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뿐인 가난한 백작영애, 일레체.도박에 미친 아버지가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그녀를 팔아치우려 한다.―나는 시장에서 사고파는 가축이 아니야. 팔려가느니, 차라리 도망치겠어.정략결혼을 피해 야반도주한 일레체 리첸티아.다시 아버지에게 끌려갈 절체절명의 상황!무작정 눈앞에 보이는 마차 문을 벌컥 열었다.“걱정 마십시오,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습니다.”화사한 백금발에 푸르게 빛나는 잿빛 눈동자를 지닌기품 있는 백사자가 그녀에게 미소 지었다.“저는 카시스. 편히 부르셔도 괜찮습니다.”이 잘난 남자가 내게 왜 이렇게 친절하지?설마, 승냥이를 피하려다가 사자의 품에 뛰어든 것일까?
“작가님은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어떤 때에는 작가님이 저를 싫어하는 거 같다가도 어떤 때에는…….” ‘제가 작가님께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져요.’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하는 그녀를 자극하는 남자. 무심한 듯 위로를 안겨주는, 이상한 남자. 작가님의 열정이 질투가 나요. 포기할까 고민하던 그 앞에 나타난 포기하지 않는 여자. 열심이 사랑스러운 여자. 나의 이상, 이번에는 내가 꿈꾸게 해줄게. “제가 뭐…… 잘못했어요?” “열심을 다했지. ……밀어내려는 열심을. 이번 대상은 나고.” “그러면 안 돼요? 이성 간에 동경과 연정이 혼동되는 건 아주 흔한 일이에요. 작가님을 동경하는 마음을 착각해서 실수하고 싶지 않아요. 선을 지키려던 것뿐이에요. 그게 기분 나쁠 정도로 밀어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왜 갑자기?” “갑자기 깨달음이 와서요.” ▶ 작가 소개 찬연 형형색색의 스펙트럼을 펼쳐내고 싶은 이야기꾼 ▣ 출간작 황제와 선악과 나이트메어
“좋아해요. 율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생각하는 만큼일 것 같은데. 온몸으로 소리치는 게 다 보이는걸, 뭐.”소중한 사람을 잃고서 생에의 의욕을 잃은 선율의 마음으로, 삶으로 한고요란 남자가 조용히 깃든다.이 남자는 늘 이런 걸까.덤덤한 목소리로, 상대방이 듣고 싶은 딱 그만큼의 위로를 그만의 언어로 말해준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에서.“그렇게 멀리 안 떨어져도 괜찮아요. 고요 씨가 나쁜 짓 할 사람 아닌 거 아는데.”“제 민증에 빨간 줄 그어진 거 못 봤죠.”“……지금 농담하는 거 맞죠?”“나쁜 짓 할 사람 아닌 거 알기는 뭘 안다고. 모르면서.”“보면 아는데…….”“그 믿음을 지켜주려고 애쓰곤 있는데 언제 바닥이 드러날지 모르니까 너무 안심하진 마요.”*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악역 가문에 입양되어 괴롭힘과 이용만 당하는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서러운 고아의 삶.‘나에게는 나뿐. 나만이 나를 지킨다.’이 악역의 소굴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아 성인이 되면 도망칠 계획이었다.그런데…….“프레디아, 원하는 게 있다면 아버지가 뭐든 해 주마.”“딱히 원하는 건 아니지만, 나한테도 언니라고 부르든가. 아버지에겐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나에겐 공녀님이라고 하는 게 거슬려.”“넌 어쩜 이렇게 못하는 게 없니, 아가.”말만 하면 웃음을 터트리는 아버지와 쌀쌀맞게 구는가 싶으면서도 알뜰살뜰 챙겨 주는 언니, 그리고 프레디아의 손재주에 취향 저격당한 어머니.‘굳이 도망쳐야 하나?’* * *악당 가족도 악당 가족이지만, 여주인공으로서 겪게 될 고난과 역경을 피해야 한다.‘나에겐 나만의 해피엔딩이 필요해. 계약 결혼으로 원작을 비틀자.’그렇게 마음먹었는데.“나랑 해, 그거.”하필 세계관 최대 악역의 흥미를 자극했다……!“원하는 걸 잔뜩 안겨 줄게, 예비 신부님.”그렇게 금은보화를 흔든다고 해서 넘어갈까 보냐.“까, 까짓것 자본으로 안 될 건 없지!”넘어갔다.#빙의물 #가족힐링물 #여주 부둥부둥 #물질 만능 주의 여주 #처세술 갑 여주 #평범한데 왠지 먼치킨 여주 #악역 남주 #짝사랑 남주 #황금알을 낳는 거위 남주표지 일러스트: Juan捲타이틀 디자인: 지지
수인을 학대하다 처형당하는 악역, 르웨인에게 빙의했다.죽음을 피하려 언니인 리니에의 정략결혼을 대신하기로 했다.문제는 그 상대인 블루아 공작이 냉혹한 전장귀라 불리는 고양이 수인이라는 것인데.......“당신, 나 같은 수인을 학대하는 게 취미라고 들었는데.”“공작님의 결혼 상대로 수인을 학대한 여자는 안된다는 조건 같은 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요.”그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흉흉하게 번뜩였다.나는 그가 무어라 말하기 전에 재빨리 덧붙였다.“제 취미가 문제라면, 결코 공작님을 학대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약속하겠어요.”“하?”10년 차 고양이 집사와 까칠한 고양이 수인의 계약 결혼 이야기.#고양이하렘(?)물 #빙의물 #사이다물 #계약결혼 #강단여주 #능력여주 #캣닢향여주 #집사여주 #궁디팡팡마스터 #고양이수인남주 #소유욕 #집착남주 #상처남 #입덕부정남#귀여운고양이인척 #내숭남 #순정남
이 결혼에 당신과 나, 우리의 생사가 달렸다.“어차피 죽을 거 빨리 좀 죽어 주라. 응? 너만 죽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거야.”내 삶을 모조리 앗아가 제 배를 채우는 데 쓴 것도 모자라 나의 죽음까지 이용했던 그들.원한이 사무쳤기 때문일까?복수의 기회를 안고 나는 다시 죽음에서 돌아왔다.‘이번 생엔 멍청하게 이용만 당하다 죽지 않겠어.’다시 얻은 이 삶을 복수의 제단에 올리리라.그렇게 그들이 그토록 증오해 마지않는 남자와 결혼해 그와 나를 구하는 것으로 복수의 포문을 열기로 결심했다.그런데.'닮았어.'가까이서 마주한 그는 내 오랜 친구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전혀 다른 식성을 가졌지만."제가 식인을 한다는 게 그저 소문일 뿐일 것 같습니까?"이 남자를 선택한 건 실수였는지도 모른다."후작, 저를 잡아 먹을 건가요?"<결혼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수인을 학대하다 처형당하는 악역, 르웨인에게 빙의했다.죽음을 피하려 언니인 리니에의 정략결혼을 대신하기로 했다.문제는 그 상대인 블루아 공작이 냉혹한 전장귀라 불리는 고양이 수인이라는 것인데.......“당신, 나 같은 수인을 학대하는 게 취미라고 들었는데.”“공작님의 결혼 상대로 수인을 학대한 여자는 안된다는 조건 같은 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요.”그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흉흉하게 번뜩였다.나는 그가 무어라 말하기 전에 재빨리 덧붙였다.“제 취미가 문제라면, 결코 공작님을 학대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약속하겠어요.”“하?”10년 차 고양이 집사와 까칠한 고양이 수인의 계약 결혼 이야기.#고양이하렘(?)물 #빙의물 #사이다물 #계약결혼 #강단여주 #능력여주 #캣닢향여주 #집사여주 #궁디팡팡마스터 #고양이수인남주 #소유욕 #집착남주 #상처남 #입덕부정남#귀여운고양이인척 #내숭남 #순정남
남편과 절친한 친구가 바람났다.한때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였으나 이제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브리지트는 남편에게도, 남편의 정부에게도 화내지 않았다.‘이번 생엔 너희에게 당하지 않아.’두 번째 삶, 과거에 하지 못한 일들을 할 생각이다.세상이 악녀라 칭할지라도.“임신 축하해, 페넬로페. 배 속의 아이는 내 남편의 아이니?”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남편의 아이를 가진 친구를 저택으로 들였다.전생에 빼앗겼던 모든 것들을 가져올 복수의 막이 올랐다.***지독히 사랑했으나 말 못 할 이유로 헤어져야만 했던 전 연인, 율리안.그를 구하는 것 또한 이번 생의 과제다.“네가 내 앞에 나타난 이상, 배신자인 널 죽이지 않을 수 없어.”“죽이지 말고 날 가져, 율리안.”“…….”“이젠 그럴 수 있잖아. 남편에게서 날 빼앗아. 그를 이용해 나를 네 무릎에 앉혀. 그럼 나는 내 한심한 남편이 보는 앞에서 네 위에 앉아 널 위한 아양을 떨게. 네 분이 풀릴 때까지. 네게 위안이 될 때까지.”그녀의 혀끝에서 설탕 같은 말들이 녹아 흘렀다.“너만을 위한 어릿광대가 될게.”그는 그녀를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대신 용서하지 않고도 그녀를 온전히 소유할 방법을 찾아냈다.“너는 이제부터 나를 왕이 아닌 신으로 섬겨야 할 거야. 네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다 나로 인한 것이어야 해.”과연 브리지트는 복수와 사랑 둘 다 쟁취할 수 있을까?#시한부남주 #폭군남주 #능력여주 #직진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