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보이는 낯선 얼굴, 자신의 것이 아니다.고단한 삶에 찌들어 푸석푸석하고 생기 없는 얼굴 대신,무결점의 완벽한 피부에 커다랗고 까만 눈동자,짙고 긴 속눈썹, 그린 것 같은 코와 입술.어린데 예쁘기까지 하다.‘누구냐, 너?’16년, 노예와 같던 시집살이에 찌들대로 찌든유민정에게 주어진 마법 같은 시간, 1년.예쁜 얼굴, 착한 몸매, 그보다 더 착한 나이로바람둥이 남편에게 복수를 하려는데,“아까 그 남자보다 내가 더 낫지 않아?”외모, 재력, 능력, 매너까지 퍼펙트한 남자 윤재하가달콤하게 방해를 해 온다.‘연애가 행복할까? 아니면 복수가 더 행복할까?’인생은 한 방인데……!ⓒ일러스트 : 푸루투리
먹고살기도 빠듯한 생계형 의사, 도 원장에게 위기가 닥쳤다. “누군가 내 과거를 가지고 협박하고 있어. 어떡해야 할까?” 세상 좁은 줄 모르고 입을 잘못 놀렸다가 과거의 흑역사가 드러나게 생겼으니…… 어쩌면 좋지?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인기 많아 고민인 최동석에게 제자가 협박을 한다. “여학생 때문에 운동장에서 학교 짱하고 맞짱 떴다는 것도 소문 낼 거고, 쌤 성형미남이라는 것도 다 까발릴 거예요!” 세상 좁은 줄 모르고 입을 잘못 놀린 그녀 때문에 제자 멱살을 잡을 뻔했으니…… 도 원장을 어떻게 응징해 주지?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만나 매일매일 싸웠는데 이상하게 어느 날부터는 매일매일 함께하고 싶어진다. 왜지?
“우리 집에요, 아기 돼지 삼형제가 아니라 다 큰 늑대 삼형제가 살고 있거든요. 그 늑대 삼형제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에 단 1%만 믿으라고. 남자가 보고 싶다는 말을 하면 손잡고 싶다는 것이고 사랑한다고 하면 뽀뽀하고 싶다는 것이고 너 없이 못 살겠다고 하면 더한 짓을 하고 싶다는 것이니까 절대 다 믿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래? 그런데 유진아 조만간 나 너 없이 못 살 것 같은데.” “네?” 놀라서 벌어진 유진의 입술 사이로 부드럽지만 찬바람에 서늘해진 신혁의 입술이 기습적으로 덮쳐 왔다. 그 와중에서도 뺨이 꼬집힐 것이 두려웠는지 유진의 두 손을 꼭 잡고서는 집요하게 깊은 키스를 시도한다. 처음엔 움찔하며 꼭 다물어졌던 유진의 입술이 서서히 열리며 조심스레 그의 숨결과 함께 그의 키스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