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외모와 분위기, 노력형 수재로 킹덤 그룹 비서실에 입사한 재인.무뚝뚝하고 까칠한 대표, 세훈을 모시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간다.어느 날, 재인의 집에 일이 생기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을 피하게 된다. 자신을 도와준 이가 세훈이란 사실을 알게 된 재인은 무작정 그에게 향한다.“저는 꼭 보상을 해야겠습니다.”재인이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하나 풀면서 말했다.“멈춰요. 내가 유 비서한테 몸으로 보상하라고 했습니까.”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타오른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의 하룻밤은 재인과 세훈이 비서와 대표 이상의 관계를 맺게 해주었다. 그날 이후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그들만의 장소에서 둘만의 비밀이 시작된다.
“연기해. 둘 다 연기 잘하잖아. 너네 불화설 잠재울 수 있는 건 이것뿐이야. 최대한 좋아하는 척, 반한 척하라고. 드라마 종영 후 딱 6개월까지만.” "우리 연애해야겠는데?" "미쳤어요?" 여준과 세라의 시작은 악연이었다. 세라는 여준 때문에 연예계에 입성하자마자 내쫓기는 위기에 몰리기까지 했는데, 이제 좀 주목 받으려고 하니 또 이 남자와 엮이게 되었다. 처음부터 호의적이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가 시한 폭탄처럼 아슬아슬했다. 그리고 그날, 세라는 이성을 마비시킨 술 탓으로 여준과 폭풍 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잊어 달라는 세라에게 진짜 연애를 해보자며 다가오는 여준. 피하려고 했지만 어울리지 않게 책임감을 운운하며 그는 그녀에게 거침 없이 직진을 해 왔다. 잘생긴 얼굴과 넘치는 재력까지 다 가졌지만 신께서는 공평하게도 그에게 싸가지도 주셨다. 그런데 이 남자, 갑자기 성격이라도 변한 것처럼 다정한 남자친구 행세를 하며 치근덕거리기 시작했다. 열 번 찍어서 넘어가는 나무가 없는 것처럼 어느 순간 그와 정말 연애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드라마가 끝나면서 그와 관련된 모든 이익 활동이 마무리되는 순간 결별 기사가 났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연애는 타오르기 시작한다. 소속사에도 비밀로 한 채 그들은 은밀한 연애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