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끝
새벽끝
평균평점 2.25
악녀는 절대 죽지 않습니다
2.25 (2)

원작의 여주인공을 죽이려다 처참히 실패하고 죽어버리는 악역에 빙의했다. 절대 죽지 않고 쥐 죽은 듯 살기 위해 남주와 서브 남주에게 열심히 거리를 두는 중이다.그런데, “누님, 왜 갑자기 제게…….” 처량한 눈동자가 바들바들 떨렸다. 애처로운 눈에 기어코 투명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왜, 존대하시는 겁니까……? 이제 제가 싫어지신 겁니까?” 도대체 왤까, 이런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피해 다니면 피해 다닐수록, 점점 남주들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한다.게다가, “주인, 내가 너 마음 여린 거 알고는 있는데.” 하얀 머리카락이 달빛에 반짝였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마음 주면 되나…….” 그는 붉고 짙은 눈으로 가만히 자신의 가슴께를 손가락으로 톡, 톡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보는 내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안 그래?” 원작 속에 없던 남자들까지 꼬이기 시작한다. 이러면 안 된다고! 이건 사망 플래그라고……!

돈 버느라 바쁩니다

빚이 산더미인 몸에 빙의했다. 그것도 내 장기를 다 팔아도 영원히 갚지 못할 막대한 빚. 그렇다고 해서 정말 장기를 다 팔 수는 없지! 그래도 내겐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손만 가져다 대면 아픈 사람들이 씻은 듯 낫는다는 것. 나는 이 능력을 이용해서, “그래. 사기를 치자!” ……불법으로 면허를 위조한 돌팔이 의사가 되었다! 그런데, “네가 자꾸 생각나서 어쩔 수 없었단 말이다!” 이유를 알 수 없이 계속 찾아오는 제국의 황태자와, “우리 리나. 다른 곳을 쳐다보면 내가 서운한데.” 자꾸 질척거리는 빚쟁이와,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선생님의 시선을 갖고 싶었습니다.” 내 병원 직원까지. 저기, 돈 버느라 바빠죽겠는데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