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려 할수록 끈질기게 살아남는다.시공간을 뒤흔드는 화려한 핏빛 복수극.끝까지 살아남는다.설령 세상 모두를 없애더라도.죽음을 손에 쥐고 살던 23세기 최고의 살수, 봉령.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피비린내 속에서 쓰러지고 말았다.눈을 뜬 곳은 낯선 세상.나풀거리는 침상 가리개 속엔 말라비틀어진 소녀가 가늘게 숨을 잇고 있다.그렇게 봉령의 영혼은 죽어가던 소녀 심월령의 몸 속으로 스몄다.연약한 육신. 무너진 명예. 찢긴 자존심.이 소녀를 둘러싼 이들은 하나같이 소녀가 죽기만을 기다린다.하지만, 봉령이 이 몸에 스며든 이상 순순히 죽어줄 순 없다!죽이려 들수록 세상을 위협하는 살수의 영혼이 깨어난다.핏 속에 각인된 독과 암살의 기억.“살고 싶다면, 건드리지 마라.”그런데 이게 무슨 일?목에 걸린 보석에 왠 숨겨진 공간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공간 속에서 발견한 천상의 모든 약재와 그리고 계약으로 묶인 신수 한마리!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라니!연약한 소녀로 태어났지만, 곧 다시 죽음을 거두는 존재가 될 것이다.그리고 이 소녀 심월령의 곁에 운명으로 묶인 차가운 눈빛의 사내, 충신왕 고경창.죽음이 사람으로 태어난 듯 내딛는 걸음마다 냉기로 천지를 얼리는 이 남자,그가 자꾸만 내게 집착한다.“본왕은 그대를 놓지 않을 것이오.”차가운 손길, 달콤한 독처럼 스며드는 눈빛.나는 다시 죽지 않는다.이 손으로, 죽이려는 너희 모두를 삼킬 것이다.설령, 그것이 이 사내의 차가운 눈빛을 자르는 일이 되더라도.심월령.나는 이번 생, 독으로 세상을 삼키리라!원제 : 萬毒小魔妃(만독소마비: 작은 마녀, 독을 품다)저자 : 言舒(언서)번역 : 햄볶는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