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좋지, 외모 출중하지, 바디 핫하지.근데 문제는 그런 그녀가 우리 반이 됐다는 거지.”너였구나. 2년 내내 애새끼들의 가십거리가 된 도윤수가.그때 알았어야 했다. 내 청춘의 찬란한 봄과 시린 겨울이 함께 시작됐음을.그로부터 3년 후…….“내가 그랬지. 나 써먹으라고. 필요하면 이용하라고.도윤수, 네 사연을 아는 친구는 나뿐인 거 아닌가?”열은 강하고 날렵한 발톱을 감추듯 느릿하게 팔짱을 꼈다.“내가 무섭게 질투해도 도망가지 마. 그건 네가 너무 좋다는 뜻이니까.내가 네 허리를 끌어안으면…….”“그것도 내가 너무 좋다는 거야?”“아니, 그건 위험하다는 거야.”내가 찍은 여자, 입장 정리 시키기에 돌입한위험한 남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본 작품은 15세 개정판입니다]교복만 입혀 놓으면 딱일 것 같은 그녀와,세상 좋은 꼴 안 좋은 꼴은 죄다 보고 사는 제가 함께 있다는 것에그는 묘한 죄책감이 들었다.영락없이 어린아이와 상대하는 기분이라.“타. 데려다줄 테니까.”너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 이런 곳에 있지 말고.-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까칠하고 까다로운 남자, 도선우“자꾸 저보고 고딩이라고 하시는데…… 저 스물넷이에요.”나 어린애 아니에요. 아저씨.-그런 남자가 좋은 상냥하고 다정한 여자, 연하늘“저, 아저씨 좋아하나 봐요.”“……알아. 네가 그랬잖아.”“그런 거 말구요. 아저씨랑 손잡고 있으니까 가슴이 이상해요.”심각하게 받아들일 마음이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언젠가는 제 가슴이 뛸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이 선우를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