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빌 왕국의 약혼은 결혼과 같은 것이었다.약혼자에게 버림받은 아일린은 수도원으로 보내졌다.그렇게 8년이 흘렀다. 그리고 불공평한 혼인계약서가 동봉된 청혼장이 왔다.“왜 그렇게 떠나셨어요?”“…….”“저는 늘 아무것도 모른 채로 버려져야만 하나요? 제가 물건인가요? 적어도 이유는 말씀해주시지 그러셨어요…….”아일린의 눈에 굵은 눈물방울이 그렁그렁하게 달렸다. 레온은 자신을 원망하는 아일린에게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었다.과거로 인해 고통을 겪은 여자와,과거의 잘못을 만회하고 싶은 남자의,시린 눈을 뚫고 피어난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의 로맨스 <공작의 전 약혼녀>

“개 같은 가난.”도나벨라 아프론.아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문을 팔았고,돈을 위해 자신이 판 가문의 하녀로 들어갔다.누명으로 인해 사형까지 당하게 되었으나,죽음의 순간 과거로 돌아왔다.과거로 돌아온 김에이미 알고 있는 당첨번호로 자금을 얻어대륙 최고의 상단을 만들었다.이제 잘 먹고 잘 살 일만 남았는데어릴 적 주워 키워준 시종이 이상히 군다.그런데, 이 시종이 죽은 줄 알았던 황태자란다.“제가 당신을 마음에 품고 있는 편이 더 좋지 않나요?”“그게 무슨 소리야?”“당신도 나를 좋아하잖아요. 벨라.”시종인 척 내숭부리며 집착하는 황태자와대륙 최고의 상단주 도나벨라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