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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의 남편이 나를 죽이러 왔다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던 이선. 어느 날 제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가 이선의 딸, ‘수아’의 남편이라 주장한다. “저희 딸을 아세요?”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장모님께 좋은 첫인상을 드리진 못했겠군요.” ‘장모님’이란 헛소리에 남자를 소아성애자쯤으로 생각한 이선. “더 가까이 오면 신고할 거야. 이, 변태.” 그를 피해 집으로 들어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문을 열어 보니 햇살 너머로 미소 띤 남자가 자기 얼굴만큼 큰 작약 다발을 들고 서 있었다. “장모님, 사위입니다.” “넌… 아까 만난 변태?” “만난 건 맞고, 변태는 아닙니다.” 이선은 어이없는 상황에 경찰에 신고하겠다 으름장을 놓는데. “신고하기 전에 꺼져. 아니, 지금 당장 신고해야겠어.” “전 미래에서 왔습니다. 복권 번호 알려드리면 믿으실래요?” 이선은 수아와의 미래를 위해 차마 그의 말을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며 남자에게서 전해 들은 번호로 구매하게 된 복권. 그.런.데. 정말 그의 말대로 1등 당첨이 된 이선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수아야, 혹시, 그 종이 지금 가지고 있어?” “아니, 아저씨가 가져갔어.” 당첨된 복권을 되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상한 그 남자와 얽혀야만 한다. 그렇게 이선은 미래에서 왔다는 말도 안 되는 남자의 얘기에도 정신을 놓지 않으려 애쓰며 물었다. “원하는 게 뭐야?” 그 남자가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