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반야
라반야
평균평점 3.83
우울한 이사벨 양의 하루
4.5 (2)

이사벨 도나델리는 명쾌한 여자였다. 자신의 무사안일을 제일로 살아온 그녀는 상단 일을 하던 아비가 노름에 빠지자 뒤돌아보는 일 한 번 없이 미려하게 퇴장했다. 이사벨 도나델리는 무기력한 여자였다. 독서와 음식이 유일한 즐거움인 그녀는 의욕 없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앙게르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특이한 두 남자가 다가온다. “당신이 번거로울 만한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약속할게요. 제발, 이사벨 양…….” 서늘한 미모와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중년 신사, 그리고. “어때? 아직도 몸 쓰는 건 질색인가?” 저돌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사교계의 이단아.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사벨 양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감각적이고 아찔한 3인 로맨스 <우울한 이사벨 양의 하루> 일러스트 ⓒ 사슴

우울한 이사벨 양의 하루
4.5 (2)

이사벨 도나델리는 명쾌한 여자였다. 자신의 무사안일을 제일로 살아온 그녀는 상단 일을 하던 아비가 노름에 빠지자 뒤돌아보는 일 한 번 없이 미려하게 퇴장했다. 이사벨 도나델리는 무기력한 여자였다. 독서와 음식이 유일한 즐거움인 그녀는 의욕 없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앙게르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특이한 두 남자가 다가온다. “당신이 번거로울 만한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약속할게요. 제발, 이사벨 양…….” 서늘한 미모와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중년 신사, 그리고. “어때? 아직도 몸 쓰는 건 질색인가?” 저돌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사교계의 이단아.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사벨 양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감각적이고 아찔한 3인 로맨스 <우울한 이사벨 양의 하루> 일러스트 ⓒ 사슴

세 들어 사는 공녀
2.5 (1)

월세 인생 28년 차, 공수리.새파란 나이에 절명한 그녀가 흘러 들어간 곳은와이어트 공작가의 고명딸이 낳은 알 속이었다? 고귀한 영애께서 알을 낳은 것은 아무래도 좋다.수리에게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바로 알에는 이미 주인이 있다는 것! ‘좁디좁은 공간에 찌그러지듯 갇힌 것도 서러운데,더부살이라니…….’ 게다가 이 집주인은 얼마나 집요한지이리 가도 꼬옥─ 저리 가도 꼬옥─달라붙어 대는 통에 제 명에 살 수가 없다. ‘저, 사람은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단 거, 혹시 들어 봤니?’ 월세살이 만렙, 공수리.만만치 않은 세살이를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