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나는 자꾸 개가 되고 싶어지네.”움직임을 완전히 멈춘 그녀와 달리 그는 아주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되새기기에도 민망한 소리에 볼이 달아오르며 목이 탔다.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려고 했는데 실패를 하고 말았다. 컵을 집어 든 그녀가 벌컥벌컥 물을 마셨다.“이런 캐릭터 아니었잖아요.”탁. 컵을 내려놓으며 그녀가 묻자 그가 어깨를 으쓱였다.“네가 이렇게 만드는데 어쩌겠어.”오만한 입술 끝에 걸린 미소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목소리는….“너한테만 이러는데.”어이없게도 달콤했다.“네가 아니면 내가 누구 앞에서….”의자에서 몸을 내린 그가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그러고는 몸을 낮춰 네 발로 기기 시작했다.“이런 짓을 하겠어.”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텐데.” 가슴이 뻥 뚫린 듯한 공허함에 주절주절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 의문의 존재.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눈으로 바라보던 그의 눈동자에 조금씩 열기가 스미기 시작했다. 변화를 느낀 그녀가 휙,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봤다. “이건, 왜 또 이러는 거죠?” 그녀의 물음에 그가 멀뚱하게 답했다. “그대가 이렇게 만들었는걸.” 그녀가 억울하다는 듯 발끈했다. “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꽉 물고 내어주지 않았으면서.” 그가 아래를 향해 슬쩍 고갯짓을 했다. 그녀는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책임져야 할 것 같지?” 능청스러운 물음에 그녀가 눈썹을 세우자 그가 재차 다그치듯 말했다. “책임져 줄 거지?” 그리고 덧붙였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결한 악마니까.” 씨익. 그의 입술 끝에 사악한 미소가 어렸다.
가난했던 자신을 버리고 떠난 그녀를 1억에 사다일락 작가의 에로틱 계약 연애!“5천에 5천 더해서 1억.”한때 가난한 고학생이었으나 잘 나가는 사업가로 거듭난 남자 강인우. 그리고 힘들었던 시절 그를 버리고 떠난 부잣집 막내딸 서혜서. 운명의 장난으로 혜서와 다시 조우한 인우는 그녀의 집안이 몰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계약관계를 제시한다. 이를 승낙하면서도 인우를 비웃는 혜서.“고작 3천만 원을 받고 나랑 헤어졌던 사람이 이젠 1억에 날 사겠다고 하니까 좀 새삼스러워서.”불신과 오해로 가득한 관계,베일에 감춰진 그들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설렜는지 말해요.”귓가에 대고 묻는 물음에 힘없이 늘어져 있던 지후가 피식 웃었다.“아니라고 하면 어쩔 건데요?”“설렐 때까지 해야지, 뭐.”“설마.”그녀가 농담 말라는 듯 눈을 좁혔다. 그렇게 격렬한 정사를 하고도 또 할 수 있다는 건, 남자들의 흔한 허세에 불과할 거란 생각이었다.“호텔에서 그걸 박스째 넣어 뒀을 리 없을 텐데요.”그만큼 할 자신이 있느냐는 듯 묻자 몸을 일으킨 그가 서랍 안을 들여다보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러게요’ 하고 말했다. 서로 민망하지 않게 상황을 종료시켰다 생각한 그녀가 피식 웃으며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방법이 아주 없진 않은데.”작게 중얼거린 그가 불쑥 몸을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 그가 남아 있는 그것을 흔들어 보이며 씩, 입술 끝을 당겼다.“열 번 같은 한 번.”짤막하게 답한 그가 그녀에게 바짝 몸을 붙이며 말했다.“감당, 잘해 봐요.”작가 일락의 장편 로맨스 소설 『어큐트 (Acute)』.그녀의 꼭 봐야할 베스트 로맨스『어큐트 (Acute)』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밖에 아르바이트 구하신다는 글 보고…….”“너, 한글 못 읽어?”“네?”“젠장. 귀도 어두운 모양이네.”처음 만난 날부터 성난 곰처럼 으르렁대던 남자.그러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고백을 해왔다. “정말, 왜 이렇게 괴롭히시는 건데요?”묶은 머리채를 뒤로 잡아채는 남자를 향해 그녀가 참고 있던 감정을 토해냈다. 이제 끝이야. 입고 있던 유니폼 조끼를 벗으려던 찰나, 그녀의 귓가로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음성이 들렸다. “좋아서 그런다.” 지퍼를 내리던 손길이 그대로 멈췄다. 지금 뭐라고……. “좋아서 그랬다고. 왜. 그럼 안 되냐?”[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흔한 소개팅 한 번 해 보지 못한 채 쫓기듯 살아온 이영. 이런 그녀에게 있어 로맨스 소설은 고단한 삶을 버티게 해주는 활력소였다. “저한테는 성냥 같은 거거든요. 성냥이 타는 동안 난로도 되어 주고, 푸짐한 음식이 차려진 식탁도, 또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이 되어 주던 것처럼요. 저한텐 그래요. 현실에선 절대 꿈꿀 수 없는 로맨스인데도 읽는 동안만큼은 진짜 그럴 것 같거든요.” 재취업을 하기 전, 우연히 하게 된 카페 아르바이트. 로맨스 소설을 찢고 나온 듯한 사장님이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그럼 한 3개월만 태워 보는 건 어때?” “뭘요?” “나랑. 태워 보자고.” 『절륜하시네요』 『순결한 악마』의 작가 일락의 장편 로맨스 소설 『므흣하시네요』.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므흣하시네요』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만난 지 백일 되는 날. 서프라이즈 파티 대신 맞닥뜨린 것은 남친의 바람 현장이었다.“속옷도 얼마나 신경 써서 입고 왔는데! 내가 바닷가에 퍼질러 앉아 혼자 술이나 퍼마시려고 몇 날 며칠 고심해 속옷을 골랐는 줄 알아?”그러나 아무도 없을 거란 예상과 달리 불쑥 어둠을 뚫고 들려온 목소리.“그 속옷 봐 주면. 좀 조용해지려나?”뜻밖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고.“한입에 다 먹어 치우고 싶어.”저급한 에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에 명진이 미간을 찡그렸다.“그런 더티 토크는 좀….”“홍길동이야? 맛있는 걸 맛있다고 못 하게.”『절륜하시네요』 『라일락의 맛과 망고스틴의 향기』 의 작가 일락 의 장편 로맨스 소설 『29금의 반려』.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29금의 반려』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한밑천 챙긴 걸로는 모자랐나 봐? 이런 깜찍한 짓을 벌인 걸 보면.” 한 번쯤 그와 마주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이런 식으로 조우하게 될 줄 몰랐다. 앨범처럼 간직하고 싶었던 글의 판권 계약을 위해 방문한 제작사에 믿을 수 없게도 그가 나타났다. “내가 뭘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데?” “아무리 이깟 푼돈에 팔아먹을 만큼 하찮은 기억이라도, 최소한의 상도는 지켰어야지.” 전과 같은 다정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외양 역시 달라졌다. 살이 내린 듯 날카로워진 턱선과 전보다 한층 깊어진 눈매는 시간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게 만들었다. “뻔뻔하긴.” 경멸 어린 시선에도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을 수밖에 없었다. “새삼스럽게 뭘. 어쨌든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 잘 지내.” 그것이 그와의 끝일 줄 알았다. 지금까지 잘 해냈던 것처럼, 그가 없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하지만 이건 설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 “나랑 상관이 없다는 아이가 어째서 나를 닮은 건지.” 다시 나타난 그가 그녀의 일상을 흔들었다. 더 이상의 거짓말은 소용이 없었다. “전부를 다 잃어 봤던 내가, 무서울 게 있을 것 같아?” “선배….” “그러니까 현서야. 네가 나를 좀, 구원해 줘.” 끝난 줄 알았던 우리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려 한다.
“나랑 프로그램 하나 하자.” 연기에 전념하고자 높은 출연료를 제시한 광고도 모두 거절한 도진원에게 예능 피디인 사촌 동생이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하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제발 사람 한 명 살린다 생각하고. 오케이만 하면, 형이 원하는 거 뭐든 들어줄게. 응?” 이대로 두면 계속 귀찮게 굴 게 뻔해 절대 실현 불가능한 소원을 말했는데…. 어느새 카메라 앞에서 앞치마를 맨 채 요리를 하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온통 마음에 들지 않는 것투성이인데 함께 진행하는 여자는 오랜 팬이라며 얼굴을 붉힌다. 게다가 촬영 앞둔 배우한테 고추장을 기름에 볶아 끓인 고추장찌개를 들이밀지를 않나, 번거롭게 앞치마를 챙기게 만들지를 않나. 처음엔 그저 신경이 쓰이는 여자였는데…. 자꾸 생각이 나더니, 이제는 보고 싶어지네? 나 참. “연의진. 네가 뭔데 날 설레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