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운영하는 불법 사금융업체 성진캐피탈.새내기 변호사 유민하는 모두가 기피하는 성진 내부고발자의 자문을 맡게 된다.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이제 그것만이 남은 줄 알았다.어느 서늘한 새벽, 낯선 남자를 마주치기 전까지.“성진캐피탈 도이현입니다. 유민하 변호사, 맞죠?”“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그게 뭐 별거라고.”성진캐피탈의 악명높은 사내이사 도이현,유민하는 자신의 의뢰인과 정의가 그의 앞에서 무너지는 민낯을 목격한다.그리고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알 수 없는 오해와 위협이 그녀의 뒤를 끈질기게 따라다닌다.벗어나려 할수록 더욱 수렁에 빠진 어느 날,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상황이 더 귀찮아지기 전에 정리해야 합니다. 유민하 씨 협조가 필요해요.”“구체적으로 어떤 협조가 필요하신 거죠?”“약혼하시죠. 저랑.”농담일까, 협박일까.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