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영
장소영
평균평점 5.00
부작용
5.0 (1)

“그 애랑 자지 말아요.” 내가 없을 때, 내가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을 때, 당신이 나를 만지는 게 싫어. “내가 그런 개새낀 줄 알아?” 나는 다 알거든. 네가 아닌 척을 해도, 다른 누가 너인 척해도. 그러니까 그렇게 실금 같은 웃음을 짓지 마.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면서 센 척하지 마. 그렇게 주먹 꽉 쥐고 힘 잔뜩 주고 있지 마. 그러다, 예쁘고 여린 몸이 깨질 것 같아서 무서워진다고. 산산히 조각나서 허공으로 사라져버리면, 나는 어쩌라고. 유일한 빛이 되어버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인간병기 한재준의 목숨을 건 탈주가 시작된다! 일러스트: DAM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