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데이
리프데이
평균평점 3.50
인형에게는 이름이 있다
3.75 (2)

인형 따위 집어치우겠어! 앙큼한 키세의 꽃길 걷기 프로젝트! ​귀족 영애 헤르시아나의 대역으로 살아가던 키세. 그녀를 진짜 귀족 영애로 오해한 망나니 왕자의 등장으로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라고 하던가. 끈질긴 진상 퇴치 겸 지긋지긋한 인형 노릇에서 탈출하고자 키세는 미지의 도시 리켄트 공화국으로 가출을 결심한다. 먹고살기 위해 취직은 필수! 입담 9단, 사교술 9단, 외국어 능력 9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눈치 9단. 귀족의 인형으로 산 18년 인생을 걸고 화려한 자소설을 만들어 공화국 최고의 무역회사 ‘마레 소사이어티’에 지원하는데……. “뭘 원해요?” “네 방에 무제한으로 출입할 수 있는 권리.” “미쳤어요?!” “네가 여기 있는데 내가 들어오지 못하는 건 이상하잖아.” 사장님의 비서로 취직한 건데, 어째 이 남자 점점 수상해진다?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음흉한 상사 레오나르트와 그의 덫을 요리조리 피하는 약삭빠른 키세의 달콤 살벌한 사내 연애!

공주와 기사의 엔딩 조건
3.25 (2)

[영웅의 직업을 기사에서 마법사로 변경하시겠습니까?] ……좋아, YES. 딸각! 그 한 번의 선택으로 태리는 하고 있던 RPG게임 속의 공주가 되어 버렸다. 목표는 오직 귀환! 원작 주인공에게 모든 걸 넘기고 난 현실로 돌아가겠어. “넘길게요. 땅도, 왕위도. 그러니까 나랑 같이…… 드래곤 잡으러 안 갈래요?” 국밥처럼 든든한 내 주인공, 클로드를 도와서 엔딩을 앞당겨야겠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파티원이 전부 이상하다. “괜히 일 벌일 생각 말고 여기 얌전히 있어요. 불시에 검사하러 올 겁니다.” 까칠한데 묘하게 다정한 기사 클로드는 물론이요, “끼어드는 건 내가 아니라 너겠지. 얘는 내 친구야! 네 공주가 아니고 우리 공주라고!” 주인공을 견제하는 힐러에다가, “정 죽고 싶어지면 내가 죽여 줄 테니까 다른 것들이 네 몸에 손대게 하지 마.” 이상한 독점욕을 보이는 엘프 궁수까지. 서로 도와야 하는 파티원들이 불협화음이 따로 없는데……. “그 계약서 어차피 내가 다 찢어 버렸어. 이젠 있지도 않은 계약이니까 더 이상 내가 지킬 필요도 없다는 소리야. 그러니까 여기 남아서 왕 노릇 하든가, 그게 싫어서 어디론가 갈 거면 나도 같이 데려가든가 알아서 하라고.” 심지어 착실하던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탈선까지 해 버렸다. 나,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