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백》을 듣고 너는 진리에 다다를 수 있을까. 어딘가 어두운 방. 소년 노먼은 구속되어 있었다. 나는 이제부터 심문받는다. 이야기하는 것은 마음을 이능으로 바꾸는 능력자 《언로우》에 관해. 그리고 네 소녀와 괴물과 맞섰던 추억이다. “얼른 해치워 줘, 노먼 군. 집에 가서 친밀한 시간을 보내자.” “……아니, 너도 힘내 줬으면 좋겠는데?” 의욕이 전혀 없는 최강이자 최흉인 그녀들의 욕망을 채우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비밀리에 처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사명, 이었을 터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 대죄인이다. 마법도, 기적도, 환상도. 이 도시에서는 허락되지 않는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왜냐고? ―이《고백》을 들으면 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