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매혹당한 그녀>의 개정판으로 세계관을 제외한 등장인물 및 줄거리가 모두 수정되었으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베린 시의 밤을 지배하는 남자, 리건 더프. 그의 손아귀에 떨어진 가련한 꽃, 클로이. 하지만 그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 강렬한 향기를 품고 있었는데……. * * * “저 남자, 리건 더프 아냐? 갱단 보스가 여학교 졸업식에 나타나다니.” 세상이 뒤집힐 일이었다. 베린 시의 밤을 지배하는 리건 더프, 그 냉혹한 작자가 왕립 여학교에 나타날 이유가 있을까? 여자가 필요해서? 굳이 그의 격에 맞지 않는 곳에 사냥을 왔을 리는 없을 터. “클로이가 누구지?” 묵직한 목소리가 가슴을 선뜩하게 했다. 리건은 클로이에게 구름 같은 안개꽃다발을 불쑥 안겼다. “졸업을 축하하러 왔다.” 하얀 늑대처럼 사람을 무섭게 바라보는 남자와 그의 소굴로 끌려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만하면서도 불량하고 그러면서도 절제된 눈빛. 가까이 다가갈 수도 그렇다고 마냥 살벌하지만도 않은 묘한 기운을 풍기는 남자였다. “네 오빠가 사고를 쳤다.” “그래서 저를 잡으러 오셨나요?” “아니, 묻으러 왔지.” 클로이는 두려움에 뒷걸음질 쳤다. 그의 암흑이 클로이를 묻으려 하지만, 그녀는 순순히 당하지 않을 생각이다. ‘내가 처절하게 타락할지라도 반드시 당신 손아귀에서 벗어날 거야.’
코시모 제국의 재계를 장악한 젊은 은행장 로렌스 디비치 어느 날, 그에게 빚 대신 던져진 혼혈소녀 라희. “저를 하녀로 받아 주세요.” 그저 담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숙녀가 되고, 얼어붙은 그의 심장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계약은 신중했어야지. 애초에 네가 원했던 거야. 그러니 나를 원망하지 마.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너다.” “당신도 제가 빚을 갚기를 원하잖아요?” “맞아. 갚기를 원해. 하지만 네 방식대로 말고 내 방식대로 갚아야지. 그것이 옳아.” 그녀를 잡아두기 위해서 그는 어떤 계략도 서슴지 않았다. 감히! 그녀가 벗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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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순식간이었다.평온했던 삶이 깨지고 그녀의 인생이 불길에 휩싸인 것은…….억울한 누명과 여왕의 탐욕으로 노예가 된 여자, 이벨린.'이교도, 야만의 땅, 짐승 같은 남자…….'그녀는 그저 야만의 땅에 서식하는 짐승에게 던져진 먹이에 불과했다.아스터 왕국을 위협하는 거친 짐승을 달래려는 간식거리일 뿐……."내가 네 주인이다."노예 출신이지만 랄프족 최고 전사로 키워진 카를.어느 날 그의 앞에 영혼이 누더기인 여자가 던져졌다.이렇게 약한 여자는 랄프족 남자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빤하지 않던가.하지만 그의 거칠고 투박한 집착은 그녀를 향한 가장 순수하고 강렬한 사랑이 되었다.마녀의 딸에서 노예로, 다시 몸과 영혼을 고치는 치유사로 성장해 가는 이벨린.유약한 외모이지만 강한 정신력을 지닌 여자와 거친 외모 아래 순수함이 공존하는 남자의가슴 벅차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