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를 바라보는 남자를 욕망하다!배덕감 넘치는 단 하나의 사랑!남동생 대신 살아나, 집안의 악의 섞인 눈초리를 받는 신하리. 외로움에 지친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온다. 그 사람은 바로 언니의 남사친 박성준이었다.“이런 거에 일일이 하나하나 사과하지 마.”매번 홀로 보내는 생일 때마다 꽃다발을 보내오는 성준에게 의지하게 된 하리는 그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품는다. 하지만 성준의 눈은 하리가 아닌 그녀의 언니, 혜리를 보고 있었다.결국 그를 잊으려 노력하는 하리. 하지만 오랜 만에 다시 만난 성준은 예전과는 달리 방탕한 남자가 되어 있었고, 하리는 그와 격렬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너야. 신하리.”*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오만한 상사 준혁의 충격적인 제안."여자가 필요해. 내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마치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 같은 위압적이고 거만한 말투.“그 상대는 한 비서가 되어 줘야겠고.”“......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저 말고도 다른 여자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를 훑는 시선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다른 여자는 필요 없어.”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아무리 탐이 나는 제안이라도 금단에 손을 댈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난 한시연을 원하는 거야.”계약, 혹은 명령.“한 비서라면 쓸데없이 사랑에 빠지지 않을 테니까.”
흑 같은 눈동자는 마치 세로로 쫙 찢어진 악어의 동공 같았다.악어는 절대 한번 문 먹잇감을 놓지 않는다.한번 물리면, 사냥감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다.서이준은 악어와 같은 포식자였다.“드디어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네.”“너…….”“유나연. 난 네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내 손에 닿을 수 있도록.”*새까맣게 가라앉은 눈동자에 숨겨진 정욕이 거칠게 일렁였다. 곧 그녀를 집어삼킬 것처럼.“이, 이준아…….”“그러게 날 찾아오지 말았어야지.”그의 말대로 그를 찾아와서는 안 됐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그녀를 그에게 제 발로 걸어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졌다.가여운 유나연. 귓가에 속삭여 오는 목소리에 그녀는 깨달았다. 저는 오래전부터 서이준이란 늪에 빠진 거였다는 걸.
태준을 모시는 일은 조금도 쉽지 않았다. 그가 원한다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야 했다.무엇보다 어려운 건, 그에 대한 마음을 숨기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태준이 서윤을 부른다.“신비서, 이달 안에 사표 쓰고 비서 일 정리해.”“갑자기 왜…….”“잘못한 건 없어. 따로 해줄 일이 있어서.”변덕만으로 서윤의 목줄을 자를 수 있는 남자는 대단히 사무적이고, 가볍게 이야기를 이었다.“나랑 결혼하지.”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무심한 표정. 사람들은 항상 태준을 어려워했다. 어떤 말을 해도 변화가 없으니, 심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오랫동안 태준의 곁을 보필한 서윤은 알았다. 지금 그의 눈동자에 짙게 깔린 흥미를.“왜 저랑 부사장님이 결혼을 하나요?”“신 비서라면 날 사랑한다며 귀찮게 굴지 않을 테니까.”신 비서는 주제를 알잖아?바들바들 떠는 서윤을 내려다보며 그가 느른하게 명령했다.“결정됐으면 시작해. 포장지보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해야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