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연
권세연
평균평점 1.50
절정
1.0 (1)

[나는 그를 사랑했고 그는 내 약혼자를 사랑했다.] “돌아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 화이트채플로 보내줄 테니까.”“싫어요. 왜요? 내가 그를 사랑한다니까 정말 그를 빼앗을까봐 겁나요?”“조용히 해!”그녀는 자신을 향해 매섭게 소리치는 블레어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이 바랐던 대로 자신과 조슈아로 인해 괴로운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미치도록 심장이 아픈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순간이었지만 그녀는 그대로 그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위에 엎어지도록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힘에 그녀의 위에 숨결이 닿을 위치에 멈춰선 블레어는 흔들리는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그녀는 참고 싶지 않았다. 그를 아프게 하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자신을 이토록 죽일 듯이 밉게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괴롭게 만들었다. “나만 괴로운 건 싫어요.”그녀는 지금 자신의 본능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대로 그의 목을 끌어안고 온갖 미움을 담아 그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닿은 입술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그는 자신에게 있다는 고질적인 여성혐오도 잊은 채 그녀의 입안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넣었다. 그의 혀는 본능처럼 다른 혀를 만나기 위해 이리저리 그녀의 입안을 헤집고 다녔다.

완벽한 비서
2.0 (1)

<오늘 퇴근하기 싫습니다. 안아도 되겠습니까?> 집에서 독립한 다음 날, 웬 이상한 놈이 웃기지도 않은 앞치마를 두른 채 수현을 반긴다. “안녕하십니까, 전무님. 오늘부터 전무님의 업무를 보조할 비서 정윤영이라고 합니다.” 뭐? 비서? 갑자기? 그것도 남자 비서? 갑자기 비서가 생긴 것도 당황스러운 건데, 이 남자 일을 너무 잘한다. 흠잡을 데가 없어서 쫓아낼 수가 없다. 그것도 분해 죽겠는데 점점 이 비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안 돼! 정신 차려, 이수현! 이 자식 너보다 여섯 살이나 어리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