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부터, 난 이미 널 찍었어.”아주 오래 전부터, 가슴 속에서 욕망이 꿈틀거렸다. 그녀를 가지고 싶은 욕망.“수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한 번도 없었다고.”“무, 무슨 말이야?”“사랑하고 싶은 여자,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여자.” “…….”“네가 처음이라고.”10년 만에 만난 첫사랑.멈췄던 심장이 다시 그녀의 앞에서 뛰기 시작했다. 알지?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내가 널 찍은 거.“다음에 한 번만 더 내 눈앞에 나타나면 그땐 정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가만히 두지 않으면?”“널 가질 거야.”“너 내가 찍었어.”예나는 자신이 뭔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바, 방금 뭐라고 했어?”“찍었다고. 내가 널.”“너 좀 재수 없는 스타일이구나.”그는 싱긋 한 번 웃더니 정면을 응시했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예나의 감정은 복잡한 미로에 갇힌 것처럼 혼란스러웠다. 이 재수 없는 전학생의 한 마디에 왜 가슴이 콩닥거리며 뛰고 있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이우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친한 언니 대신 맞선에 나간 여리는 처음 만난 맞선남 우민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다섯 번 만나고 청혼을 하겠다는 우민의 말에 고민을 하게 된다.기대 없이 나간 맞선 자리, 여리에게 첫 눈에 반한 우민은 밀당하는 걸 싫어한다며, 다섯 번만 만나자고 말한다. 다섯 번만 만나고 청혼하겠는 우민.“앞으로 우리 다섯 번만 더 만나죠.”서로의 조건이나 배경에 대해 전혀 모르는 두 사람, 하나씩 알아가며 서로에게 다가가는데….여리를 향한 우민의 무조건적인 직진. 대신 나간 맞선, 그 우연이 운명처럼 인연이 될까? “세 번째 만남에선 키스를 할 겁니다. 그리고 네 번째 만남엔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여리는 넋이 나간 듯 멍한 시선으로 그의 잿빛 눈동자만 쳐다보았다.“마지막 다섯 번째 만나는 날에는 청혼을 할 생각입니다.”“…….”“물론 그 안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서로 깨끗하게 헤어지는 겁니다.”“다섯 번 만나고 청혼을 해요?”“청혼을 한다고 했지 당장 결혼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그녀는 말문이 막혀 입 밖으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붕어처럼 입만 벌리고 있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지 1년,운명 같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유정에게 마치 운명처럼 선우가 나타난다. “일주일에 두세 번 유정 씨가 나오는 꿈을 꿔요. 유정 씨와 섹스를 하는 꿈.”처음 보는데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고,1년 전부터 꿈속에서 유정과의 관계를 경험한 선우,선우를 만날 때마다 그에게서 옛사랑을 느끼는 유정,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질까?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이고는 그가 진득하게 또다시 키스를 퍼부었다. 끊임없이 물고 빠는 동작에 그녀의 입술이 얼얼해졌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 구석구석을 훑으며 괴롭혔다.입천장을 핥고 치아를 훑었다. 잇몸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스치더니 이내 혀를 잡아 옭아매었다. 날름거리며 혀를 핥아대자 그녀의 온몸에 자잘한 소름이 돋았다.“꿈속에서 키스를 할 때도 이랬나요? 이렇게 열정적으로.”“아니, 꿈보다 지금이 더 달콤해.”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것처럼 그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모든 것들을 핥아 먹었다.
드라마를 할 때마다 상대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지는 예민은,키스신 하나 제대로 못하는 상대 여배우 리예에게 키스신을 가르쳐준다. “내가 아랫입술을 물면 넌 내 윗입술을 물어.”“진짜 키스를 하자고는 안 했는데요.”“이게 말로 설명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어차피 터지게 될 스캔들, 연애라도 하자며 예민은 은밀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어차피 터질 스캔들이라면, 진짜로 해.”“네?”“드라마 끝날 때까지 계약 연애하자고.”은밀, 짜릿, 야릇, 므흣, 엉큼하기까지 한 예민의 계략, 과연 그 계략의 끝은?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시력을 잃은 인기 웹소설 작가 도엽은 수술을 할 때까지 타이핑을 할 직원을 구하고, 그의 타이핑을 맡은 시은은 도엽에게서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어떤 거 같아?”“네? 뭐가요?”“어색한 사이에 키스를 한 소감.”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며 넘지 못할 선을 넘게 되지만….“시은 씨, 어떻게 생겼냐고?”“…….”“키스까지 한 사이인데 얼굴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궁금해서 입술은 도톰한 편이야? 키스할 때 내 입술에 닿는 느낌은 충분히 그랬는데.”달라지는 자신의 감정이 불안한 시은은 그를 피하게 되는데….“지금은 어떤 감정이야? 나에 대한 감정.”“그냥 그래요. 별다른 감정 없는…….”그때였다. 어느새 그녀의 앞으로 불쑥 다가온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순식간에 그가 입술을 물자 그녀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다시 만나면 내가 키스한다고 했었는데, 기억 나?”컴백을 앞둔 다현은 얼굴도 모르는 여성 참가자와 리얼 버라이어티를 찍게 되는데,여성 참가자는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줄곧 가면을 쓰고 녹화를 하게 된다.그런데 가면에 가려진 그녀에게서 익숙한 향기가 느껴지고….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뭘?”“난 아직 예전의 네 몸을 기억하고 있으니까.”“…….”“내가 키스하고 만져주면 좋아했잖아.”4년 전에는 몰랐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그는 늘 대중 앞에서 가식적인 가면을 쓰고 있었으니까. 인간 강다현의 본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가면을 벗어던진 그를….“나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잖아, 안 그래?”“…….”“그럼 이것부터 시작해야지.”4년 동안 널 기다렸어. “다시 나 사랑할 자신 있어?”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어느 날, 예지는 섬에서 열리는 은밀한 가면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는데,파티의 조건은 가면을 벗으면 안 되는 것,“미치라고 하는 거야. 그게 네가 원하는 것 아니었어?”“맞아요. 원해요. 미치고 싶어. 하아…….”“그럼 미쳐.”단 한 번의 일탈, 모든 것은 비밀이다.3박 4일 동안 일어나는 짜릿하고 은밀한 꿈.섬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들을 추억에 묻고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제 이틀 남았어. 그동안 널 완전히 내 여자로 만들 거야.”“…….”“날 이렇게 흥분시키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거든.”그런데, 이 남자?생각지도 못한 운명적인 만남이 예지의 앞에 펼쳐지는데…,가면 속에 감춰진 그들의 진실은?[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도율은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여자 친구 지안을 기억하기 위해 로맨스 소설 작가인 윤채음 작가에게 지안과의 러브스토리를 써 달라고 의뢰를 한다.하지만 원고 마감과 함께 이런 저런 이유로 채음이 그 자리에 나가지 못하고 그 대신 이본이 그 자리에 나가게 되는데….“새로운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넣고 싶었어.”“호, 혹시 그게 저예요?”“맞아. 너야.”“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요?”“널 처음 만나던 순간.”난 오로지 한 여자만 바라본다. 이젠 지난 사랑을 지우고 새로운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 서도율,그의 앞에 강이본이 나타난다.“저기요, 아까 뭐라고 했어요? 곧 사귀게 될 사람이라뇨? 난 전혀 생각 없거든요.”“그럼 그 생각을 제가 만들어 드리죠.”처음부터 속이려던 건 아니었어요.신분을 속이는 바람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서도율이 부담스러운 여자, 강이본.두 사람의 운명 같은, 소설 같은 은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한 가지만 더 물을게요. 단지 소설의 완성을 위해서 날 끌어 들인 건가요? 아니면…….”“아름다운 사랑을 기록하고 싶었을 뿐이야. 지금 몇 년 만에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았거든.”[본 도서는 15세 개정판입니다]
[15세 개정판]“카메라가 있을 땐 대중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맞춰서 행동하는 거고, 카메라가 없을 땐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거고.”“그쪽이랑 있을 때는 늘 카메라가 돌아갔으면 좋겠어요.”톱스타 서동하와 일반인 참가자 손하은이 펼치는 진짜 같은 가상 연애 프로그램,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프로그램이 끝나면 우리 두 사람의 가상 연애도 끝이 나겠죠?” 하지만 가상인지 실제인지 모를 두 사람의 은밀한 연애가 시작되는데….“방송에서 억지로 좋아하는 척 하는 걸로는 부족한가 보죠?”“왜 내가 억지로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지?”“그렇게 보이니까요. 어차피 우리 두 사람 방송 끝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거잖아요. 그게 우리가 알고 있는 시나리오 아닌가요?”“시나리오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프로그램이 끝나면 이 두 사람의 사랑도 끝이 날까?“만약 우리 관계가 들통 나면 그땐 어떻게 하실 거예요?”“그럼 공개 연애를 해야지.”시청률을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아찔한 가상 연애가 지금부터 시작된다.“틈을 보이지 마. 언제 어디서 키스할지 모르니까.”
[15세 개정판]서연후 (29), 별로 인기 없는 그저 그런 여배우.“그러니까 키스, 적당히 하라고. 입술만 대고 떨어지는 거야. 이상한 짓 하지 마.”연후는 친구인 톱스타 도한과 로마에서 CF촬영을 하게 되고, 도한과 키스를 하게 되는데…. 차도한 (29), 배우, 인기 톱스타. “친구지만 넌 여자잖아. 난 지금 느끼고 있어. 너도 느끼고 있지, 그렇지?”친구라고만 생각했던 그녀, 그런데 점점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한 번 남자 사람 친구는 영원한 남자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오늘 키스를 했는데 내가 느낀다면…….”“…….”“다시 너하고 섹스를 할 거야.”그런데 단 한 번의 키스가 그와 그녀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는다. “차도한, 제발 적당히 하자. 친구랑 키스하는 게 넌 좋아?”“난 네가 여자로 보이는지 확인하는 중이야.”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알콩달콩한 그들만의 이야기.“너하고 섹스까지 하는 사이가 되리라고는 진짜 상상도 못했거든.”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그런데 우리……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수습기자인 지안은 취재를 위해 호스트바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지안은 호스트인 우민에게 딱 세 번만 만나자며 은밀한 제안을 한다.“그런데 왜 반말이죠? 난 여기 손님으로 왔는데.”“난 키스를 한 여자에게 말을 높이지 않아.”웹툰 작가 우민은 호스트를 소재로 한 작품을 위해 신분을 속이고 호스트가 되기로 하고,손님으로 들어온 지안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호스트에게 사랑을 느낀 지안은 끝내 우민과 헤어지기로 한다.“내 마음, 내 감정, 모든 걸 그 짧은 시간에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건 네가 처음이었어.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 놓고 혼자 상처받지 않겠다고 도망을 쳐?”“…….”“책임을 지든지 대가를 치러야하지 않겠어?”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서로가 서로에게 유혹하는 사이가 되는데…. [본 도서는 15세 개정판입니다]
[15세 개정판]“결혼해! 가짜 결혼.”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울에게,그녀의 단골고객인 채하는 은밀한 제의를 하게 된다.조건은 현금 2억. 시한부 선고를 받은 채하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는 조건, 물론 결혼식은 가짜다.어머니가 살아 있는 기간은 길어야 보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둘 다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남남이 된다.그동안 부부인 척, 사랑하는 척, 연기만 하면 된다.그런데 과연…….“지금 제정신이에요? 결혼이라니요.”“결혼식만 올리는 거야. 하객들은 모두 돈을 주고 사면 돼. 결혼식 하는 척만 하면 되는 거라고. 고작해야 보름이야.”“이건 말도 안 돼요. 그래도 어떻게 결혼식을 올려요?”“우리 두 사람만 입 닫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한태주, 나하고 하룻밤 자자!”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로맨스 소설 작가 민예지. 19금 야한 러브신을 리얼하게 쓰고 싶은 마음에, 어릴 적 첫사랑 태주를 만나 하룻밤 자자고 말을 한다.“어디서 할까? 여기서 할까? 아니면 욕실? 침실? 바닥? 식탁 위?”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광고 회사 CEO 한태주. 그런 태주의 앞에 어느 날 예지가 나타나 하룻밤을 제안하는데….점점 육체적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여자와 한 번 자고 나면 그 여자가 금방 질려. 그런데 이상하게 민예지 넌 계속 생각이 난단 말이지.”그런데 알고 보니 태주와 예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썸을 타던 사이?“민예지, 이제 내 여자 하자.” 육체적으로 먼저 다가간 두 사람, 온전히 서로의 마음까지 가질 수 있을까?두 사람의 짜릿한 사랑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4년 동안 비서로 함께 일했던 오랜 첫사랑에게 드디어 고백하다. 도건의 비서로 일한 지 4년, 절대 여자로 보지 않고 사무적으로만 대하겠다던 그의 태도가 어느 날 돌변했다.갑자기 연애를 하자고 들이밀기 시작하는데….“오늘이 마지막이라서 그러는데……, 내가 강 비서에게 주고 싶은 게 있어.”“그게 무엇입니까?”궁금한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는데, 갑자기 그의 얼굴이 그녀의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놀랄 새도 없이 그가 입맞춤을 했다.서령은 밀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좀처럼 밀어낼 수가 없었다. 몸이 그대로 굳어 버린 것만 같았다.“사장님…….”그다음에는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갑자기 당한 입맞춤에 그녀는 여전히 정신이 혼미했다.“강 비서, 우리 진짜 연인 하는 건 어때?”과연, 도건은 첫사랑인 서령을 제 여자로 만들 수 있을까?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할아버지의 재산을 상속을 받기 위해 가짜 결혼을 서두르던 이찬은,갑자기 신부가 죽는 바람에 그녀의 여동생을 찾아가는데….여우 같은 서 회장이 눈치를 채 버리면 상속은 물 건너 가버린다. 그렇게 되면 이찬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돼버린다.결혼이 취소됨으로써 별의별 소문만 무성할 것이다. 상속은 상속대로 받지 못하고 이상한 소문만 나버리는 꼴이다.정말이지 그의 꼴이 우습게 돼버린다. 이찬은 앞에 놓인 술잔을 들어 벌컥 들이켜며 말했다.“이제는 형부가 아니게 된 거죠.”“그러게요.”그녀가 따라주는 술을 받으며 이찬은 도은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 하나가 그의 머릿속을 스치듯 떠올랐다. 그의 눈빛이 일순간 형형하게 빛이 났다. 이찬이 손에 쥔 술잔을 한 바퀴 빙그르르 돌리며 말했다.“형부 말고 다른 거 합시다.”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도은이 커다란 눈을 씀벅이고 있자, 이찬이 다시 한번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형부 말고 신부 합시다.”“네?”“언니 대신 내 신부 하자는 말입니다.”도은이 놀란 얼굴로 한동안 이찬만 쳐다보았다.두 사람 사이에 제법 긴 침묵이 이어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냥 화가 났다.머그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승현이 말했다.“왜 그런 거야?”“뭐가요?”“왜 다른 남자들도 많은데 나한테 그런 거냐고?”화가 나서 쏘아붙인 그의 말에 채아가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켜고는 절제된 목소리로 대답했다.“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처음인데 아무나 잡고 할 수는 없잖아요. 내가 아는 남자 중에서 골랐어요. 외모적으로 괜찮은 남자로.”승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왠지 호스트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래서 하룻밤 파트너로 날 선택했다는 거야?”“네. 남자들은 단순하거든요. 여자들이 가지라고 하면 두말 않고 가지죠.”“…….”그 말에 승현은 반박할 말이 없었다. 애꿎은 커피잔만 만지작거리고 있자 채아가 계속해서 말했다.“이번에 선배님이랑 하룻밤 함께하고 두 가지를 알았어요.”“그게 뭔데?”“선배님에게 짐승 같은 면이 있다는 거.”“……또?”“선배님도 다른 남자들과 다를 거 없다는 거.”<[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시준의 고급 스포츠카와 사고를 낸 은솔은 보험을 들지 않아 수리비가 걱정인데,시준으로부터 수리비 대신 대본 리딩을 도와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된다.“키스 신이요. 진짜할 건 아니죠?”“그건 나도 모르겠어. 너무 몰입하다 보면 할 수도 있고.”연기에 몰입한 시준은 결국 은솔에게 해버리고,“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진짜 연기에 몰입해서 했다?”은솔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낮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그럼 다음 연기도 제대로 몰입하는지 확인해 봐야겠네.”“네?”그가 그녀를 밀치자, 그녀의 몸이 침대 위로 그대로 쓰러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직장 상사인 도윤의 침실에서 눈을 뜬 윤경은 지난밤이 전혀 기억나지 않고,블랙아웃이 된 그날 이후, 도윤이 그녀의 일상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는데….“하룻밤 보냈는데 당연히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닌가?”“저더러 팀장님을 책임지라고요?”“총각 가슴에 불을 지폈으면 당연히 책임져야지.”“…….”“게다가 내 몸까지 봤잖아.”“확인하고 싶었어.”“무슨 확인이요?”“윤경 씨를 향한 내 마음이 어떤 건지.”“…….”가만히 마주치는 도윤의 까만 눈동자가 밤이 되면 새까매지는 밤바다처럼 깊었다.어디까지인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심연의 깊은 눈동자가 지독할 정도로 근사했다.드라마 속에 나오는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넋을 놓고 쳐다보던 그녀의 귓전으로 도윤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내려앉았다.“그날 이후로 엉망이 돼버렸어.”“서윤경 씨 때문에 내 일상이 엉망이 돼버렸다고.”그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엉망까진 아니었지만 신경이 쓰여 미칠 것 같았다.“그러니까 윤경 씨가…… 책임져.”또 그놈의 책임.그렇게 말하는 도윤의 눈동자는 그녀를 단숨에 삼켜버릴 것처럼 뜨겁게 일렁거렸다.“책임질 거 아니면…… 당분간 나랑 연애해.”<[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짝사랑하는 후배를 대신해 강우를 만난 아린, 그때부터 그와 엮이고 마는데…,“왜 대답이 없어? 내가 물었잖아.”“둘 다 못 할 텐데.”“내가 하면?”“미친 놈.”당차게 욕지거리를 뱉었지만 아린은 몸이 덜덜 떨렸다. 이처럼 예의 없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그의 눈동자는 밤하늘을 담아 놓은 것처럼 오묘했다.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여기서 당장 할 수도 있어.”“소리 지를 거야.”“용기 있으면 질러 보든지.”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 그녀의 사이에 놓인 좁은 공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서렸다. 누구 하나 줄을 놓으면 둘 중 하나는 어딘가로 고꾸라질 것처럼 팽팽하게 줄을 당기고 있었다.문득 은은한 향이 그녀의 코끝을 스쳤다. 와인 향과 섞인 그의 체향이 묘하게 그녀의 흥분을 부추겼다. 그제야 아린은 지금 자신이 커다란 위험에 처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야말로 구석에 몰린 쥐가 따로 없었다. 맹수처럼 이를 세운 포식자가 그녀의 앞에 있었다.느른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던 포식자가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띠며 중얼거렸다.“다음엔 이런 식으로 도발하지 마.”“…….”“그 잘난 입술에 키스해 버릴 거니까.”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그들의 관계가 이제부터 시작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직장 후배이자 남동생 친구인 서준과 하룻밤을 보낸 시하,“그렇게 가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사람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일에 책임을 져야죠.”“책임이라고 했니? 성인이니까 각자 책임을 지는 거지. 왜 내게 책임을 전가해?”하룻밤 엔조이라고 생각한 그녀에게, 서준은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어제 누나 때문에 스위치가 켜졌다는 겁니다. 욕망의 스위치가.”“…….”“그러니까 책임지란 말입니다.”낮게 가라앉은 중후한 음성이 계단에 메아리치는 것과 동시에 까만 눈동자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럴수록 찌르르 척추까지 이어지는 짜릿한 감각에 그녀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욕망의 스위치를 누른 건 그녀가 아니라 한서준 그였다. 그동안 꺼져 있던 욕망의 스위치를 그가 켜버렸다. 달콤한 입맞춤을 한 그가 시하에게 속삭였다.“우리 파트너 합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리유는 어릴 때 함께 연기했던 국민 남동생 차도진에게서 키스 수업을 의뢰받는데…,도진과 키스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리유는 그 제안을 덥석 문다.“키스신이 연기의 꽃이라는 말도 있잖아. 아주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연기라고 할 수 있지.”“…….”“하루에 그 많은 키스를 다 소화하는 건 불가능해. 그러니까 한 번 만날 때마다 하나씩이야.”달달한데 또 위험했다. 마치 곤충을 유혹해 한입에 덥석 잡아먹어 버리는 파리지옥이 옆에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그에게선 지금 여자를 유혹하는 위험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있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결혼을 하루 앞둔 다을에게 헤어진 옛 연인 준이 나타난다.“유서진에게 넘어간 건 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말이야.우리 채다을이 아무 남자에게나 쉽게 넘어갈 여자는 아니잖아.”“…….”다을은 대답하지 않고 그를 쳐다만 보았다. 순간, 무엇인가 화가 났는지 준이 눈썹을 삐뚜름하게 휘며 소리쳤다.“유서진, 그 새끼가 어떤 인간인지 알면 이 결혼은 더더욱 안 했어야지.그런데도 네가 결혼할 생각을 한 거면……, 팔려 간 거지.”다을과 헤어진 지 1년,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다을을 보자 미쳐버릴 것 같다.“결혼식 끝날 때까지만 여기 있으면 돼.”“그러면 뭐가 달라지는데?”준이 싱긋 미소 지었다.“네가 내 여자가 되겠지.”“미쳤어?”“전혀 미치지 않고 정상이야.”“…….”“내 여자가 되든 안 되든 상관없지만, 유서진 여자만큼은 안 됐으면 좋겠어.”“네가 무슨 상관인데?”“한때 사랑했던 여자였으니까. 그런 여자가 그 녀석 품에 안기는 건 내가 못 보겠거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란 생각에 한도엽과 하룻밤을 보낸 강소민,“죄송해요. 전 선배님도 하룻밤에 동의한다고 생각했어요.”“날 하룻밤 엔조이로 생각했다는 이야기군.”“그래서 우리 쿨하게 헤어졌으면 좋겠어요. 미련 같은 거 가지지 않고.”하지만 다른 일로 엮여 그와 계약 연애를 하는 신세가 되는데….“그때 하룻밤 기억나?”이 상황에 과거 이야기는 왜 꺼내는지 모를 일이었다. 서로 쿨하게 잊기로 했던 그날의 기억.“그건 왜 물어요?”“나만 그런 건가 싶어서.”“뭐가요?”“나만 그날을 못 잊는 건가 싶어서.”“…….”멀리서 바라만 보며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이 남자, 그녀의 첫사랑 한도엽.이번에 또 그와 함께 한다면 그런 관계로 같이 일을 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여원 씨를 보니 관심 없던 연애에 관심이 가는군요. 서로 원하는 걸 얻었으면 합니다”단순히 광고 계약을 따내기 위해 간 자리에서,조폭 출신에 바람둥이라며 소문이 자자한 S디벨로퍼 대표 서도견은 전속 모델을 대가로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여원은 무시하고 자리를 뜨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서도견 측에서 전속 광고 모델을 제안하고,그 바람에 스캔들 기사까지 뜨고 만다.“안 좋은 기사가 떴네요. 마치 우리가 연인 관계인 것처럼.”“그래서 연예하자는 겁니다.”“…….”“떳떳하게 공개 연애."그 기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도견이 제안한 계약 연애.결국 이를 받아들인 여원은 노골적인 그의 접근에 저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지금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무슨 생각하고 있는데요?”“여원 씨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농담이시죠?”“농담 아닌데. 싫으면 지금 내리셔도 됩니다.”“…….”“기회를 줬는데, 내리지 않는 거면…….”“…….”“원하는 걸로 알겠습니다.”말을 끝냄과 동시에 도견의 얼굴이 비스듬하게 옆으로 기울었다.그녀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가 싶더니 그대로 여원의 입술에 닿았다.“미친개는 한 번 물면 놓지 않습니다.”“……네.”“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여원 씨를 물 생각입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강라현과 광고 촬영을 끝낸 뒤 갑자기 터져버린 스캔들 기사에 당황한 도재인,그런 그녀에게 강라현이 은밀한 제안을 꺼낸다.“지금까지 했던 여배우와의 키스 중에서 도재인 씨와 함께 한게 가장 좋았거든요.”자극적인 표현에 재인이 쏘아보았지만 라현이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입을 열었다.“도재인 씨 생각만으로 내가 반응하는 것도 이상하고.”“…….”“시도 때도 없이 반응하는 이런 내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내가…….”“그만해요. 그런 소리 할 거면 전 그냥 갈게요.”라현이 그녀의 손목을 잡아 제 쪽으로 당겼다.코끝을 파고드는 강라현의 체향에 재인은 정신이 어질했다.포식자의 날카로운 눈빛이 그녀를 결박이라도 하듯 뜨겁게 내려앉았다.“놔줘요.”“3개월만 하죠.”“뭐를요?”“이왕 스캔들 터졌잖아요, 그냥 연애하죠. 억울하지 않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예주에게 오르지 못할 나무였던 보스의 서른 번째 맞선,이번에도 맞선녀를 거부한 강채하가 예주에게 느닷없이 고백을 하게 되는데.“서른 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제가 뭘 느꼈는지 아십니까?”“아뇨. 모르겠어요.”“분명히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데 제 머릿속으로는 송예주 씨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두 귀로 듣고도 예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강채하가 왜?“머릿속으로 맞선 나온 여자와 송예주 씨를 비교하고 있었다는 겁니다.”“…….”“그런데 그 누구도 송예주 씨보다 더 나은 여자가 없었습니다.”“대표님께서 왜 그 여자들과 저를 비교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좋아하나 보죠.”“네?”“제가 송예주 씨를 좋아하나 보죠.”순식간에 그의 입술이 예주의 입술에 부딪혔다.“대표님. 우리, 으흐,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이러면 안 될 이유라도 있습니까?”“제가 대표님 비서니까요.”“비서와 대표가 키스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습니까?”이왕 이렇게 된 거, 오르지 못할 나무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지상파 요리 프로그램 PD 소연,오랜 친구인 이탈리안 셰프 도헌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섭외하는데,그녀에게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도헌에게 묘하게 흔들린다. “솔직히 헷갈려. 널 향한 내 감정. 그래서 그 감정을 좀 확인하고 싶은데.”“감정을 확인하고 싶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키스해 보면 알겠지. 너를 향한 내 감정이 어떤 건지.”도헌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친구니까 안 된다는 법이 있어? 친구끼리 하면 안 되는 거야?”“내 말은,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으면 안 된다는 거야.”“선은 넘으라고 있는 거야.”그녀의 몸이 산산조각 나는 것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그 남자와 만나서 네가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어떤 생각?”“내가 네 애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그래야 네가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몰라 그의 손목을 잡았지만 힘은 실리지 않았다.귓가에 속삭이듯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나 지금 하고 싶은데, 진소연이랑.”흑요석을 닮은 그의 까만 눈동자에 지독한 탐욕이 서려 있었다.입술을 꾹 깨문 소연이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이 순간 이후로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우리가 한번 한다고 헤어질 것 같아?”“그래도 알 수 없잖아. 어떻게 될지.”“그럼 해 보면 알겠네.”“…….”“어떻게 되는지.” 도헌이 소연의 손을 잡아끌었다. 벽에 그녀를 밀치더니 그대로 키스를 퍼부었다.
소영이 시궁창 같은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도무열과의 결혼이었다.“방금 말했는데. 날 견딜 수 있어야 결혼할 수 있다고.”갑에게 선택받으려면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결심과 달리 그녀의 이성은 눈앞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소영이 갈등하는 사이, 남자가 몸을 이동했다.“시간 끌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어차피 지금 급한 쪽은 지소영 씨 아닌가?”그의 말이 맞았다. “나와요. 확인 좀 해보게.”그러고선 그가 몸을 돌려 입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소영은 긴 한숨을 삼킨 채 그의 뒤를 따랐다.지금은 무엇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어떻게든 부친은 살리고 봐야 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진정한 메소드 연기를 위해 라희는 상대역인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태도겸에게 애원한다.“영화 끝날 때까지만 저랑 사귀어 주세요, 네?”“정말 나랑 사귀고 싶나? 난 사귀면 원하는대로 해야 하는데.”“원하는 대로라면…….”“하룻밤, 괜찮겠어?”예상하지 못한 그의 제안에 망설이지만 결국 허락하고 마는데…….“좋아요, 원하는대로 해요.”지금은 뭐든 상관없었다.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뭐든 해야만 했다.“정 힘들면 날 따라서 하거나 이대로만 해.”“명심할게요.”“고개는 비스듬히 돌리고, 중간에 절대 눈뜨지 말고.”“…….”그렇게 시작된 관계, 진짜 연애인지 이것 또한 연기의 일부분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그럼, 선배님, 우리, 사귀는 건가요?”“사귀는 거지.”몰래 시작한 그 남자와의 비밀 연애,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 걸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이용하시는 데 참고 바랍니다.“이왕 우리 연애하는 거면 제대로 연애하는 건 어때?”“무슨 소리야?”“잠자리.”연기 생활 9년 차인 서여은.지금까지 주연 한 번 맡아 보지 못하고 조연만 전전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그건 바로, 톱 배우이자 그녀의 친구인 채도흔과의 계약 연애!스캔들로 인해 졸지에 동성연애자로 낙인이 찍힌 도흔은그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여은에게 6개월 동안 계약 연애를 하자고 제안한다.게다가 그녀가 촬영하는 곳까지 친히 나타나 애정 공세를 펼치는 바람에여은은 어쩔 수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그런데 이상하다?분명히 가짜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키스에, 잠자리까지!이거 계약 연애 맞는 거지?
빚에 팔려간 술집에서 만난 초등학교 동창 차주승이 은밀한 제안을 꺼내는데. “나한테만 와.”“…….”“그 생각에 동의하면 내가 널 여기서 빼내고.”술잔을 내려놓은 수민이 힐끔 차주승을 보았다.지옥에서 구해 줄 은인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지옥을 만들어 줄지…….***이번에도 그의 손에 쇼핑백이 들렸다.지금 그녀의 관심은 오직 하나뿐이었다.어서 그와 남아 있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것, 그리고 그 이후 그녀의 삶.그것 외에는 모든 게 그녀의 관심 밖이었다.“마음에 들 줄 알았는데.”“명품에 별로 관심 없어. 그리고 네가 사 오는 거라 가지고 싶지 않아.”무표정하던 주승의 얼굴에 실망한 빛이 스쳤다.“그것도 자존심인가?”“…….”“아주 가지가지 해요, 연수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오랜 친구였던 기민영이 남자를 소개받는다는 말에,건하는 야구 인생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네가 소개팅한다고 말한 그날부터 내 컨디션이 엉망이야.“와인 한 잔을 벌컥 들이켠 건하가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넘기고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궁금해서 그래. 소개팅한다는 말에 내가 왜 그렇다고 생각해?”“그게…….”“그래서 내가 생각해 봤는데……, 내가 너 좋아하는 것 같아.”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에 그녀의 심장이 바닥에 툭 내려앉았다.눈앞에서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친 것처럼 민영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머릿속이 엉망이 되었다. 밀어내고 싶은데 또 밀어내고 싶지 않았다.오랜 친구와의 짜릿한 일탈에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가 터지고,“이왕 이렇게 된 거 슬럼프 탈출할 때까지만 연애해.”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이 연애, 정말 괜찮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5년 동안 함께 일했던 그녀의 보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나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네?"“그런 마음을 품고 날 가졌잖아.”“이사님, 우리, 이러면…….” 이러면 안 된다는 말이 입안으로 삼켜졌다. “그런 마음을 품고 날 원했잖아. 그럼 책임져야지.” 그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닦아 주었다.그의 손이 닿자, 알 수 없는 감각이 그녀의 안에서 피어올랐다. “이제 인정해야지, 한 비서.”“…….”“첫 번째는 실수라 해도 두 번째까지 실수는 아닐 것 같은데.” 아직 채 사라지지 않은 열기로 온몸이 뜨거웠다.숨길 수 없는 감정이 얼굴에 피어오르는지 붉게 상기된 얼굴이 화끈거리기까지 했다. “우리 연애하자, 한 비서.”“…….”“나, 예전부터 한 비서가 좋았어. 그동안 숨기고 있었을 뿐이야.” 그 말에 지윤의 심장이 두근거렸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가 뭔데?”“말…….”“그래서 날 모델로 뽑는다?”“우리 회사 캐치프레이즈가 남자의 자존심이야. 그러니까 네가 딱 들어맞아. ”부친과 함께 속옷 회사 ‘더 자존심’을 경영하던 세영은 부도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리기 위해국대 축구선수 출신이자 말벅지란 별명을 가진 도선후를 드로어즈 모델로 섭외하는데, “내가 역제안 하나 해도 돼?”“역제안?”“모델료 안 받을게. 대신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걸 해줘.” 그렇게 시작된 친구와의 야한 거래, 결국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 버리고, “이제 말해 봐. 왜 나만 보면 설레?”“나도 모르겠어. 왜 너만 보면 그러는지.”“…….”“으흐,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는 건가?”친구인지 연인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 관계 속에서이제 다시 친구로 돌아갈 수 없는 그들의 관계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맞선에 나간 가인.“결혼이고 뭐고 일단 보는 거지, 뭐.”맞선남의 저질스러운 통화를 몰래 엿들은 남자가 가인에게 은밀한 제안을 꺼내는데…,“맞선은 파투 났고. 내가 좋은 정보를 제공했으니 그쪽도 날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내가요? 어떻게?”“내 쪽도 파투 내는 걸로.”“네?”“나도 맞선을 보고 있는데 영 마음에 안 들어서요. 같이 힘을 합쳐서 파투 내는 걸로 하죠.”조금 전 기습 키스를 할 때 다른 남자가 그랬다면 상황극을 떠나 남자의 뺨을 때렸을 것이다.그런데 이상하게 우진이라는 이 남자에게 모든 것이 하이패스처럼 그냥 다 지나갔다.“어때요? 하룻밤. 왜요? 싫어요? 나 그쪽이 마음에 드는데.”“…….”“썸 타는 남자가 있다고 이제 곧 소문날 텐데, 진짜 썸 타는 건 어때요?”그렇지 않아도 흔들리는데 계속되는 남자의 유혹에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커다란 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썸이든 하룻밤이든.”대답할 새도 없이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문이 스르르 열리자, 우진이 그녀를 향해 음험한 눈빛을 하고서 입을 열었다.“이제 늦었어요.”말을 끝냄과 동시에 우진이 그녀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순식간에 그녀의 몸이 우진에게 안길 듯 밀착되었다.그렇게 시작된 하룻밤, 그런데……, 그 남자, 서우진이 그녀의 직장 상사로 들어왔다.우연인 건지, 악연인 건지, 아니면 인연인 건지……, 그때부터 상사의 야한 집착이 시작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기대 없이 맞선 자리에 나간 지윤의 맞선남은 그녀의 생애 첫 하룻밤의 상대 윤이건,“혹시나 했는데 맞군요.”“…….”“그렇게 가버리더니, 맞선입니까?”남자의 말에 지윤은 사고가 정지된 것처럼 멍해졌다.그녀의 맞선남은 일주일 전 그녀와 우연히 하룻밤을 지낸 남자였다.“난 서지윤 씨가 내 맞선 상대인 걸 알고 나왔고 서지윤 씨는 모르고 나온 것 같은데.”“나인 줄 알고 나왔다고요?”“사진을 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여자더군요.”“…….”“그날 엉엉 울던 그 여자랑 닮았더군요..”“그만하세요.”지윤이 언성을 높이고선 주위를 주위를 두리번거렸다.불안한 그녀와 달리 윤이건은 느긋하게 팔짱을 낀 채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래서 그 여자가 맞는지 확인하러 나왔습니다.”애초에 기대도 없었지만 이 맞선은 완전히 망해 버렸다.어차피 형식적인 맞선, 윤이건의 선택은,“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건 알았고 그럼 우리 연애합시다.”그렇게 계약 연애는 시작되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10년 전,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선보인 노래가 갑자기 역주행하면서하윤은 첫 남자이자, 같은 팀이었던 선후와 재회를 하게 되는데.“내가 미친 걸까? 10년 동안 아직도 널 잊지 못했거든.”“…….”“잊을 만 하면 머릿속에 떠올라.”“…….”“그래서 진짜 잊으려고 무진장 애를 썼는데, 그 역주행 때문에 다시 생각나잖아.”자제력을 상실한 그의 손이 하윤의 아랫입술을 부드럽게 쓸었다.불에 덴 것 같은 홧홧한 열감이 그녀의 입술 끝에서 일었다.“그냥 나가. 네 꿈이잖아.”민선후는 10년 전 그때처럼 그녀를 보고 있었다.“이번에는 네가 선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그냥 해.”명령 같은 그의 말이 그녀의 귓전으로 내려앉았다.동시에 10년 전, 그와 얽혔던 추억이 그녀의 머릿속을 파고들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생애 첫 스캔들이 터진 예나의 스캔들 상대는셀 수도 없이 많은 스캔들의 주인공 강다흔,“그 스캔들 한 번에 겨우 바꿔 놓은 이미지가 다시 나락 갔거든.”한마디로 인성 바닥에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강다흔의 원래 이미지였다.“내 인생 망칠 생각이세요?”“그건 내가 할 소린데.”그제야 예나는 강다흔이 드라마를 찍을 때마다 상대 여배우와 스캔들이 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저런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유혹당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싶었다.“나랑 연애합시다. 스캔들 터진 김에.”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일상은 평화로웠다, 그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천하의 강다흔이 그녀의 집에 함께 있게 될 거라고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원치 않는 맞선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던 진하는, 홧김에 하룻밤을 지내고,그날 이후, 여자에게 무관심했던 그가 처음으로 여자에게 관심이 생기는데….갑자기 닥친 악재로 사는 게 힘들어져 의욕마저 상실한 주은은,기분 전환을 위해 생애 첫 일탈을 하는데,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남자가 그녀를 가지지 못해 안달이다.그럴수록 더 밀어내고 싶은데….“지금부터 100일 후에 우리 결혼하죠.”주은이 남은 와인을 들이켜다 말고 하마터면 뿜을 뻔했다.이 남자가 갑자기 미친 걸까 싶었다.“사랑 없는 관계는 그냥 엔조이예요. 그 하룻밤으로 충분해요.”“그럼 사랑하죠, 우리.”“갑자기?”“뭐, 사랑이 계획하고 하는 겁니까? 갑자기 하다 보면 사랑하고 그러는 거죠?”“그러고 싶지 않은데요.”“그럼 하룻밤 안 보냈다 생각하고 합시다, 사랑이든 연애든. 처음부터 다시.”거꾸로 가는 사랑에 주은은 갸우뚱했다.그런다고 없던 사랑이 생길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남자와 한 번도 자 본 적 없는 모태솔로 은채의 소원,야한 19금 장면을 간절히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19금 장인이 되는 것.결국, 남자를 경험하기로 한 은채는 첫 상대로 오랜 친구였던 강다흔을 떠올리고…,어떻게 말을 건넬까 고민하던 그때, 강다흔이 먼저 의도치 않게 제안하게 되는데….“너랑 하룻밤 함께 해 보려고. 그러면 알 것 같거든.”“뭘 아는데?”“우리가 친구로만 남게 될지, 아니면 친구 이상이 될지.”얼어붙은 듯 꼼짝하지 못하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다흔의 얼굴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그렇게 시작된 그녀가 남자와 처음 보낸 밤. 이 관계의 끝은 과연 어디로?<[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부친의 회사에 낙하산으로 떨어진 본부장 채도하.한 번 좋아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직진 순정남인 그의 고민은,어릴 때부터 짝사랑했던 누나 신다은이 그의 비서라는 것.좋아하는 감정을 억지로 눌러 참으며 사무적으로만 대한 지 1년.더는 참을 수 없는 한계치에 도달한 어느 날,술에 취한 신다은이 밥상 차려주듯 도발할 기회를 만들어주는데….“밤새 누나 때문에 잠을 못 잤잖아요.”그가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쓸었다.“저기, 본부장님,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둘이 있을 때는 그냥 이름 불러요, 누나.”낯선 감각에 다은은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어제 밤새 사람 홀리게 해놓고 지금은 싫습니까?”친구 채도진의 동생이라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그의 상관 채도하 본부장이,그동안 숨기고 있던 늑대의 본성을 드러낸 건,술에 취한 다은이 저도 모르게 채도하에게 입맞춤을 한 직후였다.“다시 해봐요. 어제 했던 것처럼 다시 해보라고요.”그가 말을 끝냄과 동시에 그녀의 입술로 향했다.“본부장님, 이러다 서로 얼굴 못 볼 수도 있어요.”“더 자주 볼 것 같은데요.”그렇게 시작된 친구 동생이자 직장 상사와의 위험한 일탈,“아, 나 진짜 회사 못 다닐 수도 있어요.”“회사 안 다녀도 괜찮아요. 내가 먹여 살리면 되니까.”정신없이 잘생긴 연하남의 직진 플러팅에 다은은 속절없이 무너지는데….“누나를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놈이 채갈 것 같아서.”“…….”“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합시다. 나랑.”친구 동생이자 회사 대표의 음란한 직진, 정말 괜찮은 걸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