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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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인장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대.혈통을 의심하는 적들이 가득한 드란기아나 왕국에서 위태로운 종주여왕으로 등극한 자라.그녀는 자신을 허수아비 취급하는 이들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며 고통 속에서 성장한다.그리고 나라가 위험에 빠지자 강제로 판노니아 왕국의 왕 마리스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내 결혼 제의가 당신을 불편하게 했소?”“그럼 환영할 거라고 생각했나?”“국력을 소진한 드란기아나 왕국의 처지로 보아 우리 판노니아 군대를 반가워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그리고?”“당신과 나는 생판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니지 않소. 그날만큼만 거침없이 내게 몸을 던질 각오라면, 이 결혼이 그리 어려운 결정은 아닐 거요.”서로에 대한 적의를 품고 진실을 숨긴 채 세상을 혼돈에 빠트린 원인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한 두 사람.그 여로 속에서 자라는 서서히 마리스에게 마음을 열고 지난 시절의 상처와 고통을 위로받는다.하지만, 그를 향한 의문은 계속 남아 그녀를 괴롭히고.마침내 기나긴 여정의 끝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대체 당신의 정체는 뭐지? 정말 그동안 내게 말한 모든 것이 거짓이었나?”벗어날 수 없는 야수의 인(印)을 지닌 운명,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

붉은 열섬

“저기요, 열쇠 찾아 줬는데…… 술 한 잔 사지 않을래요?” ‘금기의 남자’ 강윤재, 그 남자와의 만남은 정말로 우연이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후회’를 떠올리게 만드는 약혼자 성용으로 인해 점점 더 결혼에 대한 확신을 잃고 있던 그 순간, 잊을 수 없는 그날 밤, 그와의 하룻밤은 결혼을 앞둔 세진에게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크나큰 실수, 아니 운명적 하룻밤으로 그녀의 인생은 모든 것이 변해 버리는데……. 뜨거운 키스로 낙인을 찍으며 잔잔하기만 했던 그녀의 인생에 붉은 열섬처럼 어느 날 문득 스며들어 온 남자, 강윤재. 얽히고설킨 과거의 실타래 속에서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깊은 사랑

엄마를 잃고 모국을 떠나온 소녀와 고용인의 손녀를 마중 나간 청년.스치듯 지나쳤던 첫 만남 그 6년 뒤, 깊은 밤 달빛 내려앉은 저수지에서한 남자와 한 여자로, 윤아와 타일러는 운명처럼 재회했다.“넌 내게 특별한 여자가 될 거야. 그리고 나도 너만의 특별한 남자가 되고 싶어.내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니?”온몸을 잠식당할 듯 깊게, 늪처럼 진득한 사랑에 빠져든 두 사람.그러나 윤아의 임신 사실을 안 그녀의 외조부가 검은 손을 뻗친 순간부터모든 것이 어긋물리고 그 사랑은 불타올라 재가 되어 사라졌다.그렇게 믿었다, 9년 후 다시 만난 서로의 시선에 여전히 담겨 있는 갈망을 깨닫기 전까진.“당신이 내게 뭐라 해도 상관없어. 무슨 짓을 해도 좋아.제발 부탁이니 내게서 떠나지만 말아 줘. 날 이대로 두고 가지 마…….”빼앗긴 아이, 켜켜이 쌓인 오해와 상처. 그 전부를 품어 보듬고 다시 찾은어둠보다, 절망보다, 심연보다도 깊은 그들의 찬란한 사랑!

사막의 나란토야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수 없는 길 잃은 소녀, 나란토야! 살아남기 위해 사막의 도살자가 된 십자군 수장, 발란! 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세상을 횡단하는 여정에 나선 그녀는 거친 광야를 지나 혼돈의 사막에서, 신에게 버림받은 궁극의 맹수를 만난다. 메마르고 곤고한 삶 속에서 서로를 구원한 그들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 「거친 세상에서 홀로 남은 그들이 찾은 소명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신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