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라. 내가 정해 준 짝이랑.” 혼자 아픈 동생을 건사하기 위해 갖은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백하진. 그러던 어느 날 부유한 할아버지, 강성그룹의 강 회장으로부터 또 한 가지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게 된다. 한 번의 거절에 생명줄과 같았던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할 상황에 처하게 되자, 결국 어쩔 수 없이 하진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올해 안에 결혼. 그리고 손주. 아니면 회사는 안 물려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할아버지로부터 파혼 통보와 새로운 선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강지후.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백하진과 강지후는 서로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서로의 파트너가 될 상대에 대해 오해하며 같은 처지를 공감하게 된다. “내가 그러니까…… 그 ‘복권’이라는 거네?” “그래요. 당신이…… 제 복권이에요.”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존재를 안 순간, 강지후는 크게 오해하며 분노한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마음 한편을 내주고 만 강지후는 할아버지와 백하진의 장단에 맞춰 주기로 하게 되는데… “몸이라도 잘 굴려 봐. 껍데기만 부부여도 의무는 다해야 하지 않겠어?”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대신,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그때 우리 이혼해요.” 사랑하고야 말았음에도 백하진은 죄책감과 부채감으로 그를 놓아주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