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바이
리브 바이
평균평점 4.27
첫 남자

문이 열렸다.  오직 국빈급 VIP만 머물 수 있는 스위트 하우스의 문이 열렸다. 베일에 싸인 VIP 고객, 이안 테일러에 대한 궁금증으로 호텔이 떠들썩한 가운데,  희수는 한 달 동안 스위트 하우스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스위트 하우스를 청소하며 그녀는 혼란에 휩싸인다. 이안 테일러의 물건에서 8년 전, 자신이 버린 옛 남자의 물건이 겹쳐졌던 것. 이 곳은 가난한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그 남자가 묵을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그 남자는 이곳에 머물 위치도, 능력도 안 돼. 그런데 어째서, 이 곳에서 그 남자의 물건들이 발견되는 걸까. 어째서, 이 곳의 주인은 그 남자와 비슷한 체취와 취향을 가지고 있는 걸까. 늦은 깨달음으로 사랑을 놓쳐버린 8년 차 호텔리어, 정희수. 사랑에 버림받고 마음의 문을 닫은 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지먼트 대표, 민선우. 상처와 분노로 8년 동안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그들의 사랑이, 스위트 하우스에서 다시 한번 뜨겁게 발화된다.

이 죽일 놈의 첫사랑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에이든 송을 잡아라. 패션 매거진 어시스턴트 3년 차 강해라 앞에 떨어진 특명. 베일에 싸인 위대한 예술가. 톱모델들마저 주눅들 게 한다는 비현실적인 비주얼의 소유자. 그런 그 분과 작업 한번만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그랬는데.  그 분이 그 인간이라니. 어린 시절, 약점을 잡아 골수까지 빼먹었던 내 죽일 놈의 첫. 사. 랑. 폐기 처분돼야 할 '이 죽일 놈의 첫사랑'이  내 밥줄을 좌지우지 하는 포토그래퍼로 7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오, 신이시여. 어찌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불장난

15년 동안 난 너의 친구가 아니었어.  대통령의 딸인 니 명령에 복종하는 시녀였을 뿐.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그를 유혹하고 싶어. 너를 파혼시키고 싶어.  그래서 허망하게 죽은 우리 아빠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 완벽한 남자가 내 유혹에 넘어올 리 없지.  근데 내 착각인가? 날 보는 그의 눈빛이 왜 이렇게 뜨거운 걸까?  복수를 위해 친구의 약혼자를 유혹하려는 웨딩플래너 정윤소.  그녀의 타깃이 된 선일그룹의 후계자 차원우. 아슬아슬하고 도발적인 그들의 히든 러브 스토리.

성인식
4.27 (11)

욕실에서 나체로 마주친 그날 밤. 친남매 같던 그들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더는 오빠 동생이 아니었다. 갓 성에 눈뜬 스무 살 여자와  혈기 왕성한 서른 살의 남자일 뿐. 부모를 잃은 소녀의 법정 후견인인 남자, 한도현. 이제 막 소녀에서 여자가 된, 서유하. 욕망으로 경계가 허물어진 둘만의 공간에서 뜨거운 성인식이 치러진다.

밤친구

나에게는 친구가 있다.  밤에만 만나는 나의 밤친구. 이름은 모른다.  나이도, 연락처도 모른다. 아는 거라고는 빚어낸 듯 잘생긴 얼굴과 날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짙은 눈빛뿐이다.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쾌락으로 날 몰고 갔던 거센 몸놀림뿐이다. 밤친구와 관계를 맺어온 지 한 달이 되던 어느 날. 우연히 그를 보았다.  낮에. 회사에서.

낯선 남편

죽은 줄 알았던 약혼자가 살아 돌아왔다. 제희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정략결혼의 상대였으니까. 그런데 이 감정은 뭘까.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기쁘기 까지 했었는데... 왜 자꾸 그가 보고 싶은 걸까. 낯선 모습으로 돌아온 약혼자를 거부하면 할수록, 제희는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낯선 매력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데...

야간근무

"신 비서.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야간근무를 해줘." 회사의 야근금지가 시행된 지 나흘째 되는 날. 윤아는 워커홀릭 부사장, 제후의 부탁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둘만의 야간근무. 밤 여덟시부터 열한시까지, 그의 집에 머물며 일하던 어느 날. 윤아는 언제나 냉철하던 제후의 눈빛에서 자신을 향한 욕망을 읽는다. 그건 단순한 착각이었을까. 아니면 진짜 내게 관심이 있는 걸까.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는 조금씩 그를 도발하게 되는데...

동창생

‘갖고 싶다. 저 아름다운 신부를….’   8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윤재는 업무차 들린 웨딩숍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 세희를 보게 된다.   그 순간 그는, 거부할 수 없는 욕망을 느낀다. 저 아름다운 신부를 빼앗고 싶은 욕망을. 어째서. 가질 수 없는 남의 신부에게 이토록 끌리는 걸까.   *   세희는 얼어붙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가 8년 전 하룻밤을 보낸 대학 동창생, 윤재라는 사실에.   그녀는 웨딩숍을 떠나는 그를 붙잡고 외치고 싶었다. 단 한 번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밤의 방문자

밤마다 찾아오는, 그 남자는 누구일까?  4년 전, 다섯 달 간의 기억을 잃은 후부터 세연은 매일 밤 꿈을 꾼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꿈을. 그 남자의 몸은 탄탄했고, 손길은 다정했으며, 몸놀림은 격정적이었다. 그 생생한 감각을 느낄 때마다 세연은 혼란스러워 한다. 꿈속의 그 남자가 누구인지. 내 연인이었을까?  내 아이의 아빠일까?  아니면 하룻밤 스쳐 간 남자였을까?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갖고 지내던 어느 날. 그녀는 아빠의 주치의로 미국에서 건너온 수혁을 만난다. 그리고 처음 만난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아련함과 낯익은 느낌을 받게 된다. 한편, 세연을 본 수혁의 얼굴은 충격으로 굳어지는데...

이혼 조건

“미쳤군. 내 아이를 갖고 싶다고?” 이혼을 원하는 남편 승주에게 도연이 내건 이혼조건이었다. [한승주의 아이를 갖는 것]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나와의 결혼을 증오하는 그가 나와 몸을 섞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아이를 갖고 싶으면 가져. 나랑 이혼하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의 아이에요. 이혼하고 싶으면 날 임신시켜요.” 이제 더는 내게 이혼하자고 하지 않겠지. 난 계속 그의 아내로 살겠지. 했는데.... “좋아. 원하는 대로 해줄게.” 그가 내 조건을 받아들였다. “당신과 이혼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거야.” 심장이 가라앉았다. 눈앞이 하얘졌다. “언제부터 시작할까?” 이제 그가 나의 방을 찾아온다. 나와의 이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