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러브코미디! ....거기에 에로틱을 끼얹나? 촉수괴물에게 삼켜진 후 눈을 떴더니 갑자기 여자가 되어버렸다. 가슴은 부풀었지, 다리 사이는 허전하지, 한 달에 한 번씩.... 그 와중에 막무가내로 덮쳐오는 소꿉친구 요한의 공격에 정조의 위기까지! “야! 네가 사람이야, 금수야!” 하나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나는 X됐다. . . . 행운의 여신은 정말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요한 펜슬러는 간혹 생각했다. 그리고 행운의 여신은 요한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여자로 변해버린 아스카를 마주친 순간부터 그는 제 행운을 절실하게 통감했다. 이보다 만족스러울 순 없었다. 포만감에 젖어 웃으며 그는 아직도 축축한 아스카의 눈가에 도장처럼 입술을 눌렀다. “드디어.” 희열감에 들뜬 목소리가 낮게 으르렁거렸다. “드디어 손에 넣었다.”
꿀과 젖이 흐르는 곡창 지대를 두고 오십 년간 다투던 토끼족과 뱀족.오랜 전쟁에 지친 그들은 정략혼으로 화합을 도모한다.남편 될 자는 냉혈한이자, 전쟁귀로 악명 높은 뱀족의 우두머리 카이사 그레이브스.그의 신부로는 토끼족 사이에서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천대받는 샤리에가 낙점된다.한편, 전생의 기억이 있는 샤리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카이사는 그녀가 전생에 읽은 피폐 소설 속 남주인공.원작 여주인공을 납치, 감금하는 인물이었다.“난 당신의 남편입니다. 앞으로는 평생 함께 살아갈 사이로서 서로를 더 알아 갈 필요가 있죠.”“…….”“그러니 겁먹지 말고 나를 보십시오.”하지만 샤리에의 예상과 다르게 남편은 상냥하기만 한데.***“내가 곁에 있을 테니 안심해요.”귓가에서 속삭이는 다정한 목소리와 조심스레 휘감기는 단단한 팔다리.마치 뱀이 먹잇감을 조여 오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졸려.’더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샤리에가 그대로 수마에 사로잡힌 그때.“드디어 다시 만났어.”조금 전 다정하게 달래 주던 남자의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희열에 찬 목소리가 들렸다.현실감이 들지 않는 와중.얼음처럼 차가운 입술이 샤리에의 이마에 떨어졌다.“이제 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