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가
전령가
평균평점 3.40
공작 부인의 비밀 의상실
3.4 (5)

대체 돈을 얼마나 써야 나랑 이혼해 주는 거야?!전쟁의 포화 속, 사랑하는 아르망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하고 회한 속에 숨을 거둔 루비카는 22살 꽃다운 나이로 회귀한다.다시 얻은 삶. 이번에는 후회 없이 살리라 결심하지만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나타난다.당대 최고의 미남이자 어마무시한 재력의 소유자인 클레이모어 공작이 무슨 속셈인지 그녀에게 청혼을 해 온 것!우여곡절 끝에 공작 부인이 된 루비카는 이제나저제나 아르망을 찾으러 가고 싶은 마음뿐.계획을 실천하려면 이혼만이 답이다!루비카는 공작가의 재산을 탕진하면 이혼을 당할 거라 생각하고 미친 듯이 돈을 쓰기 시작한다.그러나 웬걸, 아무리 돈을 써도 공작가의 재산은 전혀 줄지 않는다!심지어 사치한다고 욕먹기는커녕 명성만 높아지는데…!리치 & 핸섬한 남편과의 이혼을 꿈꾸는 공작 부인, 루비카가 보여 주는 사치의 끝![일러스트] 녹시[로고 및 표지 디자인] 송가희

순결한 성

*본편은 전연령가, 외전은 19세 이용가입니다. --------------------------------------------------------열심히 모은 월급이 모두 오빠의 대학원비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나는 쓰러졌다. 열병을 앓고 눈을 떴을 때는 다른 세계였다. 공주도 귀족도 아닌 하녀의 딸 '릴리' 그게 나였다. ...

죽은 줄 알았던 그가 돌아왔다

기생충. 그건 마고의 오랜 별명이었다. 카스토르 황실에 기생해 사는 이시리아 왕가의 마지막 후손.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계승권 하나로 황태자 알렌과 약혼한 낯짝 뻔뻔한 군식구. 멸시와 무시에 지친 마고는 알렌에게 분노를 풀었다. “사람들이 널 좋아해서 잘해 주는 줄 알아? 황태자여서 그런 거야!”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 애를 유일하게 미워할 수 있는 사람. 그게 마고의 자긍심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네까짓 게 아무리 잘나 봤자. 귀족들이 날 무시해 봤자. 알렌 옆에 서는 건 나니까. 어리석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이치를 좀 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는데. 반역자로 몰려 처형당한 마고는 어린 시절로 회귀한다. 어린 알렌의 얼굴을 보니 할 수만 있다면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싶다. 왜 그랬냐고, 왜 날 죽였냐고 따지고 싶었다. “걱정해 줘서 고, 마……워.” 정신 차려. 예전처럼 굴어선 또 살해당할 거야. 아무것도 아닌 날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을 기억해. “미안해, 그동안 네게 너무 무례했지?” 예전처럼 손톱을 세워 자존심을 지키는 대신 마고는 고개 숙여 사죄했다. 칼날을 품에 숨기고 개처럼 기어서라도 그와 결혼해야 했다. 그러나…… “마고와 혼인할 거예요. 마고의 남편으로 죽고 싶어요. 마지막 소원이에요.”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고 안심한 순간 알렌은 병으로 죽어 버린다. 좌절하는 마고 앞에 나타난 오베르한. 그는 어쩐지 알렌을 떠올리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