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건 모두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성요안나. 마침내 제 높다란 기준에 완벽히 부합하는 남자를 만나나 했더니, 태어나 처음으로 을의 연애를 경험한 걸로도 모자라 대차게 차이고 말았다. 그것도 ‘침대에서는 좀 더 걸레 같은 애가 좋아.’라는, 개 쓰레기 같은 말과 함께. 이대로 끝내는 건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성요안나는 구 똥차 권지운에게 복수를 다짐하는데. “그래서, 진짜 알려 줘? 더럽고 난잡한 게 뭔지. 네가 원하는 만큼.” 마침 군대를 제대한 엄마 친구 아들 백의헌이 손수 몸으로 알려 주겠다며 파트너를 제안해 온다. 일평생 앙숙으로 지내 온 옆집 소꿉친구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