어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사무쳐 온다.잊고 살았던 어머니의 잔상이 겹쳐 보이는 순간이었다. 독설가인 그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그 노래, 어디서 배웠어?"그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냉기 대신 미묘한 떨림이 섞여 있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