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
김빠
평균평점 4.50
나의 그대는 악마
4.5 (3)

[완결]#판타지물#서양풍#복수#까칠남#나쁜남자#상처녀#왕족/귀족#애잔물#소유욕/독점욕/질투#금단의관계#직진남#집착남#까칠녀#도도녀#이야기중심헤이나의 조국 콘스탄스를 식민지로 만들고 그녀의 정혼자를 잔인하게 죽인 적국의 황자 유리.붉은 머리의 악마라고 불리는 그는 콘스탄스의 공주 헤이나를 자신의 전리품으로 삼는다.절대로 사랑할 수 없는 상대가 그녀에게 사랑을 요구하기 시작하는데….운명을 거스르려는 남자와 그런 그의 세상에 갇혀 버린 여자의 로맨스 판타지.*15세 이용가입니다

플리즈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진짜 말하는 것도 왜 이렇게 예쁘지. 사람 심장 떨리게.”은조는 가만히 눈을 깜빡였다.“최수한 씨, 분명히 말해 두는데요. 난 빈말을 참 싫어해요. 그러니까 앞으로 나한테 예쁘니 귀엽니 이상한 소리 하지 마요.”수한은 낮은 목소리로 열변을 토하는 은조를 보며 슬쩍 웃었다.“그럼 은조 씨가 너무 예쁠 때마다 말 대신 키스할게요. 그럼 되죠?”은조가 하지 말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수한이 얼굴을 붙였다. 조금 떨어졌던 거리가 단숨에 좁혀졌다.“미리 말했듯이 난 예고 같은 건 안 해요.”동그랗게 커진 은조의 동공에 수한이 가득 찼다. 오늘 하루 몇 시간 새 몇 번이나 진득하게 다가왔던 그의 혀가 다시금 은조의 입 안을 야금야금 먹어 치우듯 잠식했다.“지금처럼 키스를 해도 은조 씨가 너무 예뻐서, 예뻐서 견딜 수가 없을 때는….”다시금 흐릿한 욕망에 젖어 들어가는 눈을 하고선 수한이 속삭였다.“그럴 땐 그냥, 은조 씨 안을게요.”긴 겨울밤, 예고 없는 그의 연주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연정을 품다, 감히

[본 작품은 종이책을 15세 버전으로 개정한 소설입니다.]동아×카카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완벽을 추구했던 남자, 오만한 호텔 CEO 민선재.사랑의 형태를 표현하는 여자, 청각 장애인 플로리스트 이연정.그는 그제야 아까 주차장에서 왜 자신이 여자를 납치하듯 차에 태웠는지 깨달았다.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누군가에게 가져 본 적 없었던 동정심이삼십이 년 만에 처음으로 발현된 게 아니었다. 그는 지금 이 여자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있는 것이다. 믿을 수 없게도.“나, 당신, 이용하는 거…… 예요, 지금.”“상관없어.”그녀의 소리 없는 세계에 그는 어떻게든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디어 에데르트

그녀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며 지키는 암살단의 가주 발터. “한 번도 널 바라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 네가 내 시야에 없으면 내 눈은 어느샌가 너를 찾고 있었어. 숨소리와 발걸음, 너의 표정과 버릇까지 나는 모두 알아. 네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도, 네가 기억을 모두 잃는다 해도. 내 심장을 이렇게 만드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니까.” 연약한 자신을 송곳 같은 예민함으로 감춘 폭군 크리스티앙. “결국에는 너도 날 사랑하게 될 거야. 나를 원하게 될 거고, 내 생각만으로 머리가 가득 차게 될 거야. 네 삶에서 내가 가장 중요한 의미가 될 거야. 네 말대로 죽을 때까지 넌 날 잊을 수 없을 거야. 장담하지.” 속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대마법사 베네딕트. “당신이 깨어나면 화를 내시겠지요. 그대와의 처음을 이런 식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그대가 황위에 오른 뒤, 어차피 우리는 이리 될 운명이었으니.” 나는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이야. 일러스트: 감람

품격을 배반한다
4.33 (3)

전쟁이 끝나 평화를 되찾은 스완튼 왕국의 남서쪽, 작은 영지를 가지고 있는 베르디에 가문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아들이 없는 자작가의 아름다운 둘째 딸 앨리스가 이번 사교 시즌에 훌륭한 신랑감을 맞이하는 것 외에는 집안을 살릴 방법이 없어 보인다.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동생의 결혼을 위해 다리가 불편한 장녀 ‘클로이 베르디에’도 ...

개같은 열애
5.0 (1)

금수저에 좋은 학벌, 탁월한 진행력과 아름다운 외모까지.모든 걸 가졌다고 알려진 언론인 한지수이지만,그녀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 거짓말이 하나 있다.“내가 돈을 주면, 넌 바뀔 수 있어?”“……당연하지.”“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네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곳까지.”사실은 어떤 개자식의 후원으로 가난에서 도망쳐 왔다는 것.아버지를 죽게 만든 진성그룹에 대한 복수심을 태우던 그녀는어느 날, 진성이 사주한 살인 사건을 목격한 뒤로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매니저로 가장한 경호원을 고용한다.잘생긴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성질머리를 갖춘 남자, 우도현.좋지 않은 첫인상으로 시작된 도현과의 계약 관계는그러나 점점 생각지도 않은 야릇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고.모종의 이유로 그녀에게 접근한 도현 역시도계획과는 전혀 다른 전개를 맞닥트리게 되는데…….“원래, 고객들이랑 이딴 식으로 지저분하게 뒹굴어요?”“지저분하게 도발한 게 누군데.”그는 욕정하고 있었다.그가 진흙탕에서 건져 올린 한지수에게.김빠 장편 현대로맨스 소설 <개같은 열애>

디 포 더티(D For Dirty)

“좆이 터질 듯이 꼴리긴 했는데…. 삽입도 하기 전에 등신처럼 싸지는 않았어. 나 잘했어?”“…섹스할 때 더러운 말 좀 제발 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세정이 흥분에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뱉자 지훈이 눈을 휘며 웃었다. 유백색 치아가 드러나는 깨끗한 미소였다.“넌 그런 나를 사랑했잖아.”세정의 커다란 눈동자에 당황함이 스쳐 갔다. 언젠가 그가 그녀의 인생에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은 밀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것은 완벽한 착각이었던가.“아니야.”세정은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듯 중얼거렸고, 지훈이 그런 그녀를 부정했다.“아니. 넌 날 사랑했어. 아주 많이.”지훈이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그녀의 속옷을 다리 사이로 벗겨 내렸다.“세정아.”지훈이 그녀의 눈을 보고 욕망이 뚝뚝 떨어지는 눈길로 속삭였다.“…날 다시 사랑해. 가능하면 빨리.”

창백한 손의 온기

“네가 날 밀어낸다면…… 난 내 아버지와 똑같은 인간이 될 거야.”제하는 더욱 격하게 그녀의 안에 자신을 욱여넣으며 또렷하게 내뱉었다.“너를 괴롭게 할 거야. 가두고, 가질 거야. 넌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의 아이를 낳을 거야. 나는 괴로워하는 널 보면서도 또다시 욕정하고, 지옥으로 떨어지겠지.”이것은 그녀의 속을 눈치챈 그의 협박, 혹은 애원이다.“넌 날 그렇게 만들 수 없어.”예강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하가 그녀의 얼굴을 핥으며 어둑한 목소리로 속삭였다.“절대로.”일그러진 얼굴. 고통스러운 눈빛. 제하의 지옥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인생에 함부로 출현한 그녀가 퇴장할 때였다. 너무 늦어 버린 퇴장이었다.

아드레날린 러시

석주를 처음 만났을 땐 너무 두려워 그를 구할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사랑에 미숙해서 그를 놓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석주야. 나는 너를 절대 포기 안 해. 지원을 처음 만났을 땐 너무 바보 같아서 걱정이 됐고, 재회했을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감정 따위 없어져 버리면 좋을 텐데. 너 때문에 내 삶이 이렇게나 휘둘릴 줄 알았더라면.

인터뷰

한주가 잘 썰린 고기 한 점을 입에 넣고 천천히 씹었다. 맛을 음미하듯 충분히 씹은 후, 조용히 음식을 삼키고는 그가 와인을 입가에 가져갔다.“그럼 내 머릿속에서 작가님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는 상상을 하는 것은 무죄입니까, 아니면 유죄입니까?”“…그게 무슨 뜻이죠?”제 귀를 의심하며 되묻는 소현을 보며 한주가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그의 툭 불거진 목울대가 위아래로 울렁였다. 그녀는 심장이 빠른 속도로 뛰는 것을 느꼈다.“더 쉽게 예를 들어 볼까요? 지금 내가 작가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하는 것은 유죄입니까, 아니면 무죄입니까?”“…농담이 지나치시네요.”소현이 인상을 찌푸리며 커다란 눈을 두어 번 깜빡였지만 한주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잇고 있었다.“이것보다 더한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낼 것 같은 분위기군요.”“제가 차한주 씨 머릿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상을 알아야 할 의무는 없으니까요.”“내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물은 것은 작가님 쪽 아닌가요? 나는 쉽게 예를 든 것뿐입니다. 내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나쁜 상상들 중 하나를 이야기해 준 거죠.”소현은 붉어지려는 얼굴을 진정시키려 숨을 크게 들이쉬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미스터 라이트

“그런 차림으로 남자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면… 남자 새끼들은 백이면 백 다 오해합니다.”“…한강욱 씨.”“이 여자가 날 원하는구나, 어떻게 해 주길 바라는구나, 등신같이 자기 합리화를 하고, 거기에 넘어간다는 뜻입니다.”“…….”“그러니까 똑바로 말해 줘야 알아듣습니다. 저리 꺼지라고. 그런 눈으로 이사님을 훔쳐보지 말라고 명령하란 말입니다. 안 그러면 양아치 같은 새끼들은 진짜….”평소와는 달리 거친 말을 내뱉는 그를 보는 도연의 눈망울이 반짝 빛났다. 그녀의 등이 벽에 부딪치려는 순간, 그가 손을 뻗어 그 사이를 방어했다. 툭, 하고 그의 손에 도연의 맨살이 닿았다.“진짜 오해해 버리니까.”물속이었지만, 그의 체온이 등에 닿는 느낌에 도연은 사고가 정지해 버리는 느낌이었다.“오해가 아니면 어쩔 건데요?”강욱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굿 보이

“…괜찮을까?”“뭐가요?”“…네 눈에 왜 내가 예뻐 보이는지, 네가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되어도 괜찮을까?”“알아요, 저.”“응?”나의 단언에 그녀가 떨리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뭘 두려워하는 걸까.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당연한 진실을 그녀에게 말해 주었다.“내가 당신을 사랑하니까.”“…….”“내 눈에 당신이 최고로 예쁘게 보이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안티 스윗 러브(Anti Sweet Love)

“당연히 거절이죠. 말도 안 돼요. 내가 한태강 씨랑 결혼을 왜 해요?” 이담은 말 없는 태강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그의 목덜미와 귓불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까지 눈에 생생히 들어왔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고이담 씨한테 했던 말 기억하죠.” 무수히 많은 말들 중 무슨 화제를 말하는 걸까. “나랑 자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은 안 될 거라고 말했잖아.” “…제가 동의하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렇다고 해도 사귀는 거랑 결혼이랑은 다르죠….” “뭐가 달라?” 이담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하게 되묻는 그의 질문에 되레 말문이 막혔다. “같이 살고, 밥 먹고, 한 침대에서 자는 거랑 결혼이랑 뭐가 달라.” “너 왜 반말해?” “난 사귀는 사람한테 존댓말 안 해. 그리고 지금 너도 반말하고 있고.” 이런 걸 전문 용어로 코가 뀄다고 하는 걸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룻밤 같이 보냈다고 결혼을 하지는 않아요, 한태강 씨.” “날 왜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해?” “…….” “할 말 없지? 무례한 화제는 패스할게. 다음.” 일러스트: DELTA

페이크 시나리오

새 과외를 구하게 되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가르치는 학생의 보호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일러스트: NJ

증후군

“전 이야기 끝낸 적 없는데요, 형.”지금 이 새끼가 뭐라고 지껄이는 거지?“형 집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는데, 인간을 그렇게 대놓고 거지 취급 하면서 개무시하면 제가 기분이 좋을까요, 나쁠까요?”정인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가 이제까지 그가 알아 왔던 조승현이 맞는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승현아, 네가 지금 뭔가 오해하는 것 같은데, 난 그저 순수하게…….”“순수 좋아하네.”승현이 다시 입술을 비틀었다. 정인은 그제야 그것이 비웃는 표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조승현.” “한민우하고 개처럼 붙어먹은 주제에, 그런 단어는 안 어울리잖아요.”“……뭐, 뭐라고?”“안 들렸어요? 한민우하고 개처럼 떡친 주제에 어디서 순수라는 단어 입에 가져다 붙이냐고 물었어요.”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인은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쳐 고개를 뒤로 뺐다. “형은 기본이 안 돼 있어요.”정인의 반듯한 미간에 주름이 졌다.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꽉 다문 잇새로 그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승현이 그런 그를 보며 피식 웃었다. “……거래를 하려면, 제가 뭘 원하는지부터 먼저 물어봤어야죠.”“…….”“멍청하기는.”쿵. 누군가 머리를 세게 내려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