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이자 외사랑이었다. 수호에게 서정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놓아본 적 없는 마음이었다. 끝내 고백하지 못한 채, 그는 늘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어 그녀를 바라봤다. 현실 앞에서 서정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의사 집안과의 정략결혼을 선택한다. 사랑 없는 결혼 생활 속에서 그녀는 점점 존중받지 못하고, 사람 대우조차 받지 못한 채 상처만 남긴 이혼을 맞는다. 그 사이 수호는 타고난 외모와 재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탑 배우가 된다. 수많은 시선과 유혹 속에서도 그의 마음은 변한 적이 없다. 언제나 서정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서정의 이혼 소식을 들은 순간, 수호는 결심한다. 더 이상 짝사랑으로 남지 않겠다고. 숨겨왔던 감정도, 망설임도 전부 끝내기로. “이서정, 이제 못 참아. 아니, 안 참아.” 오래된 외사랑이 마침내 사랑이 되기 위한, 후회 없는 직진 로맨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