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 살아났더니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잔인한 황제의 말단 후궁, 그것도 여주인공을 괴롭히다 목이 베여 죽는 악역으로!그럼 이 순간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은?여주인공이랑 친해지기? 아니.남주인공이랑 친해지기? 아냐.‘길고 가늘게 살아남기’ 다!그렇게 황성의 아웃사이더로 평화롭게 살아온 지 3년.이대로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만 하면나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누구세…….”“시종.”응?“말 잘 들을게.”“으응?”“네 말이라면 뭐든지 잘 들을게. 그럼 같이 살아도 되지?”내 작은 삶에 끼어든 시종 한 명.때론 다정한 시종으로, 때론 소중한 친구로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한데…….가끔, 저 붉은 눈이 야살스럽게 웃을 때면 시선을 뗄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기분 탓인가?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 목표인 서른 번째 후궁 리디아와어딘지 수상한 시종 마르케스의 알콩달콩 동거생활!#착각계 #조연빙의 #원작비틀기 #로맨스코미디[일러스트] 에나[로고 및 표지 디자인] 무이
*15세로 개정된 버전입니다.[계약결혼 / 선결혼 후연애 / 1인칭 / 차원이동 / 공작남주 / 대륙미녀여주 / 능청다정남주 / 계략남주 / 사연있는남주 / 구원자여주]사기치고 도망간 사장 때문에 조폭에게 쫓기게 됐다.그런데 허름한 옷장 속에 숨었더니, 새로운 세계가 나왔다?!눈앞에 보인 건 초승달같이 생긴 미남.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하니, 다짜고짜 결혼하잔다.“나랑 결혼하자.” “…….”저기, 제정신이 아닌 건 그쪽인거 같은데요? 나는 황당함마저 느끼며 되물었다.“저는 당신을 처음 보는데요…….” “나돈데.”그가 의자를 뒤로 빼 일어서며 활짝 웃었다.“앞으로 잘 부탁해, 부인.”으악, 내가 유부녀라니!까만 머리를 대륙 제일미로 여기는 낯선 세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낯선 남자와의 계약결혼. 상관없어, 난 그놈의 옷장만 찾으면 바로 돌아갈 거니까!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로맨스판타지.
세멜레의 왕비 줄리아는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동갑내기 남편 엔디미온 때문이다.어릴 때 정략결혼한 부부. 한 침대를 쓴 지 12년째, 사춘기까지 함께 겪은 둘은 남매나 다름없었다.그런데 어느 날, 둘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는데…….“굳이 나랑 한 침대에서 자야겠어? 너도 이제 이런 습관은 고쳐야지. 안 그럼 네 아이를 가질 후궁이 섭섭해 할…….”“내 아이를 가질 후궁?”순식간에 눈높이가 뒤바뀌었다. 줄리아는 자신의 몸을 타고 오른 엔디미온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내 아이, 너랑 만들 거야.”귀 뒤를 간질이는 숨결에 솜털이 쭈뼛 곤두섰다. 줄리아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불미스러운 그날의 사건 이후,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는 게 너무 불편하다.제발 우리 침대 두 개 쓰면 안 되겠니?[달달 로맨스] [선결혼 후연애] [순진여주/능력여주/짝사랑남주/집착남주/계략남주]일러스트 By sonnet(@Sonnet_form)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독살당해 죽는 폭군 남주의 아내에 빙의했다.문제는 이 폭군이 내가 죽은 후 완전히 미쳐서 나라를 말아먹는다는 거였다.딱히 서로 좋아하는 사이도 아닌 정략혼이었는데.남은 시간은 2년.‘끙, 일단 살고 보자.독살만 넘기면 이혼하고 자유부인이 되는 거야!’2년간 해독제를 틈틈이 마시며 각종 독에 내성을 키웠다.이왕 하는 김에 상태가 꽝인 남주의 건강도 좀 챙겨줬다.이혼 후에 미쳐버리면 안 되니까.“폐하, 매일 너무 늦게 주무시는 것 같아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건강에 좋대요.”“네가 무슨 상관인가.”“……그냥 한 번만이라도 알았다고 해 주시면 안 될까요?”그러느라 원작보다 조금, 아주 조금 남주와 가까워졌을 뿐인데.“요즘은 왜 아침 먹었냐고 안 물어봐?”“이제 건강하시잖아요. 굳이?”“…….”원작의 독살 예정일을 무사히 넘기고,정략혼을 지속할 필요도 없어져서 이혼장을 보냈다.이제 자유부인이 될 미래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폐, 폐하?! 입에 피, 피가!”“……레아. 나 아파.”술잔을 비운 남주가 픽 쓰러졌다.분명히 미소를 지으면서.‘아…… 남주야. 설마 너 일부러 독 마신 건 아니지?’
역하렘 게임에 빙의했다.그런데 기본판이 아니라, 19금 완전판이다.문제는 기본판보다 어려워졌다는 것,그리고 엔딩 전엔 로그아웃이 절대 불가능하다는데....‘엔딩을 못 깨고 죽으면, 무한 회귀에 빠질지도 몰라.’목표는 속전속결 엔딩 그리고 살아남기!…그런데 남주들이 좀 이상하다.‘일단, 캐릭터 설정값에 맞게 고쳐보자.’남주 1. ‘반듯한’ 바람둥이 황태자에게는 양아치미를. “셔츠 단추 풀어 보세요.”“가슴이 다 보이는데. 이렇게 헐벗고 다니라고?”남주 2. ‘자기 혐오자’ 냉혹 북부대공에게는 불끈불끈을.“그리폰의 피는 정력에 좋대요.”“벌써 두 잔이나 마셨군.”남주 3. ‘울보’ 사이코패스 마탑주에게는 요망함을. “눈물 좀 더 흘려봐.”“누, 누나. 왜 이러시는 거예요?”완벽해. 이제 로그아웃할 수 있겠지?***문제가 생겼다. 엔딩 조건을 다 채웠는데도 로그아웃을 할 수가 없다.게다가, 지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던 남주 1, 2, 3이 나를 향해 눈을 빛냈다.“나한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는 너밖에 없잖아. 다른 여자는 네가 다 치운 거지?”“내게 정력이니 뭐니 지껄이는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날 이만큼 길들였으면 책임져야지, 누나.”세 남주가 동시에 말했다.“내가 남편이지?!”망할 게임 오류.나한테 집착하지 말고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누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내가 다 없애줄게요.”나를 위해 누구든 죽여주겠다는 남자.“영애와 함께 가겠어. 그곳이 지옥이라도.”나와 함께 죽겠다는 남자.“그러니 그대는 살아라. 반드시.”그리고, 나 대신 죽어주겠다는 남자까지.어쩌다, 왜, 무엇 때문에 이따위 역하렘 속에 갇혀버린 걸까.표지 일러스트 By 소넷(@Sonnet_form)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세멜레의 왕비 줄리아는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동갑내기 남편 엔디미온 때문이다. 어릴 때 정략결혼한 부부. 한 침대를 쓴 지 12년째, 사춘기까지 함께 겪은 둘은 남매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둘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굳이 나랑 한 침대에서 자야겠어? 너도 이제 이런 습관은 고쳐야지. 안 그럼 네 아이를 가질 후궁이 섭섭해 할…….” “내 아이를 가질 후궁?” 순식간에 눈높이가 뒤바뀌었다. 줄리아는 자신의 몸을 타고 오른 엔디미온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내 아이, 너랑 만들 거야.” 귀 뒤를 간질이는 숨결에 솜털이 쭈뼛 곤두섰다. 줄리아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불미스러운 그날의 사건 이후,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는 게 너무 불편하다. 제발 우리 침대 두 개 쓰면 안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