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희
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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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샤

아드리샤는 지쳐 버렸다. 숨죽이고 살아가는 것과 황제의 손바닥 위에서의 삶에.그녀의 눈빛이 짙어졌다. 무언가를 결심한 단호한 눈빛이었다. 결심하기까지가 어려웠을 뿐 한 번 먹은 생각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제까지 담담해 무기력하기까지 했던 눈이 아니었다. 감정 없는 인형처럼, 죽은 듯이 살라고 해서 정말 죽은 체하던 것은 그쯤하면 되었다. “경이 제안하는 그 계약, 하겠어요.”계약연애와 궁중 암투를 넘나드는 이야기! 아드리샤는 비롯된 ‘나’에서 온전한 ‘나’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