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혁 Say.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에서 한시도 벗어나지 않게,늘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어린 나이에 깨달은 진리.그래서 널 놓치지 않기 위해 늘 곁에 있었을 뿐.그런데 박서우, 넌 왜 자꾸만 도망치려고만 하는 거지?박서우 Say.같이 영화를 보고 여행도 다니는데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은 없는 사이. 키스를 하고 몸을 섞지만 사귀지는 않는 사이. 그리고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사이.이승혁, 그럼 대체 우리는 무슨 사이야?친구도 연인도 아닌 애매모호한 관계.‘그런 사이’의 두 남녀가 그려내는 달콤 야릇한 이야기.<이 작품은 15세로 개정되었습니다>
효정은 요즘 기이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그녀의 오랜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인 승원이그녀에게 한결같이 보내오던 싸늘한 눈빛 대신이상 행동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10년 만에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이 시점에!“오빠, 왜 이렇게 친절해요?”“입 다물고 자.”끈질긴 구애에도 꿈쩍 않던 살아 있는 돌부처인 그가드디어 제게 마음을 연 건가 싶어 희망에 부푼 효정.하지만 다정한 행동 끝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퉁명스런 태도에효정은 도무지 그의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었는데…….입구는 넓은데 출구는 없는 이 남자.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요! <이 소설은 15세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겨울이 마주한 봄은 멍멍이에요>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의 밤. ‘봄’이라는 이름의 개가 한 철거예정지에 버려진다. 봄은 주인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로 힘든 바깥 생활을 견디며 위험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들이 이어지고, 봄의 몸과 마음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만큼 찢기고 다치게 된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 무의식의 발걸음이 봄이를 이끈 곳은 철거지의 한 주택.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아야할 그곳에선 지금 한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고 있다. 소녀의 이름은 겨울. 봄이가 주인에게 버려졌듯 겨울도 부모에게 버려지고 이 철거지에 숨어들어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는 유기견의 침입으로 겨울은 자살하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그때부터 사나운 개와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