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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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꽃은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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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아리엘일 것이다.은빛기사단의 최연소 단장 아리엘 폰 하트하르스. 반역으로 대화재가 일어난 황궁에서 제 오랜 짝사랑인 제2황자 라트니히 칸 비네시스가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다 죽음을 맞이했지만, 눈을 뜨니 5년 전, 열일곱 살로 돌아와 있었다!지난 삶을 후회한 아리엘은 이번 생에선 그의 행복만을 지켜주기로 다짐하지만, 그런 그녀에게서 라트니히는 위화감을 느낀다. 그는 소유물로만 생각했던 아리엘이 저를 떠나버릴까 두려워하다 제 곁에 묶어둘 방법을 생각해냈으니, 바로 그녀가 저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아름답지만 미친 황자라고 불리는 라트니히, 검술은 뛰어나나 다른 데선 둔하디둔한 아리엘의 마음은 언제쯤 통할 수 있을까.“너, 내가 아는 아리엘이 맞는 거지? 그렇지?”“나는 아리엘이 맞아. 나는 앞으로도 네 곁에 남아 있을 거니까.”“약속한 거야?”“그래.”“내 손발 주제에 날 배신하면, 두 번 다시 햇빛을 못 보게 될 줄 알아.”“응. 내가 널 배신하면 그땐 네 마음대로 해도 좋아.”*일러스트: 비체성

곤란한 이젤디아 씨

“네 전부를 주게 될 거야. 피도 살도 마음도. 네가 가진 그 무엇 하나 상대에게 주지 못해 안달 나게 될 거야. 그렇게, 내어주는 만큼 너는 상대의 모든 걸 취하고 싶어지겠지.” ‘평생에 걸쳐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은 리온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홉 살의 어린 그가 이젤디아를 만난 후, 그 말은 곧 그의 삶이 되었다. 그녀는 그에게 그저 운명이었다. “가지 마, 이젤디아. 내 곁에 있어줘. 여기서 나와 함께 있어. 사랑해. 내 앞으로의 인생은 네 옆에서 너와 함께 지내고 싶어.”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었다. 왜……, 언제부터? 아니, 이건 다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고백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상대는 귀족에 어린아이에 내 의뢰인이니까! “원한다면 내 전부를 줄게. 옆에만 있어준다면, 날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아.” 젠장, 내 첫 고백은 이 어린 꼬마한테 받은 게 되는 건가?

혁명적 소녀

다정하고 상냥한, 그리고 더없이 나약했던 오빠의 자살로 자신에게 쏠린 권력욕 많은 부모님의 기대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유리는 오랜, 그리고 유일한 소꿉친구인 하엘의 제안으로 타국에서도 유명한 바탈리온 제국의 아스테리아 학원 검술부에 입학하게 된다.이후 많은 사건을 해결하며 평화로운 학원생활은 이어가던 유리는 바탈리온 제국이 이종족 연합국인 엘바니움 제국과 조약을 맺은 진의를 깨닫는다.두 제국의 미래와 대륙의 평화, 침묵과 진실 속에서 고민하던 유리는 대륙을 향해 진실을 밝히기를 선택한다. 그 선택이 어떤 미래를 몰고 올지를 각오하며 그녀는 행동에 나서길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