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ihye
Lee Ji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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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고 야릇한

“이 문을 열면 못 나올 수도 있어.”치웅의 경고에 그를 빤히 바라보던 한영이 웃었다.그의 타액으로 탐스럽게 반들거리는 입술이 호를 그리며 올라가는 것을 보던 치웅의 심장이 애송이처럼 날뛰었다. “미필적 고의라고 알죠?”그를 보다가 수줍게 내리깔리는 한영의 속눈썹이 예쁘다고 생각했다.그러다가 다시 그를 올려다보는 눈동자는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안달이 날 만큼…….한영은 치웅을 대신해서 문고리를 잡아돌렸다. “시간 끌지 마요. 무슨 일을 벌이려고 여기까지 온 거니까.” 달칵, 위험한 소리가 자극적으로 울려 퍼졌다.***매너 좋고 몸매는 더 좋은, 까칠젠틀한 포토그래퍼 치웅.그런데 왜 그녀만 보면 자꾸 이상하게 불끈, 야릇해지는 걸까?남들 앞에서는 천사 같은 얼굴, 사근사근한 말투의 요조숙녀 한영.그런데 왜 그에게만 까칠, 솔직, 발칙해지는 걸까?서로만 보면 정신없이 자극하기 바쁜,발칙한 여자와 불끈한 남자의 야릇한 연애 스토리.[안내] <발칙하고 야릇한>은 작가님의 타 작품 <그 모델의 사생활>의 연작입니다.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인 이야기이나 세계관, 등장인물, 사건이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어, 두 작품을 모두 보실 경우 더욱 심도 있는 작품 감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뜨겁게 한 번 더

불길보다 더 뜨겁게 각인될 사고연발 로맨스! 부모님 보험금을 날려먹고 사라진 동생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타투이스트 달꽃, 하윤하.  헌데 돌아오자마자 화재라니!  강렬한 불길 속에서 그녀를 구해준 불길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소방관 선우강욱.  “내기 합시다, 우리의 세 번째 만남을 걸고.”  잿빛 냄새를 가득 품고 있는 이 위험한 남자가 그녀에게 아찔한 제의를 했다.  “좋아요. 해요, 그 내기. 둘 다 이기든지, 둘 다 지든지. 해보면 알 테니까.”  첫 번째 우연은 공항에서, 두 번째 우연은 불길 속에서, 세 번째 우연은……?

에일린 - 짐승의 여왕

우연한 기회로 목숨을 살려준 초라한 소녀. 카잔은 성가신 일에 얽혔다 생각하고 그녀를 버렸지만 그녀에겐 그가 단 하나의 구원이요, 빛이었다.“나를 줄게요.”“……그게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모르는가 보군.”달밤 아래 붉게 물드는 에일린,여리디여린 그녀가 야생의 날것 그대로 거친 사내를 홀리고야 마는데.그리고 모든 것은 바뀌었다!소녀와 야수, 그리고 아름다운 왕자가 뒤엉켜 있는 사랑 이야기.그리고 오직 소수의 몇 명에게만 전해져 내려오는 은밀한 전설,붉은 운명, 아쉴에 관한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그 모델의 사생활

“남자 따위 몰라도 돼. 그런 거 없이도 나는 완벽하니까!” 화려한 척, 시크한 척, 다~해본 척하는 척척녀 강솔. 겉만 보자면 남자 한둘쯤은 가볍게 울렸을 법한 대한민국 탑모델이지만, 실상은 순도 높은 팔푼이에 연애 경험 전무의 촌스러운 듯 귀여운 그녀. 그런 강솔이 진짜 잘 놀고, 잘살고, 잘난 그놈, 박세준에게 딱 걸렸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삼계탕 백숙마냥 태고의 모습으로 한 이불을 덮고 있던 솔과 세준. 도대체, 두 사람은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나의 달콤한 마녀

“어느 날 당신 앞에 떨어진 사랑스러운 마녀……. 주워가시겠습니까?” 서울에 살고 있는 마녀 유란,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로 거리를 해매다가 낯선 집에서 눈을 떠보니 쥐 파먹은 바가지 머리를 한 귀여운 꼬마 하나와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고 있는 키 큰 남자 하나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저주, 당장 풀지 못합니까?!"  으, 응? 기절해 있는 사이에 나…… 무슨 일을 벌인 거니? 아방한 마녀와 까칠한 건축가의 새콤달콤 동거 로맨스!

트라이튼

작은 마을의 보잘것없는 양치기, 리비아 호른.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가족과 집을 모두 빼앗긴 채 절벽에서 떨어진다. 죽어가던 리비아를 구해 준 것은 가오리의 모습을 한 검은 마녀, 에키드나. ‘복수를 교환하는 것이지. 네가 트라이튼의 심장에 황금칼을 꽂아만 준다면 너의 목숨은 물론이거니와 내 남은 힘 또한 모두 너에게 주겠다.’ 빈털터리 계집, 아무것도 남지 않은 초라한 인간, 사랑하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자 리비아는 복수에 눈이 멀어 덜컥 검은 마녀와 계약해 버리고 마는데. *** 위대한 물의 신. 포세이돈의 적자이자 신의 아들. 바다의 수호자이자 지배자, 트라이튼. 그는 검은 마녀 에키드나의 칼을 든 인간 여자를 곁에 두고 지켜봤다. 신에게 도전하는 겁 없는 계집. 비참한 몰골로 매번 되살아는 여자. 죽여도 죽여도, 계속해서 그의 곁으로 돌아오는 리비아 호른. 그 발칙한 눈빛은 그의 흥미를 끌었고 처절한 발버둥은 그를 동하게 했다. ‘명심하라. 인어를 죽이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다.’ 금기의 소리가 그의 귀를 긁었으나,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방탕하고 난잡하며 제멋대로 구는 것이 원래 신이 아니던가. 오만한 바다의 신은, 기꺼이 이 달고 뜨거운 인간 여자를 먹어 치우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스스로 칼을 삼키는 짓이라 할지라도. 1차 일러스트: Pudica 2차 일러스트: 미셸

계약 결혼 종료

“나를 잘 알고, 그러면서도 쓰고 버려도 죄책감이 들지 않고. 또 그러면서도 내 도움이 절실한 사람. 그게 너잖아.”그런 개소리와 함께 그가 제안한 것은 2년의 계약 결혼.가난한 영지, 무거운 책임감, 아득한 미래.그것들을 생각하자면, 오히려 고맙기까지 한 개소리 아니던가.그렇게 르네는 기꺼이 빌어먹을 첫사랑의 계약 아내가 되어주었다.약 2년 전의 일이었다.**“아니, 연장은 됐어. 새 출발 할 사람에게 뭘 굳이.”어처구니없다는 듯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 알렉산드르가 가만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새 출발…….그녀가 내뱉은 단어를 곱씹듯이 중얼거리던 그가 불쾌한 목소리로 되물었다.“이혼하고 대체 뭘 하시려고?”“나도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고 싶어. 여행도 가고, 불같은 연애도 하고. 아!”찌푸려지는 알렉산드르의 미간을 보던 르네는 신경질적으로 웃으며 덧붙였다.“가짜 남편과는 해본 적 없던 잠자리도 아주 난잡하게 해보려고.”**진짜 서로의 모습을 마주 볼 수 있도록,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나를 탕녀라 부르던 당신들에게

※ 본 작품은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가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불행은 나의 18살 생일로부터 시작되었다.’ 향기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꽃, 저주의 존재, 플로나. 18살 생일, 플로나가 된 로엘리아는 사람들을 피해 숨어들었다. 그러나, 성기사단은 숲속에 숨어 있던 그녀를 찾아내고야 만다. “대체 내가 왜 마녀고 마귀라는 거죠? 아무 잘못도 저지른 적이 없잖아요!” “살생하기 전의 마귀는 마귀가 아니던가?” “…….” “본디 악은 익숙한 자의 낯으로 태어나지.” 신의 사자, 기적, 칭송받아 마땅한 성자의 앞에서 그녀는 무력했다. 탕녀 플로나를 붙든 신의 사자, 휴고 브라이튼이 말했다. “그렇기에 몸과 영혼을 깨끗이 하고, 너 같은 더러운 것을 멀리해야 하는 거다.” 네가 나의 신을 뛰어넘는 날이 온다면, 기꺼이 너의 발등에 입을 맞춰 주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