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문 난 천재에다 완벽한 외모인데, 인성은 개나 줘 버린 선배와 단둘이 조별 과제를 하게 된다면? A. 어쩌긴 뭘 어째, 인생 조졌지……. 제니오스 마법학부 물약제작학 전공 로지아 윌렌. 교양 수업 첫날부터 늦잠을 자 버린 그녀는 모두가 꺼리는 선배, 노아 헤이워스와 짝이 되고 만다. “이런 덜떨어진 애를 데리고 대체 뭘 하라는 건지.” “A-인 네가 상위권? 우리 학부 물약제작학 수준 많이 떨어졌네.” 반드시 들어야만 졸업할 수 있는 공통 교양이라 수강 취소도 못 하고, 헤이워스 선배는 무시무시한 소문답게 입만 열면 폭탄만 던져 이게 웬 날벼락인가 싶었는데. “진짜, 길들이기 힘들어 죽겠네. 뭐, 선배가 고양이라도 되는 줄 알아요? 고양이는 귀엽기라도 하지.” “뭐라고 그랬냐, 방금?” 제 투덜거림도 그냥 넘어가 주고. “네가 졸업한 후에……. 할 일이 없어 심심해 죽을 지경이 되면 말이야. 그때는……. 날 보러 제니오스에 놀러 오든가 말든가.” 조별 과제만 끝나면 다신 안 볼 사람처럼 굴더니 이제는 이런 제안까지. 이 선배, 악명 높은 소문만큼 못된 사람은 아니잖아? 오히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로지아는 그런 선배가 궁금해졌다. 그냥, 이해하고 싶어졌다. “노아 선배라고… 이름으로 불러도 돼요?” “……뭐?” 1년간의 조별 과제가 끝난 후,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사이가 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