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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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뉴욕에서 시작되어

#미국하이틴 #가짜연애 #선연애후고백 #친구>연인 #첫사랑#나쁜남자 #철벽남 #순진녀 #다정녀#뉴요커남주+캘리햇살여주 #성장물로스앤젤레스의 명문 사립학교, 엘미르 웨스트레이크.그곳 어퍼스쿨의 자타공인 찐따 세나는 몇 년간 그래 왔듯 이번에도 도망치기로 했다.4학년 때부터 알았다지만, 학교 최고 핫가이와의 가짜 연애는 도저히 무리였다.심지어 그 가짜 연애의 사유가 ‘네 학교 생활이 엉망진창인 게 불쌍해서’였으니.“왜 도망쳐. 꼬셔 봐, 그럼.”4학년 때의 션 프로스트가 뉴욕에서 온 신실한 왕자님이었다면,11학년의 그는 학교에서 가장 핫한 라이프가드이자, 모든 여학생의 로망이었다.“...뭐?”“한 100일이면 되겠지. 대신, 실패하면 그걸로 끝이야. 네 마음 알아서 정리해.”4학년 때조차 불가능했던 일을 어떻게 해내라고.설령 입술이 부딪혀도 꿈쩍 안 할 만큼 고고한 게 바로 션 프로스트인데.“키, 그… 키…… 할…… 해 보면 어떨까?”“...키스하자고?”“네, 가…… 싫은 거 아니면.”“……상관없어. 그게 내기 내용이었으니까.”언제나처럼 션의 표정은 무감했다.통할까? 아니면 난 정말 안 되는 거야? 아무리 애써도?고개가 다가오고, 세나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션의 가슴을 짚었다.그런데…….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있었다. 세나가 깜짝 놀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