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라
정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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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교생실습, 내재율의 러브레터

4월, 교생실습이 시작되던 날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은조의 곁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처음으로 교사가 되던 해 담임을 맡았던 반의 반장이었던 세아.특출한 용모와 반장이었던 점을 빼더라도 특별하게 기억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다.직전에 겪은 비참한 이별 때문에 마음을 꼭꼭 닫아둔 은조와, 그런 은조에게 과감하게 직진하는 발칙한 연하 세아.한 달간의 교생실습 동안 봄과 함께 무르익는 두 사람의 이야기.

아내가 필요해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눈 딱 감고 나온 맞선에, 여자가 나올 확률은?그것도 내 취향을 전부 모아서 한 데 반죽한 것 같은여자가 나올 확률은?서른한 살 선우는 맞선자리에 나갔다가 직접 겪고도 믿지 못할 특이한 헤프닝을 겪게 된다.결혼 정보업체의 착오로 진짜 맞선 상대 대신 동명이인인 여자 '이은성'이 나타난 것."" 차라리 잘됐네요.""""뭐가요?""""제가 원래 남자가 팔자에 없는 사람이거든요. 이젠 하늘이 증명한다고 해도 되겠네요.""""남자가 팔자에 없다니…….""""레즈비언이라서요.""서로 이유도, 원하는 것도 다르지만 인생을 함께할 짝이 필요한 두 사람, 선우와 은성의 이야기.

피어나(단편집)

"삶의 기묘한 지점에서 만나 어긋나고 교차하는 사람들.그들이 맺는 섬세하고도 농밀한 관계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백합 단편선.저마다 다른 빛깔의 감정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만개하는 이야기, <피어나>.첫 번째 에피소드, 「이웃집의 요물」어릴 때부터 예쁜 것만 밝힌 게 죄가 됐나? 그래서 신은 내게 오유라를 내린 걸까?얼굴 빼면 시체, 생존 능력 하한선의 위태로운 구제 불능 오유라와 얼굴 밝힘증 말기 김세진의 귀여운 밀당.두 번째 에피소드, 「나의 판타지」“팀장님, 신기하지 않아요? 같은 여자와 자보고 싶다니.”“그렇게 신기한가요? 나는 태연 씨랑도 좋은데.”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폭탄 발언을 한 아름다운 팀장님. 그녀의 속마음은?세 번째 에피소드, 「영화제에서 생긴 일」‘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번에도 내가 잘못한 걸까? 이해받길 바랐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이었을까?’이별 후 혼자 찾은 국제영화제에서 생긴 신비로운 만남에 대한 일화.네 번째 에피소드, 「아델, 혹은 정인에게」후회하는 일이 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적이 있다. 오랫동안 사과를 하고 싶었기만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드디어 재회한 아델에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기까지의 이야기.다섯 번째 에피소드, 「첫 키스도 레슨이 되나요?」연하의 아이돌과 레즈비언 영화를 찍게 된 진성 레즈비언 유민. 키스신을 찍으려는데 상대가 자꾸만 피한다?‘키스, 해본 적이 없어요……? 내가 가르쳐 줘요?’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의 이야기.여섯 번째 에피소드, 「순간을 믿어요」첫눈에 반했던 사람을 누드모델로 다시 만날 확률은?포토그래퍼 은수와 그녀의 아름답고 위태로운 뮤즈 화연의 이야기.일곱 번째 에피소드, 「입술로 바꿀 수 있다면」잔뜩 취했던 어느 밤,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친구의 입술을 훔쳤다. 다행히 들키진 않았지만…… 어라, 몸이 바뀌어 버렸다? 되돌리려면 다시 키스해야 하는데 뭐라고 말하지

달의 공주님 (15세 개정판)

길을 가면 귀신이 인사하고, 자려고 누우면 가위에 눌리는 게 일상인 A++등급 영매 김달. '귀신 붙은 아이'라 불리던 그녀에게 어느 날 아름다운 악마 은강이 찾아온다.“안녕, 나의 달. 너와 혼인하기 위해 왔어.”“……네? 저랑 뭘 해요?”은강은 양가 부모가 엄연히 정한 정략 결혼임을 주장하며 외로운 달의 집에 눌러앉고, 그 대신 달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 제안한다.“뭐든지 상관 없다. 돈이든, 지위든, 죽이고 싶은 자든 네가 말만 하면…….”“아, 생각났어요. 좀 떨어져주세요.”“기각.”“대체 뭐가 ‘뭐든지’라는 건지…….”초특급 영매 김달과 껌딱지 악마 은강의 달콤 살벌 끈적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