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이 아니라 진짜 황녀였다고? “당장 내놔, 내 것.” 죽었다던 펠라드 제국의 황녀 레시아는 돌아오자마자 비아스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당당히 요구했다. 그것도, 내내 그녀의 대리로 살던 비아스가 황제 카이세에게 겨우 인정받게 되었을 때 말이다. 결국 그녀의 연인인 아르센마저 죽게 되자, 비아스는 결심한다. 레시아와, 레시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겠다고. 적대국인 바이샤르 제국으로 간 비아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마침내 알현한 여제 엘리시엔.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단 한 마디는 단번에 불우했던 그녀의 인생을 바꾸었다.“돌아왔구나, 내 딸 비아스.”어느 날, 비아스는 운명의 장난처럼 펠라드 제국의 적대국인 바이샤르 제국의 황녀가 되었다.
‘악녀’라 불리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소설 속에서도 악녀라고?수인은 더 이상 악녀가 될 필요도 없었고, 되고 싶지도 않았다.그러나 어느 순간, 그녀는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느꼈다. 모든 상황이 너무나 딱 맞춰 떨어졌고, 누군가가 베키니아를 ‘악녀’로 만들기 위해 교묘하게 몰아가고 있었다.“이대로 당할 것 같아? 너의 그 자리, 지금부터는 내가 차지하겠어.” 그녀는 이 소설의 여주인공인 미아넬의 추악한 얼굴을 만인 앞에 드러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악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다가온 한 남자.그는 베키니아가 짝사랑하는 황태자, 레이시드의 이복형인 히시스 황자였다.“저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그 점에 대해선 제가 영애께서 원하시는 대로 맞춰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히시스가 말을 멈추고서 돌연 그녀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수인은 그제야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생각보다도 더 빨리,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저의 원래 자리를 찾는데 협력해 주시겠습니까? 그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반란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중충한 적회색의 하늘, 두 개의 이글거리는 태양. 이곳이 말로만 듣던 지옥인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뛰어난 처세술로 승승장구하던 김서형, 어느 날 갑자기 적회색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떠 있는 마계에 가게 된다. 그것도 마계의 2인자인 레이츠 르 세부르크에 빙의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부분 기억상실이라는 임기응변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을 수 있었지만 ‘레이츠’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도 전, 마왕인 루시트와 얽히게 되면서 모든 것이 꼬여 버린다. 자꾸만 그를 시험하려 드는 마왕 루시트와 ‘레이츠’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연인 루에나, 하루하루 ‘레이츠’로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힘들기만 한 그의 앞에 ‘레이츠’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전혀 새로운 세상인 마계에 홀로 떨어져, 마계 서열 2위 ‘레이츠’에 빙의하게 된 김서형, 과연 그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그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구원자라 믿었던 남편 오로비안은 나를 배신했고, 끝내 목숨까지 취했다. 회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후 더는 그와 엮이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그럴수록 나에 대한 그의 집착은 심해졌다. 그때, 제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인사 에델이 오로비안 앞에서 내게 청혼했다.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남편 앞에서 악역이 청혼했다》 * * * “잠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네?” “오늘 일을 보니 더는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요. 저와 결혼해 주세요, 세레니티 영애. 영애를 에우로든 후작가로부터 지키고 싶습니다. 영애가 저를 사랑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제게 영애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를 처음 만난 날처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세레니티는 잠시 그의 의중을 파악하려 애썼다. 그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오로비안의 모습이 보였다. 그의 두 눈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으로 물들어 있었다.
“내가 줄곧 보고 있었던 것은 헬레나가 아니야. 내 눈앞에 있는 엘리엇 드 프레이튼이지. 다시 말해, 너만 내 말을 따라 준다면 프레이튼 후작가도, 너의 사랑스러운 헬레나도 모두 예전처럼 평온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전해져 오는 왕국의 전설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은 엘리엇은, 어느 날, 자신이 피폐물 소설 속에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도 하필 피폐물 여주인공의 오빠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외면했을 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햇살처럼 아름다운 여동생 헬레나의 행복을 위해 엘리엇은 미래를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엘리엇은 헬레나에게 집착하여 끝내 그녀를 망가트리는 칼리스 대공으로부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그와 말도 안 되는 계약을 맺게 되는데…….
“내가 줄곧 보고 있었던 것은 헬레나가 아니야. 내 눈앞에 있는 엘리엇 드 프레이튼이지. 다시 말해, 너만 내 말을 따라 준다면 프레이튼 후작가도, 너의 사랑스러운 헬레나도 모두 예전처럼 평온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예전부터 전해져 오는 왕국의 전설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은 엘리엇은,어느 날, 자신이 피폐물 소설 속에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그것도 하필 피폐물 여주인공의 오빠로.세상 모든 사람들이 외면했을 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햇살처럼 아름다운 여동생 헬레나의 행복을 위해엘리엇은 미래를 바꾸기로 마음먹는다.엘리엇은 헬레나에게 집착하여 끝내 그녀를 망가트리는 칼리스 대공으로부터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그와 말도 안 되는 계약을 맺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