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동생을 찾아 차원을 넘어온 하나율. 시작부터 재수 없게 노예 상인에게 잡힌 그녀는 호된 노예 생활 끝에, 아우렐 백작가에 팔린다. 그녀가 할 일은 백작가 막내 도련님인 ‘이그나티 아우렐’의 시중을 드는 것. 성인이 되기 전에 죽을 거란 소문의 시한부 도련님은 잦은 발작과 고통에 시달려 더없이 까칠하다. 나율은 자유를 대가로 이그나티를 치료하고, 이후 그는 과할 만큼 그녀에게 집착한다. 동생을 찾는 데 방해될 거라고 판단한 나율은 제 죽음을 계획하고, 이그나티까지 속여 넘긴다. 10년 뒤에도 여전히 그가 자신을 그리워할 줄 모른 채. * 결국, 살아 있는 걸 들켰다. “내가 좀 많이 참았거든…….” “…….” “제발, 막지 마. 응?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