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참하고 조신한 사람하고 해야 할 거 아냐, 너처럼.” 묵은지 짝사랑의 ‘연애 따로 결혼 따로’ 개똥 지론. 그에 열받은 서은채의 생애 최초, 파격 셀프 미션이 시작된다! “유혹한 사람 눈이 그렇게 순진하면, 당한 내가 오히려 나쁜 놈이 된 것 같잖아.” 반듯한 서은채, 호텔에서 처음 만난 남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하다! 그것으로 일탈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짜 나 안 보고 싶었어? 난 서은채 생각 많이 했는데.” 깜짝 파티처럼 그가 그녀를 찾아왔다! 겁 많은 순진녀와 진짜 연인인 듯 다정하기만 한 수상한 남자. 발칙한 일탈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 그 종착지는?
붉은 꽃 니안 페르난디, 화려하게 피어오르다! 추운 겨울날, 숲 속의 어느 허름한 오두막에 어린 소년과 소년의 보호자가 찾아든다. 오두막에서 두 사람을 맞이한 것은 죽어 가는 노파와 다급히 할머니를 살려 달라고 부탁하는 소녀. 그러나 세상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오두막의 조우는 황국의 역사를 다시 쓸 만남이었다. 소년은 자신의 숙부에게 아버지를 잃고 약속된 왕위를 찬탈당한 채 충직한 시녀 루이스의 지혜로 겨우 목숨만을 건져 빠져나온 황태자 헤이드, 소녀는 황국의 진정한 지배자가 반려로 맞이할 수 있다는 예언 속 ‘붉은 꽃’의 숙명을 타고났지만 백작가에서 내쳐진 니안이었던 것이다. 니안은 점점 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자라나고, 헤이드는 그런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서서히 자각한다. 붉은 꽃을 가진 자가 황위를 얻으리라는 오랜 예언…. 헤이드는 과연 버려진 꽃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나 다음 주에 다른 남자랑 결혼해.구질구질하게 사는 거 딱 질색이라. 이해하지?”군에 입대한 첫사랑, 제하를 잔인한 거짓말로 차버린 미나.그 후 제하를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심지어 그의 차를 대리운전 해주고 사고까지 내리라고는!“돈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지. 안 그래?”“그러니까, 그 몸으로 때우라는 게…….”“가사도우미라도 해서 갚든지.”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시작된 가사도우미 생활.그로 인해 두 사람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데…….“나 안 갚고, 떼어 먹을 거야. 빚이라면 아주 지긋지긋해서.”“떼어 먹어. 너 준 거야. 너 꼬시려고.”“…….”“내 옆에 있어 주면 가진 거 다 줄게. 나까지 덤으로.”유부녀인 척하는 여자와 첫사랑을 잊은 척하는 남자의좌충우돌 아슬아슬한 줄타기 로맨스!본격적으로 후회할 때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 <후회의 정석>
“잊었어? 넌 내 거라고 했잖아. 내 걸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안 찾아.” 비서였던 언니가 누군가의 아이를 배 속에 품은 채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런 언니의 뒤를 이어 KJ유통의 비서가 된 동생 진주아는 주인집 둘째 도련님인 허권혁을 상사로 맞이하고. 언니와 다르게 살기 위해 그를 절대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깊은 관계를 맺게 되면서 언니와 똑같은 결말에 도달하고 마는데. “꽤 잘 숨었는데? 노력이 가상해.” “…….” “안타깝군. 그래도 내 손바닥 안이라는 게.” 배 속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막다른 절벽까지 도망치게 된 주아. “움직이지 마!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아래로 뛰어내릴 거야.” “미쳤어? 무슨 그따위 협박을 해?” “어차피 아이는 죽일 거잖아. 당신 손에 죽게 하느니 내가 안고 가는 편이 나아.” 그녀의 외침에 허권혁이 짧게 코웃음을 흘렸다. “허튼 생각 하지 마. 그랬다간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먹잇감을 기다리는 맹수의 포효 같았다. 아름답기만 하던 절경이 이제는 광활한 지옥의 입구로 변해 있었다.
대한민국 톱배우, 차은혁의 끊이지 않는 스캔들- 그의 다음 스캔들 상대는 누구? 차은혁은 나의 뮤즈였다. 광고계의 여왕으로 군림하고픈 내게 영감을 주는 보석같은 존재.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남자. 그런 그가 하필, “딱 한 명 있긴 하죠. 나한테 절대 흔들리지 않을 사람.” “……?” “한지희, 바로 당신.” 스캔들 상대로 나를 지목해 버렸다! SL애드의 유망한 AE 한지희 대리. 더없이 화려해 보이지만 정이 고픈, 마음 따뜻한 남자 차은혁. 능수능란하게 자신을 쥐락펴락하는 남자로 인해 새침하던 여자의 마음도 어느새 술술 털리기 시작했다. 티격태격 사랑스러운 대환장 계약 연애 로맨스.
“후처 자리라도 팔려 가겠다고?” 재완이 버럭 고함을 질렀다. 예현이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떨었다. 그저 남자의 유희 거리에 지나지 않는 처지. 신뢰라고는 하나도 없는 관계. 애초에 사랑 따윈 논할 수도 없는 사이. 버림받을 미래를 알면서도 그를 너무 좋아해서, 너무 동경해서. 그마저도 받아들이고 싶어 한 건 자기 자신이었다. “빚? 갚아 줄게. 병원비? 대 줄게. 그리고, 뭐. 또 없어? 집? 생활비? 네 동생 대학?” “그럼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요…. 흐흐흑…….” “쓸데없이 딴 새끼한테 기어갈 생각 하지 말고 딱 그대로 대기하고 있어. 버리고 싶어지면 말할 테니까.” 태산그룹 3세 장재완. 할아버지의 간병 도우미 유예현. 그러니 사랑은, 필연적으로 가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