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엘루이즈는 휴양지에서 뜻밖의 남자를 만난다.금세 사랑에 빠지는 걸로 유명한 미친 남자는,유부남만 만난다는 공작부인을 유혹하기 위해 그녀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하는데…“저는 자고로 청혼에는 반지가 필수라고 들었습니다.”마커스가 엘루이즈를 가로막으며 테이블 밑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상자를 집어들었다. 검은 비로드로 감싸인 흑단나무 상자였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 “122캐럿의 로열 다이아몬드입니다.”본래 그녀가 목구멍까지 끌어올린 말은 ‘설마하니 저를 돈으로 사시려는 건가요? 저를 모욕하실 셈인가요!’ 였지만,‘…라고 꾸짖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아니, 다이아몬드였다.만약 자신의 학생이 그녀에게 ‘선생님, 웬 남자가 돈을 줄테니 결혼하자고 해요.’라고 한다면 아마 그녀는 단호히 거절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여왕님의 재단사, 오늘의 특별한 신상을 선보인다!아흔아홉 개 나라를 평정하고 통치자의 잔을 손에 쥔위대한 여왕 쎄시아, 그녀의 진짜 고민은 바로 불편한 코르셋?발렌시아 대국을 이룬 여왕 쎄시아는 복잡한 레이스와 무거운 코르셋에 조여 고통스러워하던 중. 신뢰하는 의동생 에넌 라이언하트 공작에게 쩔어주게 편하고 아무튼 죽여주는 옷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한편 대한민국 중소 의류회사에서 열정페이로 고생만 하다가 사고로 죽음을 맞은 패턴사 유리는 눈을 떠보니 쎄시아가 통치하는 중세적인 국가에서 다시 태어나버렸다. 낙후된 의류사정을 혁명하겠노라 다짐한 유리는 수월하게 사업을 하기 위하여 남장을 택하고 대륙 최대급 상단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는데.에넌이 유리를 발견한 순간 유리가 해내 보일 일은 대체 무엇일까.본격 코르셋 벗겨주는 사이다 로판, 오늘 유리의 신상을 만나보세요.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아드리안은 남부로 유배됐다. 그녀를 앞장서 쫓아낸 것은 오빠와 황제였다. 속국이 된 남부로 가서 황금향을 찾아오라나. 자고로 오빠 새끼 치고 여동생 인생에 도움 되는 놈 하나 없다더니 딱 그짝이었다. 아드리안은 빠르게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오빠가 엿 먹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리고 남부로 간 아드리안은 속국의 왕자 셀레스트를 만나게 된다. *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여자는 어느덧 이죽이던 걸 멈추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로 듣고 싶어? “예. 그리고 도와드릴 수 있다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 대신 나는 당신을 도와야 하고?”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드리안은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도와줄 수는 있지. 하지만 내가 너무 손해 보는 일인데.” “…뭡니까.” “현모양처.” “…예?” 셀레스트는 자신이 뭔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못 들었어? 현모양처 될 거라고.” “…….” 내가 아는 현모양처와 같은 뜻 맞나. 셀레스트는 아드리안의 말이 장난인지 아닌지 분간이 가지 않아 눈을 희번덕거렸다. “장난치지 마십시오.” “오빠 새끼 인생 대차게 말아버린 다음에 좋은 남자 만나서 현모양처 될 거야. 애는 열 명쯤 낳고, 남편 바가지도 북북 긁고 살다가, 말년에는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로 사는 귀여운 할머니가 될 거라고.” 혈육의 인생을 말아버리는 현모양처가 가당키나 할까. 셀레스트는 보기 드물게 침묵했다.
‘아버지, 제게 제발 그 자식을 절단낼 기회를 주세요.’ 죽음을 예감한 순간 라인하르트는 소원과도 같은 말을 되뇌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15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인 황태자 미쉘에게 이혼당하던 그때로. 복수의 시작으로 라인하르트는 황태자의 다리를 찌르고 그로 인해 변방의 영지로 쫓겨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중,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정말로 빌 콜론나라고?” 그녀가 주워 온 더럽고 불쌍한 아이. 이전 생에서 그는 전쟁 영웅이자 전남편인 황태자의 첫 번째 개였다. 복수에 목말라 있는 라인하르트의 손안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굴러들어 왔다. 그녀는 아이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고, 복수에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생은 절대 헛되이 쓰지 않으리라. 영지를 부흥시키려 기반을 쌓던 중 소년은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3년 후 돌아온 것은 자신이 아끼던 어린아이가 아닌, 장성한 남자 빌헬름이었다. * “당신 말대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돌아올 테니 제게 상을 주세요.” “무, 슨 상?” 소년, 아니 남자의 웃음이 더 진해졌다.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당신이요.” “……나?” “네, 라인.” 조금 전보다 더 뜨거워진 라인하르트의 귓가에 나직한 음성이 내려앉았다. “당신을 사랑해요, 라인.” 라인하르트가 막연하게만 느껴 왔던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띠고 그녀에게 고스란히 던져졌다. 라인하르트는 그만 제 목을 조르고 싶은 기분이 됐다.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솔?""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비록 제가 당신이 알던 남자는 아니었지만, 다시 만나면 아는 남자가 될 수 있겠군요. 기쁜 일입니다."머리 위에 꿀을 부은 듯 달콤한 남부 출신 바람둥이, 루이스."야 말총머리. 얼굴 길게 본다?"태생부터 비뚤게 태어난 듯 난폭한 불량배, 가르시아."귀한 공주님 모시듯 해드릴 걸 그랬군요."명가의 자제로서 뼛속까지 오만한 귀족, 엔리케.같은 건 그림 같은 외모와 오른쪽 눈가에 난 상처뿐."경, 혹시 세쌍둥이예요?"다중인격자일까, 거짓말쟁이일까?모니카는 과연 라스페치아에서 무탈히 지낼 수 있을까?재겸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10년째 E급 헌터 공무원으로 살던 강하라(특성: (구) 망돌팬)는 2차 각성의 기회를 얻는다. 모든 헌터들이 만나길 갈망하는 ‘성좌’를 만난 것이다. ‘드디어 나도 S급의 화려한 인생을 누리는 거야!’ 그런데 이 성좌가 좀 이상하다? “예? 뭘 해야 된다고요?” [퀘스트: ‘사랑의 작대기’ ‘강하라’와 ‘윤세헌’이 뽀뽀 안 하면 스킬 사용 불가♡] 여기 남 연애시키는 데 돌아 버린 성좌가 있다? 심지어 상대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언론인 1위! “이거 S급 되기가 아니라 S급 성추행범으로 신문 1면 실리기 특급열차잖아요!” [보상: S급 스킬 1가지 추가 뽑기]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됐거든요!” [보상을 변경합니다.] [보상: 콘서트 티켓팅 시 무조건 1열 티켓팅 성공!] “이마에 뽀뽀해도 되나요?” 윤세헌의 경멸 어린 시선을 받으며 하라는 생각했다. 이게 사는 건가.
검은 용이 다스리는 대륙에 어느 날부턴가평화를 깨뜨리는 ‘빙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제가 당신이 어릴 적 잃어버린 첫사랑이에요”라고 황태자를 꼬시질 않나,“내가 미래를 아니 나와 계약결혼합시다”라고 혈혈단신으로 북부 대공을 찾아가질 않나,"악한 용을 처단하겠다!"라며 검은 용 앞에 나타나기까지.결국 참다 못한 용이 빙의자들을 처단하며 대륙은 차츰 평온해지는 듯했는데…소왕국 벨파스트에 나타난 무려 33번째 빙의자.여태까지의 빙의자들과는 달리 황태자나 북부 대공에게는 관심도 없고,“다이아몬드 등급이 되시면 그냥 돈이 굴러들어옵니다!”라며 한탕 사기 치고 제국의 수도로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으아아악!!”어느 날 천벌처럼 벼락이 33번째 빙의자에게 내리치고야 만다. 그리고 19살 생일을 기대하며 잠들었던 진짜 아나이스가 그 순간 돌아왔다.“아나이스가 벼락을 맞았어?”게다가 거액의 사기를 쳤다고??벨파스트의 공주님인 내가?“아나이스는 기절 좀 할게….”그러나 아나이스가 기절할 틈도 없이빙의자를 처단하는 창룡기사단장 엘리엇이 들이닥친다.“순순히 함께 가시죠!”아니야! 아니라고! 걔 없어! 갔어! 갔다고!--표지 일러스트 : SUKJA
여왕님의 재단사, 오늘의 특별한 신상을 선보인다! 아흔아홉 개 나라를 평정하고 통치자의 잔을 손에 쥔 위대한 여왕 쎄시아, 그녀의 진짜 고민은 바로 불편한 코르셋? 발렌시아 대국을 이룬 여왕 쎄시아는 복잡한 레이스와 무거운 코르셋에 조여 고통스러워하던 중. 신뢰하는 의동생 에넌 라이언하트 공작에게 쩔어주게 편하고 아무튼 죽여주는 옷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 한편 대한민국 중소 의류회사에서 열정페이로 고생만 하다가 사고로 죽음을 맞은 패턴사 유리는 눈을 떠보니 쎄시아가 통치하는 중세적인 국가에서 다시 태어나버렸다. 낙후된 의류사정을 혁명하겠노라 다짐한 유리는 수월하게 사업을 하기 위하여 남장을 택하고 대륙 최대급 상단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는데. 에넌이 유리를 발견한 순간 유리가 해내 보일 일은 대체 무엇일까. 본격 코르셋 벗겨주는 사이다 로판, 오늘 유리의 신상을 만나보세요.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솔?""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비록 제가 당신이 알던 남자는 아니었지만,다시 만나면 아는 남자가 될 수 있겠군요. 기쁜 일입니다."머리 위에 꿀을 부은 듯 달콤한 남부 출신 바람둥이, 루이스."야 말총머리. 얼굴 길게 본다?"태생부터 비뚤게 태어난 듯 난폭한 불량배, 가르시아."귀한 공주님 모시듯 해드릴 걸 그랬군요."명가의 자제로서 뼛속까지 오만한 귀족, 엔리케.같은 건 그림 같은 외모와 오른쪽 눈가에 난 상처뿐."경, 혹시 세쌍둥이예요?"다중인격자일까, 거짓말쟁이일까?모니카는 과연 라스페치아에서 무탈히 지낼 수 있을까?재겸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여왕님의 재단사, 오늘의 특별한 신상을 선보인다!아흔아홉 개 나라를 평정하고 통치자의 잔을 손에 쥔위대한 여왕 쎄시아, 그녀의 진짜 고민은 바로 불편한 코르셋?발렌시아 대국을 이룬 여왕 쎄시아는 복잡한 레이스와 무거운 코르셋에 조여 고통스러워하던 중. 신뢰하는 의동생 에넌 라이언하트 공작에게 쩔어주게 편하고 아무튼 죽여주는 옷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한편 대한민국 중소 의류회사에서 열정페이로 고생만 하다가 사고로 죽음을 맞은 패턴사 유리는 쎄시아가 통치하는 중세적인 국가에서 다시 태어난다. 기억을 되찾은 이후로는 이 세계의 낙후된 의류사정을 혁명하겠노라 다짐하고, 수월하게 사업을 하기 위하여 남장을 택하고 대륙 최대급 상단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다.여왕의 명을 받은 에넌은 유리에게 여왕의 재단사가 되어줄 것을 제안하고, 이를 수락한 유리는 발렌시아 대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본격 코르셋 벗겨주는 사이다 로판, 오늘 유리의 신상을 만나보세요.
여왕님의 재단사, 오늘의 특별한 신상을 선보인다!아흔아홉 개 나라를 평정하고 통치자의 잔을 손에 쥔위대한 여왕 쎄시아, 그녀의 진짜 고민은 바로 불편한 코르셋?발렌시아 대국을 이룬 여왕 쎄시아는 복잡한 레이스와 무거운 코르셋에 조여 고통스러워하던 중. 신뢰하는 의동생 에넌 라이언하트 공작에게 쩔어주게 편하고 아무튼 죽여주는 옷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한편 대한민국 중소 의류회사에서 열정페이로 고생만 하다가 사고로 죽음을 맞은 패턴사 유리는 쎄시아가 통치하는 중세적인 국가에서 다시 태어난다. 기억을 되찾은 이후로는 이 세계의 낙후된 의류사정을 혁명하겠노라 다짐하고, 수월하게 사업을 하기 위하여 남장을 택하고 대륙 최대급 상단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다.여왕의 명을 받은 에넌은 유리에게 여왕의 재단사가 되어줄 것을 제안하고, 이를 수락한 유리는 발렌시아 대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본격 코르셋 벗겨주는 사이다 로판, 오늘 유리의 신상을 만나보세요.
누구에게나 패버리고 싶은 상사가 있다. 그리고 보통 팰 수… 없다…. ‘유감이군, 앙브와즈 준위.’ 심지어 상대가 왕위 계승 서열 2위에 빛나는 전쟁 영웅, 커티스 샨 베르크 대공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매일 이만 갈던 클로이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국왕이 대공을 견제하기 위해 외국의 귀족과 정략결혼을 명령한 것이다. “클로이 앙브와즈. 얼마 전부터 저와 교제를 시작한 제 연인입니다.” “…제가요?” 대공은 급한 대로 가만히 있던 부관 1, 클로이를 연인이라 거짓말하고…. “…사실입니다. 얼마 전 대공 각하께 청혼받았습니다.” 일단은 대공의 기대대로 장단을 맞춰 준 클로이. 당연히 꿍꿍이가 따로 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대공과 클로이는 그렇게 얼렁뚱땅, 만인 앞에서 공식 커플이 되고야 마는데. “고맙네.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 주지.” 예스! 클로이 앙브와즈는 눈을 휘며 웃었다. “일단.” “….” “꿇어보시죠, 대공 각하.” 싫어? 싫으면 시집가. 두 선택지를 사이에 둔 왕국 제일 미남의 이마가 확 구겨졌다. 기분 째졌다. 표지 일러스트 : SUKJA 타이틀 디자인 : 지지
검은 용이 다스리는 대륙에 어느 날부턴가평화를 깨뜨리는 ‘빙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제가 당신이 어릴 적 잃어버린 첫사랑이에요”라고 황태자를 꼬시질 않나,“내가 미래를 아니 나와 계약결혼합시다”라고 혈혈단신으로 북부 대공을 찾아가질 않나,"악한 용을 처단하겠다!"라며 검은 용 앞에 나타나기까지.결국 참다 못한 용이 빙의자들을 처단하며 대륙은 차츰 평온해지는 듯했는데…소왕국 벨파스트에 나타난 무려 33번째 빙의자.여태까지의 빙의자들과는 달리 황태자나 북부 대공에게는 관심도 없고,“다이아몬드 등급이 되시면 그냥 돈이 굴러들어옵니다!”라며 한탕 사기 치고 제국의 수도로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으아아악!!”어느 날 천벌처럼 벼락이 33번째 빙의자에게 내리치고야 만다. 그리고 19살 생일을 기대하며 잠들었던 진짜 아나이스가 그 순간 돌아왔다.“아나이스가 벼락을 맞았어?”게다가 거액의 사기를 쳤다고??벨파스트의 공주님인 내가?“아나이스는 기절 좀 할게….”그러나 아나이스가 기절할 틈도 없이빙의자를 처단하는 창룡기사단장 엘리엇이 들이닥친다.“순순히 함께 가시죠!”아니야! 아니라고! 걔 없어! 갔어! 갔다고!--표지 일러스트 : SUKJA
검은 용이 다스리는 대륙에 어느 날부턴가평화를 깨뜨리는 ‘빙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제가 당신이 어릴 적 잃어버린 첫사랑이에요”라고 황태자를 꼬시질 않나,“내가 미래를 아니 나와 계약결혼합시다”라고 혈혈단신으로 북부 대공을 찾아가질 않나,"악한 용을 처단하겠다!"라며 검은 용 앞에 나타나기까지.결국 참다 못한 용이 빙의자들을 처단하며 대륙은 차츰 평온해지는 듯했는데…소왕국 벨파스트에 나타난 무려 33번째 빙의자.여태까지의 빙의자들과는 달리 황태자나 북부 대공에게는 관심도 없고,“다이아몬드 등급이 되시면 그냥 돈이 굴러들어옵니다!”라며 한탕 사기 치고 제국의 수도로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으아아악!!”어느 날 천벌처럼 벼락이 33번째 빙의자에게 내리치고야 만다. 그리고 19살 생일을 기대하며 잠들었던 진짜 아나이스가 그 순간 돌아왔다.“아나이스가 벼락을 맞았어?”게다가 거액의 사기를 쳤다고??벨파스트의 공주님인 내가?“아나이스는 기절 좀 할게….”그러나 아나이스가 기절할 틈도 없이빙의자를 처단하는 창룡기사단장 엘리엇이 들이닥친다.“순순히 함께 가시죠!”아니야! 아니라고! 걔 없어! 갔어! 갔다고!--표지 일러스트 : SUKJA
평생을 수도원에서 자란 소녀, 에리시.스무 살을 앞두고 에리시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맞닥뜨린다.바로 자신이 귀족 가문의 숨겨진 딸이었던 것.출생의 비밀도 혼란스러운데, 대머리 중늙은이와 혼인할 위기에 처한다.한편 에리시를 아끼는 수도원장은 그녀를 위해 계략을 세운다.“에리시 네가 신경 쓸 건, 곧 올 진짜 신랑이야. 알겠니?”그건 바로... 다른 남자와 에리시를 결혼시키는 것.작전명 가짜 '납치 결혼'*반짝반짝 머리가 빛나는 첫 번째 신랑감을 봤을 때, 에리시는 신에게 빌었다.'더 바라지는 않겠어요, 제가 제발 무사히 납치당할 수 있게 해 주세요!'그리고 문이 열렸을 때, 들어온 두 남자를 보고 에리시는 생각했다.'죄송한데 취소할게요, 한 가지만 더 바라도 돼요?'짜증스럽게 얼굴을 구기고 종탑에 들어온, 흐트러진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저 사람이 제 남편이었으면 좋겠어요.'물론 꽤 되바라진 이유였다.'그럼 초야인지 뭔지 그거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라한은 나와 헤어질 거예요?”“에리시. 이건 네 결혼이야. 내가 헤어지자면 헤어질 거야?”그의 말투는 대단히 다정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은 조금 눈물이 나오려 했다. 에리시는 약간 넋 놓고 그를 바라보았다.초여름의 신록 아래, 햇살이 아름답게 일렁였다. 제가 사랑하게 되어 버린 남자의 뺨에 나뭇잎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가 춤을 추었다. “…라한은요?”그 말에 라한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에리시의 코를 가볍게 비틀었다.“지금 누구를 개자식으로 만드는 거야? 아까까지 너랑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잊었어?네가 입 맞출 때부터 나한테는 선택권이라는 게 없었어.”#중세물 #성장물 #직진녀 #직진남 #동정남 #권선징악
평생을 수도원에서 자란 소녀, 에리시.스무 살을 앞두고 에리시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맞닥뜨린다.바로 자신이 귀족 가문의 숨겨진 딸이었던 것.출생의 비밀도 혼란스러운데, 대머리 중늙은이와 혼인할 위기에 처한다.한편 에리시를 아끼는 수도원장은 그녀를 위해 계략을 세운다.“에리시 네가 신경 쓸 건, 곧 올 진짜 신랑이야. 알겠니?”그건 바로... 다른 남자와 에리시를 결혼시키는 것.작전명 가짜 '납치 결혼'*반짝반짝 머리가 빛나는 첫 번째 신랑감을 봤을 때, 에리시는 신에게 빌었다.'더 바라지는 않겠어요, 제가 제발 무사히 납치당할 수 있게 해 주세요!'그리고 문이 열렸을 때, 들어온 두 남자를 보고 에리시는 생각했다.'죄송한데 취소할게요, 한 가지만 더 바라도 돼요?'짜증스럽게 얼굴을 구기고 종탑에 들어온, 흐트러진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저 사람이 제 남편이었으면 좋겠어요.'물론 꽤 되바라진 이유였다.'그럼 초야인지 뭔지 그거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라한은 나와 헤어질 거예요?”“에리시. 이건 네 결혼이야. 내가 헤어지자면 헤어질 거야?”그의 말투는 대단히 다정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은 조금 눈물이 나오려 했다.에리시는 약간 넋 놓고 그를 바라보았다.초여름의 신록 아래, 햇살이 아름답게 일렁였다.제가 사랑하게 되어 버린 남자의 뺨에 나뭇잎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가 춤을 추었다.“…라한은요?”그 말에 라한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에리시의 코를 가볍게 비틀었다.“지금 누구를 개자식으로 만드는 거야? 아까까지 너랑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잊었어?네가 입 맞출 때부터 나한테는 선택권이라는 게 없었어.”#중세물 #성장물 #직진녀 #직진남 #동정남 #권선징악
*본 작품의 [프롤로그 웹툰]은 상하 스크롤 보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르드와 왕국의 몰락 후 모든 왕족은 처형당했다. 살아남은 마지막 왕녀, 리제로테는 혼약 동맹을 맺었던 라루스 대공가로 망명한다.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왕녀를 모시는 유일한 하녀, 한나. 그녀는 물에 빠진 후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 차기 대공비 자리를 노리는 샬롯과 그녀의 하녀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던 중, 모두가 기다리던 소공작 빈센트가 돌아온다. “왕녀가 되어야겠는데.” “…제가요?” 그는 하르드와 공화정부 외교행사에 진짜 리제로테 왕녀 대신 한나를 변장시켜 참석하겠다 통보하고, 그리하여 한나는 “혼전 절조를 지키는 타입이라면 미안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목숨을 파리처럼 취급하는 무정한 소공작과, “약혼녀를 두고 젖형제까지 셋이 붙어먹는 거, 난 좋은데.” 호시탐탐 스킨십 기회를 노리는 망나니 디에고와 함께 가짜 왕녀가 되어 죽음의 여행길을 떠나는데……. 잊어버린 기억, 잃어버린 진실. 천한 하녀에서 비운의 왕녀로.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