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공녀는 2003년 출간작 <공녀>의 개정작입니다.「마계의 공물로 바친다.」시리어스 제국에 떨어진 갑작스러운 황명. 귀족 여인 500인은 순식간에 공물로 추락했다. 그것은 오직 영문을 알 수 없는 신탁 때문. 여인들은 맨몸으로 악마의 소굴 한가운데에 떨어졌다.그곳에서- 제국의 공녀公女 루피아 엘 세느안트는 너무나 아름다운 악마를 만났다.‘하필이면 그 남자에게.’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 언젠가 반드시 따뜻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루피아는 점점 왕, 이디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원하는 건, 가진다. 욕심껏.”가녀린 몸으로부터 시작된 열기가 그를 삼켰다. 욕구는 괴물처럼 점점 그 크기를 불려갔다.‘왕의 공녀’- 그 말대로, 그녀는 그의 것이었다.이제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이미 열기 품은 괴물이 그의 안에 자리를 잡았으므로.‘공녀’들을 둘러싸고 마계와 중간계, 천계의 상황은 시시각각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간다!
* 호랑이 표류기 개정판 눈떠보니 다른 세상, 이라는 말은 흔하다.그러나 자주 있을 법한 일은 아니다.친구와 함께 인형전시회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온 유호랑.눈을 떠보니 그녀는 다른 세상에 와 있었다.그것도, 홀딱 벗은 남자가 있는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여기…… 어디죠?”“키스할 때는 눈을 감는 거야. 아기 고양이.”뭐야, 이 미친놈은?미친 폭풍소리가 들린다.어딘지 모르는 세계에 떨어져, 미래에 대한 불안이 울렁거렸다.단 하나 분명한 것은,그녀가 표류한 섬에서 만난 이 남자- 에스더가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다는 사실이었다.“뭘 원해?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줄게.”에스더의 눈매가 보기 좋게 휘었다.이브를 유혹하려 뱀이 요사스런 혓바닥을 날름거렸다.이게 네가 원하는 거야.이걸 먹으면 넌 네가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거란다.뱀은 알고 있었다.이브가 가장 원하는 것, 그녀의 깊고 은밀한 욕망을.“하지만 도망치면, 죽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