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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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는 라면이 먹고 싶어

환생했다.어이없는 전생의 죽음에 애통해하기도 잠시, 아무래도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어버린 것 같다.절세의 미모, 공작가의 재력, 딸을 귀하게 여기시는 부모님, 화목한 가정.그야말로 찬란한 미래만을 꿈꿨는데… 뭐?“……설탕이…… 없어?”모든 요리에 최대한 간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국교의 제1교리라고?이런 젠장.이건 입주 사기야! 환생 사기라고!“신께 신탁을 받았습니다.”“프리실라, 그럼… 세상에, 네가 아이리스 교의 성녀가 되었다는 말이니?”“아뇨.”도저히 이렇게 살 수는 없다.“어머니, 아버지. 저 개종할게요.”부모님이 쓰러지실 만큼 충격적인 선언을 하더라도, 반드시 이 정신 나간 종교에서 벗어나고야 말겠다!…근데, 뭔가 이상했다.[ 시스템 : 성녀 각성이 완료되었습니다. ][ 시스템 : 현재 직업 - 「아뮈르교 수습 성녀」 ]신탁받았다는 건 거짓말인데?진짜 성녀가 될 생각은 없었는데…?[ 실패 시 페널티 - ‘사탕수수’ 종자 소멸 ]장난해? 무슨 페널티가 이따위야?“…아, 스트레스. 매운 거. 매운 걸 내놔.”…일단, 먼저 먹고 생각해 보자.***블레이크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이런 적은 처음이야. 이제 난 그대 없이 살 수 없으니까…….“그만."그러니 날 떠날 생각 따위는 추호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앞으로도 내 음식을 먹고 싶단 소리를 집착 남주처럼 내뱉지 말라고. 아무래도 대공을 K-매운맛에 중독시켜 버린 것 같은데.이거… 진짜 괜찮은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