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어.성녀의 그림자 속에 웅크리고 있던 초라한 어둠이었을 뿐.그것을 하늘이 내린 운명으로 알고 순종하며 살았으니,내 삶은 그릇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그러나, 왜 화형대의 불길은 나를 탐욕스레 삼켰을까.다시 한 번 내게 주어진 삶.참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부족해.“그들에겐 악역이 필요했어. ……그렇다면 악역이 되어주면 되잖아?”
스토커로 돌변한 전 남자친구를 피해 옷장 속으로 몸을 숨긴 제윤. 눈을 떠 보니, 이미 해적선에 무임승차를 한 뒤였다!“여긴 바다 위야?”“배에 숨어 탔으니 당연히 바다 위겠지.”선장 스팅레이와의 아슬한 대립을 뒤로하고 본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해적이 된 제윤. 그런데 그가 자꾸만 얼쩡거린다? “널 도...
작고 귀여운 요정 캐릭터들 덕분에 한때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요정의 숲. 너무 바쁘게 살아가느라 잠시 잊고 지냈었던 그 작은 세계 안으로 우연히 떨어졌다.내가 열심히 키웠던 사랑스러운 요정 친구들이 나를 열렬히 환영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지? 얘들이 날 보는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 나한테 배신감을 느꼈다고? 왜 마음대로 게임 접었냐고?? 염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