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모아나)
이선영(모아나)
평균평점
주종 관계, Yes my pet!

“너, 내 거 해라.”“뭐?”“내 펫 하라고.”천상천하 유아독존, 로건 타일러.하버드 대학의 엘리엇 하우스.그까짓 것 포기한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단 이 로건 님을 대기자에 2류 시민처럼 만들어 버린 유하진 녀석이 괘씸할 뿐이지.금녀의 성역, 엘리엇 하우스.조부의 승계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일주일, 아니 최대 열흘까지만 쌍둥이 남동생 하진의 대역을 맡게 된 유하연.악연으로 맺어진 로건과 룸메이트?그런데 어이없게 원수에게 정체를 들켜 버렸다.“오늘부터 난 너의 주인님이고 너는 내 펫이다!”어떻게 하면 펫에서 연인으로 승격할 수 있을까?

메리골드

자신의 연인인 윤우가 자신의 눈앞에서 총으로 자살하는 것을 본 아인은 충격에 사로잡혀 1년이 지나간다. 어느 날 슬픔을 가슴에 묻고 정신을 차린 아인은 대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교 MT중 만난 서윤우라는 남자. 죽은 윤우와 외모, 덩치, 키 ,이름까지 똑같은 그 남자가 자꾸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박아인,서윤우 사랑 스토리...

신데렐라의 반지

“넌 지금부터 내 장난감이야. 걱정 마! 대가는 넘칠 정도로 후하게 쳐줄 테니까.”장난감이든 뭐든 호칭이 뭣이 중요하랴.지금은 그냥 저 여자를 옆에 두고 싶을 뿐.왜 그러고 싶은 건지 그 이유를 알 필요도 없다.굳이!내 거니까. 맘에 들었으니까.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그녀를 놓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까지 잡아 둘 것이다.전 약혼녀의 결혼식 때문에 방문한 뉴욕.죽도록 사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지 모를 감정의 찌꺼기로 인해씁쓰레한 마음으로 참석한 자선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난생처음 여자와 원 나잇을 감행한 현익은 그녀의 스폰이 되어서라도곁에 두려 하지만, 다음 날 여자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신데렐라처럼 반지만 남겨 놓고.“내기할까? 신데렐라, 그대가 오늘 밤 내게 안겨 올지 아닐지?”“제발 그 오글거리는 명칭 좀 그만둘래요?”“무슨 명칭? 아, 신데렐라? 맞잖아. 구두를 한 짝 남기는 대신 반지를 남기고 갔으니까. 이 반지 돌려받고 싶겠지? 그렇다면 앞으로 나하고 2박 3일 같이 있어야 해.”하, 드넓은 뉴욕에서 일생에 딱 한 번 원 나잇을 한 남자와 다시 만날 확률은?거의 제로에 가까운 그것이 자신에게 해당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게다가 그 남자는 너무도 소중한 반지를 조건으로 걸고2박 3일을 함께 있을 것을 요구한다.절대로 그 반지를 포기할 수 없었던 희수는파일럿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결국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는데…….자신의 모든 것을 감추기 위해 급급한 신데렐라 윤희수와그녀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 파워를 풀가동시킨 대원 그룹 후계자 강현익.원 나잇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의 끝은?

은밀한 제안

*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아직도 상황 판단이 안 돼? 이제 너와는 끝났어. 디 엔드! 쫑!”영원한 사랑이라 믿었다.7년, 자그마치 7년을 오로지 한 남자만을 바라보고그 남자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철저하게 짓밟혔고 무시당했다…….“지난번에 장루이 씨께서 제안하셨던…….”“무슨 제안?”“날, 사겠다고 했잖아요.”아버지까지 떠나보낸 날, 행복했던 옛 사랑에 복수를 다짐한 수정.그녀 앞에 복수를 이루게 해 줄 수 있는 남자, 장루이가 나타났고그렇게 둘은 계약으로 얽혀 버렸다.그래서 그들은 함부로 사랑이라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원하는 게 그것 아니었어? 우리 꽤 속궁합이 잘 맞잖아.”“사랑이 빠졌잖아요. 제일 중요한…….”“지금 내게 억지 사랑 고백까지 시키려는 거야?”가혹한 운명으로 꼬여 버린 루이와 수정.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나려는 두 사람의 길고 긴 여정이 지금 시작되고 있다!

한 번 더 웨딩!

기자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서민하.간신히 우위를 점한 소송의 상대측 변호인이 바뀌었다는 소식과 함께최악의 악연으로 얽혔던 과거의 연인 강한과 재회한다.“이제 너와 난 아무런 사이도 아니야.”“그렇게 믿고 싶겠지. 그런데 어쩌지? 우리 이혼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는데.”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들 사이에 아직 남은 것이 있었으니,바로 장난삼아 치른 결혼이 만든, 법적 부부 관계!“우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돼. 이혼, 하자!”“실수? 아니, 감정에 솔직한 거야. 난 널 원해! 내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어.”어긋물린 인연으로 받은 상처가 너무 커 끊임없이 거부하고 밀어내도한결같은 모습으로 다가와 그녀를 감싸 주는 한,그런 그를 자신도 사랑하고 있었음을 비로소 깨달은 민하.과연, 그들은 상처를 딛고 진정한 웨딩을 한 번 더 이뤄낼 수 있을까!* 이 책은 2010년에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던 <결혼 or 이혼게임>의 개정판으로, 현재에 맞게 전체적으로 윤문, 수정되었고, 미공개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15세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

미드나이트 스카이(Midnight Sky).답답함만 느껴지는 농후한 진청색은 사랑에 회의적인 연인의 마음.“난 삼 년 전 심장에 자물쇠를 채워 버렸어요. 다신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도록!”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그녀, 은리혜.눈앞에 내밀어진 그의 손을 잡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당신이 잃어버린 그 열쇠는 이미 내가 찾았어!”사랑에 대해 냉소적인 그, 정지헌.다시는 여자에게 기대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자꾸만 부딪치는 그녀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과연, 두 사람은 메마른 아스팔트 위에 사랑의 싹을 틔우고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이 작품은 15세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꽃피는 춘삼월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서른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사랑 한번 못해 본 모태솔로, 윤태유!크지 않은 키에 옆으로 살짝 퍼진 그녀를 누가 승무원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운 시준과 자꾸만 부딪치면서 그와 뜻하지 않은 하룻밤까지 보내게 되는데!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빠지는 것 없이 다 가진 그 남자, 시준.하지만 첩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피할 수 없는 멍에였다.사랑, 결혼 따위 자신의 인생에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이상한 여자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더니 급기야 그의 머릿속을 점령하기 시작했다!따뜻한 봄 햇살 아래 사랑의 열병을 시작하는 두 사람.과연, 그들에게 꽃피는 춘삼월은 찾아올 것인가?

계약약혼-개정 증보판

“그러니까 가짜 약혼을 하자?”약혼자가 있으면서도 여전히 다른 남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쌍둥이 동생 한미유가 드디어 사고를 치고 말았다!하필이면 거물 중의 거물 제일그룹의 장진혁과의 스캔들이라니!더구나 스캔들의 당사자인 장진혁은 일방적으로 스캔들을 만든 미유에게 외국에 나가 있으라며 협박까지 하고.그 순간, 미유는 스캔들을 잠재우고 장진혁의 협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묘수를 생각해내는데…….결국 쌍둥이 언니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장진혁과 가짜 약혼에 동의하게 된 지유.과연 두 사람 사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계약약혼] 개정 증보판에서는 지유와 진혁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와 순둥이 한지유의 내 남자 지키기 등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약 약혼(개정판)

“그러니까 가짜 약혼을 하자?” 약혼자가 있으면서도 여전히 다른 남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쌍둥이 동생 한미유가 드디어 사고를 치고 말았다! 하필이면 거물 중의 거물 제일그룹의 장진혁과의 스캔들이라니! 더구나 스캔들의 당사자인 장진혁은 일방적으로 스캔들을 만든 미유에게 외국에 나가 있으라며 협박까지 하고. 그 순간, 미유는 스캔들을 잠재우고 장진혁의 협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묘수를 생각해내는데……. 결국 쌍둥이 언니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장진혁과 가짜 약혼에 동의하게 된 지유. 과연 두 사람 사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계약약혼] 개정증보판에는 ‘지유와 진혁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와 ‘순둥이 한지유의 내 남자 지키기’ 등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약 신부

<채유나>A. 부친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희생양이 되는 걸 피하려면?B.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상대와 결혼하면 게임 오버(Game Over).소년 같은 차림새로도 미모를 가릴 수 없는 아이스 프린세스.친구의 복직을 위해서 사막의 나라 왕자와의 인터뷰를 따려고 했는데 일이 꼬여 버렸다?왕자님과의 사랑?흥, 그런 건 동화에서나 나오는 거잖아!사랑 따윈 믿지 않아! 하르타 왕국의 오만한 왕자와 결혼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별수 없지.완벽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 그깟 6개월간 계약 신부, 못할 것도 없다.그런데 뭐? 내가 이난나 여신의 화신이자 누르 여왕의 현신이라고?구중궁궐 암투의 정점에 서는 게 부록으로 따라올 거란 것까진 계산 못했는데!왕자님께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지켜 주겠다고 맹세했으니 믿어 봐야지.그나저나 이 남자 왜 이렇게 강한 거지?지금껏 한 번도 져 본 일이 없었는데 도대체 그는 이길 수가 없다!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이 남자, 자꾸 신경이 쓰인다.누가 킹메이커?이난나의 화신으로 오만한 사내를 왕으로 만드는 게 정말 내 소명일까?<하미드 빈 술탄 알 하심>Q. 왕위쟁탈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법은?A. 이교도와 결혼하면 올 셋(All Set).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대와 결혼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사랑?그런 귀찮은 감정의 유희 따윈 필요 없다.기껏 삼 개월 남짓한 유통 기간인 사랑 따위에 인생을 걸 순 없지.하르타 왕국의 제3 왕자 하미드.적당하게 골랐던 약혼녀가 첫사랑과 도망가지만 않았더라면 골치 아픈 일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그래도 역시 하늘은 그의 편인가 보다.황당한 스캔들이 적시에 알아서 터져 주니 말이다.자진해서 계약 신부가 돼 주겠다는 여자.뭐 그 대가로 상대가 원하는 건 모두 맞춰 줄 수 있다.그녀가 바라는 자유?그것도 재력과 권력을 사용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문제는 경호원을 단숨에 때려눕히는 실력을 갖춘 여자가 교묘하게 신경을 긁는다는 데 있단 말이지.이 여자, 자꾸 탐이 난다.목숨을 걸고 지키기로 맹세한 여자, 파란 하늘을 훨훨 날고 싶어 하는 그녀를 금빛 새장에 가둬 놓는 건 얼마나 잔인한 일일까?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여자에게 느끼는 이 감정, 이게 사랑이라는 것일까?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원치 않는 사랑에 빠질 수 있으니 함부로 섭취하지 마세요.” 1억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영의 기묘하게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작가 추천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무너져 가는 오래된 집들 사이에 번듯하게 리모델링을 마친 수상한 약국 하나가 들어선다. 무려 사랑을 판다느니, 사랑을 완성해준다느니 믿을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데…. 가만 보니 페르난도 보테로 그림 속에 있을 법한 뚱뚱하고 못생긴 남자가 눈이 돌아가게 예쁜 약사 아내와 결혼해 함께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저 약에 무슨 비밀이 있긴 한 모양이다. ‘사랑 약국’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이 공간에는 다른 약국과 다른 특이한 점이 많다. 음악이 흐르고, 허브티의 향이 공기를 가득 채우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안락의자가 놓여 있고, 무엇보다 사랑에 빠지게 한다는 사랑의 묘약이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이 공간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상처받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는데…. 과연 사랑을 판다는 이 약국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고 사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은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다! 사랑의 묘약을 판매하는 약국을 배경으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휴먼 소설.

천 년의 침묵

<천 년의 침묵>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얽힌 두려운 진실과 잇따른 죽음 지금 천 년의 비밀이 그 실체를 드러낸다 이선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자 제3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으로, 2,500년 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에 얽힌 슬픈 진실과 숫자를 사랑한 사람들의 잇따른 죽음을 파헤친 역사추리소설이다. "수학적 정보를 인문학적 성찰로 승화하며 고급한 지적 소설의 경지를 보였다"는 평을 받은 『천 년의 침묵』은 역사와 신화를 관통하는 매혹적인 상상력과 압도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크로톤. 수의 제국을 세운 현자 피타고라스의 학파에서 수학하던 제자의 시체가 바다에 떠오른다. 그의 동생 카르모스는 형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학파에 입문하지만, 진리의 아버지로 불리던 현자의 이면에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 『천 년의 침묵』은 직각삼각형공식으로 널리 알려진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얽힌 슬픈 진실에서 무리수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을 다룬 전혀 새로운 감각의 지적 소설이다. 직각삼각형의 공식으로 널리 알려진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사실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아니라는 도발적 전제에서 출발하여 이미 천 년 전에 바빌로니아에서 밝혀진 진리를 자신의 업적으로 삼기 위해 제자까지 죽이는 피타고라스의 몰락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살인범을 좇는 추리소설적 플롯에 불륜이나 동성애, 기원전 6세기의 아카데미와 폴리스 등이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 남자의 소설

<그 남자의 소설> <추천평> 『천 년의 침묵』 이후 2년 만이다. 전작에서 흡입력 있는 문장과 밀도 있는 서사, 고매한 인간의 속물성에 대한 탐구, 고대 그리스인들이 ‘파르헤지아’라고 불렀던 진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던 작가 이선영의 두번째 장편소설 『그 남자의 소설』이 나왔다. 이 소설은 원한과 복수에 대한, 복수와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와 베끼기에 대한, 문학과 문단에 대한, 두 남녀의 성과 사랑에 대한,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욕망과 결핍에 대한 이야기다. 또 불가능한 합일을 꿈꾸던 복수(複數)의 영육(靈肉)이 맞은 비극이며, 한 몸으로 태어난 그들을 갈라놓았던 세상에 대한 복수(復讐)가 낳은 비극이다. 아무래도 작가는 환생한 플라톤주의자이며, 『그 남자의 소설』은 한국어로 다시 쓴 비극의 『향연』인가 보다. - 복도훈(문학평론가) 세상 앞에 나설 수 없었던 한 남자가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되면서 복수를 시작한다! 파격적인 1억 원의 상금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3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 『천 년의 침묵』의 작가 이선영이 2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그 남자의 소설』을 발표했다. 전작이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역사와 신화를 오가며 수학자 피타고라스와 그가 남긴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해 매혹적인 스케일의 상상력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한국 문학계와 ‘고스트 라이터’를 소재로 삼아 평단과 출판업자, 작가들이 벌이는 문학 권력에 대한 이전투구를 보여준다. 베스트셀러 만들기에 혈안이 된 작금의 시장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외모와 세속적 욕망으로 가득 찬 여성과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소설을 대신 써주는 음지의 남자를 내세워 둘의 어긋난 운명을 흥미롭게 풀어나간 작품이다. 메이저 일간지에서 주최하는 문학 공모전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소설가 ‘리영’은 그 후로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평가와 시장에서의 판매를 모두 거머쥐며 ‘베스트셀러 제조기’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다. 다섯 번째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던 그녀에게 어느 날 국내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는 ㅇㅇ문학상에 자신이 올해의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희소식이 전해진다.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냈다고는 하지만 고작 등단 6년차에 불과한 리영 입장에서는 후보자로 선정되었다는 것도 파격적인 일이다. ㅇㅇ문학상 최종심이 진행되기 전에 이번 신작이 출간되어 다시 한 번 호평을 얻으면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거라는 주변의 귀뜸에 리영은 지지부진한 집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결심하고, 강원도 모처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별장을 찾아간다. 그곳에는 ‘휠체어에 앉은 시커먼 두꺼비’ 같은 모습을 가진 용민이 살고 있다. 리영은 용민에게 한 가지 제안을 건네는데…….

신의 마지막 아이

<신의 마지막 아이> * 줄거리 * 조이삭은 목사인 양아버지와 진로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그는 목회자의 길을 거부한 뒤 출판사의 팀장이 되었고, ‘예수’의 신성을 파헤치는 웹소설 <암살자들>을 출간하기로 결정한다. <암살자들>은 헤롯2세 안티파스의 명에 따라 예언의 아이인 여호수아를 찾는 암살자들의 이야기로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와 동료 편집자들은 ‘파르헤지아’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를 찾아 나서고, <암살자들> 속 인물들의 갈등과 이야기도 절정에 이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아무래도 나는 예수에게 관심이 많았나 보다. 나는 종교와 관계없이 그를 좋아했다. 내가 처음 그를 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 말이다. 그가 멋진 청년이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이선영)

지문

<지문> 1억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영의 섬세하고 잔혹한 K스릴러!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 『천 년의 침묵』을 시작으로 ‘신’의 존재에 의문을 던진 『신의 마지막 아이』, 한국전쟁의 상흔을 돌아보는 『못찾겠다 꾀꼬리』까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선 굵은 작품 세계를 선보인 이선영 작가가 신작 『지문』으로 돌아왔다. 산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의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의 외피 아래 가정폭력, 아동학대, 대학 내 성폭력 등 가정과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해부하듯 들여다본, 우리 사회의 자화상 같은 소설이다. 경기도 가평의 청우산에서 한 여자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언뜻 실족사나 자살로 보이는 현장. 그러나 사건을 맡은 백규민 형사는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사망자 오기현의 언니인 윤의현은 규민에게 동생이 자란 꽃새미 마을을 조사하라고 조언하며, 그곳 유지인 기현의 의붓아버지가 범인이라고 암시한다. 한편, 의현이 시간강사로 출강하는 대학교에서 작은 파문이 인다. 학생들을 성추행한 교수가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의현은 성추행을 폭로한 학생들을 도우려 하지만 학생들은 의현을 믿지 않는데…. 수사를 진행하던 규민은 서로 무관해 보이는 사건들이 실은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 있음을 직감한다. 과연 변사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마침내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그들은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