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신녀가 비를 내리는 다섯 개의 나라에서신녀가 연달아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동연국 최고의 무인, 하랑은 비를 내려줄 여인을 찾아오는데…….제주 앞바다에서 물질하다 끌려온 대한민국의 여대생, 윤해연.한데 이 여자 만만치 않다. “황제든 누구든 또다시 내 말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했다간,그땐 나도 가만있지 않겠어요.”과연 그녀의 등장은 축복인가, 재앙인가.명석한 두뇌와 권력을 겸비한 잔혹한 황제, 가후.신녀를 살해하려는 비밀 조직의 두령, 유신.해연에게만큼은 한없이 자상한 달천의 대장, 하랑.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감정이 부딪친다!기묘한 땅에서 벌어지는 거대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내 너에게 부탁 하나만 하마.”“예, 저하.”“너는 나에게 반하지 마라.”애정을 갈구하는 모든 이들이 지긋지긋한 세자, 이원.그런 그의 앞에 특이한 여자 하나가 나타났다.부와 명예.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서유.세자에게 자꾸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이 진정한 사랑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모든 여인이 저하께 반하리란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옵니까?”“그야…… 거울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더냐.”“…그 정도면 중증이옵니다, 저하.”엉망진창, 미운 정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세자가 자신을 구해준 여인이 누군지 알아내면서 격렬하게 변모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